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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이사 하기-첫번째 하우스 구입 과정(1)

캐나다에서 여러 번의 이사를 다녔다. 처음에 왔을 때는 아파트를 알아보고 이사를 했다. 그 때는 별 것도 아닌데 알아보기가 너무 어려웠다. 왜 그렇게 정보가 없나 했는데..아파트나 콘도 렌트는 정말 간단한 편이었다. 그러다 첫번째 집을 구입하게 되었다. 콘도와 아파트를 전전하다보니 어느 집을 가도 다 좋아보이고 당장 이사를 가고 싶었다. 남편이 신중한 편이어서 망정이지 나혼자 다녔으면 계약을 단번에 했을 것 같다. 하우스의 종류도 다양했고 토론토 지역은 집값도 비싼 편이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어딜가나 고민이었다. 그것도 그렇고 한국처럼 어느 지역을 선정하고 부동산에 가서 그날 몇 번 집을 보고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집은 보러 다닐 지언정 각 집에 경매처럼 비딩을 하고 그 가격에 맞는 집을 구매 하는 것이기..

라이프 in Canada 2022.05.24

캐나다 프롬파티

큰 아이가 11학년인데 얼마전에 프롬 파티를 했다. 원래는 12학년들만 하는건데 11학년들이 펜데믹 중에 각종 행사들을 모두 못했다고 학생회에서 주최해서 프롬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한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아이들이 정말 진지해졌다. 여기저기 드레스집 투어를 다니면서 옷도 입어 보고, 서로 드레스가 겹치지 않도록 학교 인스타에 고른 드레스를 공유했다. (지들이 무슨 연예인이라고) 드레스는 제법...정말 드레스 같았다. 티비에서 보면 남자친구와 함께 가는거라던데 큰아이 친구들은 모두다 어쩐일인지 모태솔로들이라 여섯명이 우루루루 강강술래 같은 것만 해도 된다고 했다. 멀쩡히 생겼는데들..임박해서 급하게들 짝을 찾느라 고백을 받았는데 모두 엉망이라며 그냥 강강술래나 추기로 했다고 한다...

라이프 in Canada 2022.05.21

조지루시 밥솥 VS 쿠쿠 밥솥

요즘 밥솥 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다. 예전에는 반찬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반찬보다는 밥이 우선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쌀이 가장 중요하지만 밥솥도 중요하지 않은가. 밥솥을 사서 남들은 십년도 쓰고 그런다는데 나는 4년 정도쓰고 나면 꼭 밥솥에서 냄새도 좀 나는 것 같고, 바꾸게 되었다. 처음 캐나다 왔을 때는 그냥 쿠쿠밥솥 압력 안되는거 제일 작은 것을 썼었다. 그때는 아이들과 나밖에 없었고 둘째는 우유만 먹던 시절이라 그게 가능했다. 그러다가 그래도 역시 압력 밥솥을 써야 하는 것 같아서 토론토 갤러리아에서 큰마음을 먹고 600불을 넘게 주고 압력 밥솥을 샀다. 몇년간 망설였던 이유는 한국에서의 기억 때문인데... 그당시만해도 한국에서 20만원에서 30만원 사이만 있으면 홈쇼핑으로 밥솥도..

라이프 in Canada 2022.05.21

인테리어 디자인의 진수 천정 공사(Ceiling Design)

넘쳐나는 천장 공사로 쉴틈이 없다. 빔 공사(Beam Ceiling) 보통 6"x6"나 8" 바이 정도의 빔을 천장에 설치하는 작업이다. 이런 경우 현장에서 작업이 가능하고 매터리얼과 인스톨의 문제이지 디자이너로서 크게 할 일은 없는 작업이다. 하지만 천장의 경우 전체 공사시간이 짧다 할지라도 인스톨러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뻑센 작업이다 보니 많이들 피한다. 빔 천정의 경우 솔리드 오크 같은 걸 많이 쓰는데 슬로프(Sloep)가 있는 주방, 거실 쪽에 쓰곤 한다. 웅장한 느낌을 주기 위해 위에 보이는 것과 같은 나무를 배열해서 멋진 모양을 만든다. 특히 조명 플랜을 잘 확인해야 한다. 얼마전 회사에서 한 실링 공사가 있었는데 회사에서 다시는 천장 공사를 하지 말자고 결심을 하게 된 멋진 천장이 있었다. 공..

도토리묵 쑤기와 묵밥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는 묵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토론토에는 판다던데 내가 사는 곳에서는 묵을 살 수 없었다. 매니아는 아니지만 묵을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묵을 쑤기 시작했다. 처음에 정성들여 레시피를 보고 묵을 쑬 때에는 잘 쒔는데 그저 선무당이 사람 잡았을 뿐, 그 다음부터 쉽게 생각하고 묵을 쒀보니 알갱이도 고르지가 않고 그야말로 퀄리티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 어쨌거나.. 묵을 쑤는 과정이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고..쒀두고 굳혔다가 그날 먹으면 정말 맛이 있다. 날도 더워지고 묵밥이 생각나는데 자주 가는 블로그의 주인장님이 한국에 놀러가셔서 계속 묵밥을 드시는데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냉동실의 도토리 묵가루를 꺼내서 묵을 한번 쑤기로 하고..다년간의 경험이 있으니 레시..

요리 in Canada 2022.05.09

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취업-2 (후반부 간증있음)

그래서..여차저차해서 지금 직장으로 면접을 보러 갔다. 초라한 사무실.. 의자를 꺼내주기는 하는데...영...좁기도 하고..유리벽 사무실에 큰 애플 컴퓨터가 눈에 삼삼했다. 이건..너무 비교되지 않나..아직..토론토 다운타운 인테리어 포지션에서 최종 연락을 받지는 못한 상태였고..면접을 보러 가 앉았는데..사람은 서울로 가라고 하지 않던가..연락오면 바로 토론토에 가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사장님은 마음은 좋아보이고..사장 딸이라며 왔다갔다 하는 직원은 영 표정 좋지 않고.... 매니저도 말투는 친절한데...뭐랄까..기분이 묘하게...재수가 없었다. 사장님은 우리 회사가 규모가 꽤 큰편이고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들은 세계 최고의 고급 레지던스만 한다고 했다. 캐나다 로컬 잡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취업 in Canada 2022.05.09

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취업 썰(임금협상과 나에게 맞는 포지션 고르기) -1

두 번의 이직을 거치면서 세 번째 직장을 찾을 때 사실 이전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기는 했었다. 그래도 어딘가에서는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와야 정상인데.. 연락이 전혀 오지 않았다. 이력서를 여기 저기 내고 2주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아무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으니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전 포스트에 이런저런 두 번의 슬픈 이직 이야기를 적었지만 어쨌든 두군데에서 추천장을 받았기 때문에 짧은 경력이지만 어딘가에서는 연락이 오리라고 생각을 했는데..연락이 오지 않으니..어찌된건가 싶었다. 그러다가 연락이 어느날부터인가 연락이 오기 시작을 했다. 캐비네트리 회사 위주로 내긴 했지만 인테리어 디자이너 직종도 내기는 했다. 어디라도 좀 이제는 일답고 팬시한 직장에 가고 싶은 생각도 했다. 돈도 더 받고 싶..

취업 in Canada 2022.05.08

유글리시(YouGlish).com-엄청 도움되는 영어도우미

내가 내입으로 영어 중급이상이라고 어떻게 너는 니입으로 그런 말을 뻔뻔히 하냐고...말 할수가 있겠지만.. 일단 중급의 기준으로 어지간히 한국서 영어 공부를 해서 문법 성문기본정도 알고, 신문 좀 읽을 수 있고, 회사에서 영어로 회사생활을 근근히 해나가는 정도는 일단 발음이 엉망이건 아니건, 그런 카테고리들을 중급으로 가정했을 때, 그래도 외국사람들한테 말고 한국 사람들한테 얼핏 영어를 좀 하는걸로 오해 받는 수준의 사람들을 중급으로 묵어본다. 왜냐하면 영어 공부에 대해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함께 내가 도움을 받았던 보석같은 이 정보들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쉽고 누군가에게는 너무 급한 공부가 될 수 있으니까, 레벨을 알고 도움을 받는게 낫지 않을까해서 중급자라고 말한 건데...(하도 우리남편이 너는 참..

영어 in Canada 2022.05.07

영어 Expression이 매끄러워 지고 싶을 때'English Collocation in use'

캐나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영어는 나의 평생 숙제이다. 원어민도 아니고 40이 넘어 외국생활을 하니 한국서 배운 영어는 쓸데가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초반에는 영어 하나도 안했다는 사람이나 한국에서 영어 시험 잘봤었다 하는 내영어나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남편하고도 그래도 너는 영어가 나보다 낫잖아 뭐 이런이야기 하지만 그런 위로도 하다가 이제는 쑥 들어간다. 어차피 외국 사람들 눈에는 똑같은 '영어 못하는 애들'이니까. 일단 회사 생활을 캐나다에서 하고 있고 전화 통화, 회의가 많은 나로서는 정말 영어가 더 절실한 문제들이다. 전문 용어들도 많고 숫자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수해서는 안되는 일들이 많아 식은땀이 절로 날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원하던 원하지 않던 회사 생활을 하면서 영어가 늘기..

영어 in Canada 2022.05.07

캐드 블록(Cad block)

도면을 그릴 때는 블록(Block)이 많이 도움이 된다 . 예를 들면 냉장고도, 전자레인지도, 수도꼭지도 그렇고.. 블록이 있으면 실제 모양과 똑같은 블록을 도면에 넣으니까 도면이 예뻐지기는 한다. 하지만 도면이 예뻐진다고 실수를 가려주지는 않는다. 블록은 도면이 예뻐지려고 그리는게 아니라 정확하게 하려고 넣는 거다. 어플라이언스 (APPLIANCES, 가전제품) 디자인에 앞서 가전제품이 가장 먼저 도면과 도착을 한다. 냉장고나, 와인냉장고 등등 모든 것이 제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블록도 중요하지만 스펙을 먼저 살펴서 캐비닛에 얼마만큼에 공간이 필요한지 빌트인(built-in)을 위한 각종 조건을 점검한다. 더블 오븐도 레인지도 모두 제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스펙 점검과 가전을 위한 클리어런스(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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