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34

휴런 호/이리 호/온타리오 호 비치

둘째가 물을 좋아해서.. 여름은 힘들다. 나는 마시는 물도 별로 안좋아하고..오직 커피나 내내 마셔대고.. 좋아하는 물이라곤 온도딱 맞춰서 뜨끈하게 나오는 샤워기 물 정도..밖에서 물닿으면 고생스러울 뿐인데…누굴 닮았는지 물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딸을 낳는 바람에 주마다 어디 비치라도 가야 한다. 그래도 호수 비치 집이 온타리오 호수가라 정말 차로 오분 십분 거리에 비치가 널려 있고, 캐나다는 어디 유명한 휴양지가 아니라도 동네마다 낚시할 데나 수영할 데가 넘쳐나다보니, 솔직히 내스타일은 아니다. 사실 한국에 있는 친구들한테 초반에는 캐나다하면 자랑삼아 이런말 몇마디 했었지만..이제 다 안다. 나 이런 취미 전혀 없는거. 게다가 정말 끔찍한건…캐나다가 자연이 정말 아름답고 좋기는 한데.. 경치를 실컷 구경..

라이프 in Canada 2022.07.27

마스터 클라짓(Master closet-His Closet/Her closet)-드레스룸

홈오너가 사랑하지 않는 공간이 어디가 있겠냐마는 드레스룸은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 스펙하우스(spec House-빌더들이 땅을 사서 판매용으로 미리 만들어 둔집) 인가 홈오너가 직접 디자인에 개입을 하는가는 클라짓 디자인에서 여실하게 드러난다. Closet은 버짓을 가장 아낄 수도 있고, 원하면 미친듯이 돈을 써댈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Closet 디자인 요구사항을 보면 동성 커플인지, 이성 커플인지.. 나이대 까지도 알 수가 있다. 드레스룸을 마스터 클라짓으로 해서 부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짜기도 하지만 고급 레지던스의 경우 마스터 베드룸을 중심으로 그녀의 공간과 그의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Her Closet의 경우 드레스를 위한 긴 옷을 위한 옷..

(캐나다 벌링턴)클래식 자동차 쇼

요즘 각종 페스티벌들이 쉬지 않고 진행중이다. 거리의 상점도 활기를 띄고있다. 덕분에 이런저런 구경거리도 많고 즐거웠다. 오늘은 클래식 카와 수퍼카들을 스트릿을 막고 진열해두는 행사를 했다. 이곳에는 클래식카들을 튜닝도 하고 관리를 잘해서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에는 잘 보관해두고 여름이 되면 신나게 몰고도 다니고 이곳저곳 행사에서 자랑을 하기도 한다. 오늘은 차들이 다니지 못하도록 경찰차가 길 끝에 서 있고, 신기하고 멋진 차들을 구경하러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왔다. 예전 차들의 우아함을 자랑하고 자기가 얼마나 잘관리하고 있는지 어떤 비법이 있는지 공유를 한다. 자부심들이 모두 대단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비법을 알려주시느라 바쁘다. 자기들의 애마들이다보니 옆에서 혹시 험하게 다루는 사람이 있는것..

라이프 in Canada 2022.07.10

주방 수납과 캐비닛 디자인

주방 디자인은 가장 쉬운 편에 속한다. 키친을 디자인할 때 기본적으로 꼭 들어가는 것들이 있다. 오히려 고급 하우스일수록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은 안들어가는 편이다. 그럼에도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은 트래시빈(Trash Bin-혹은 리사이클 빈이라고 부른다.) 커틀레리(Cutery Divider)와 유텐실(Utensil Divider)정도이다. 나이프(Knife)를 사용하는 음식들이 많고 스프를 쓰다보니 세트 식기들이 어느집이나 있고 디바이더로 나누어서 보관하는게 너무나 당연하다. 트레이 디바이더도(Tray divider)도 많이 들어간다. 한국은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만 이곳은 각종 스파이스들은 소량 사용하는 며느리도 모르는 비법 용기에 작게 담아두기 때문에 스파이스 롤아웃도 레인지 옆에 인기가 많다. 트레..

헬리코박터 약 복용 후기(캐나다 병원)

얼마전 겸사겸사 위내시경 검사를 했었다.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뭐라더라..어쨌든.. 검사 한김에 이것저것 한번 보자고 하길래..검사를 받았었다. 캐나다 병원은 검진이며 뭐며 검사를 적극적으로 와서 하라는둥 이러지는 않지만 일단 뭔가 문제 소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귀찮을 정도로 이검사 저검사를 진행을 해준다. 초음파 검사를 시작으로 위내시경 검사 한 번, 그리고...뭐더라...무슨 방사선 실에서 2시간동안 사진을 찍었는데..중간에 단백질 음료도 먹여주면서 45분을 초밀착으로 뭐 사진을 찍었었다. 내가 담석이 있어서 검사를 해준다고.. 스페셜리스트 닥터한테 연락을 하고 기다리면 검사 결과를 또 알려준다. 한 병원에서 이거저거 다해주는 친절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황송할 정도로 이런 저런 검사들을 최첨단으로 해주..

라이프 in Canada 2022.06.25

중보기도 잘하고 싶을 때..

제목이 마치 내가 중보기도를 잘해서 비법을 알려줄것 같은데..천만의 말씀.. 나도 힘들어서... 많지는 않지만 중보해야할 사람들이 있다. 기도부탁을 받기도 하고, 내 마음에 기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사랑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믿음이 좋지 않다보니, 막상 기도를 하면 별로 할게 없을 뿐더러 기도받은 내용을 가지고 기도를 하면 일분도 안되서 그 기도가 끝날 때가 있다. 아침마다 큐티 시간이 되면 말씀을 읽고 목사님의 가이드 말씀도 듣고, 좋은게 있으면 그걸 가지고 꼭 기도를 한다. 말씀 속에 보화가 숨겨져 있다고 하지 않는가. 예전에는 그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성경책을 읽으면 그 순간에는 아 이게 좋은 말씀이구나..혹은 뻔하게 이해하거나.. 오늘은 이걸 가지고 무슨 은혜를 받을 수가 있..

얼큰한 감자탕

감자탕 뼈를 사왔다. 온가족이 사랑하는 감자탕을 해먹으려고. 그동안은 오래오래 끓였지만 오늘은 배가 고파서 오래 기다릴 수가 없어서 압력솥에 감자탕을 해보기로 했다. 재료: 감자, 감자탕용 돼지뼈, 매운고추(처음에 넣지 말고 잘게 썰어두었다가 먹기전에 고명으로 얹어 먹는다), 양파1개(작은 양파건 큰양파건 하나정도면 충분한듯. 양파보다는 파맛을 선호하는 편이라), 파 엄청 많이, 마늘 많이, 생강 조금, 깻잎, 들깨 양념: 고추가루 4 큰술, 조선간장 휘이휘(나의 솥을 기준으로 6스푼 정도 넣었다. 좀 많이 넣는편 하지만 그렇게 간장맛이 많이 나지 않는다. 된장덕에), 된장 2큰술(맛있는 된장이 있으면 당연히 더 맛있지만 대강 시중에 파는 된장 써도 어느정도 맛이 난다.), 후추아주 조금, 소금 팍팍팍(..

요리 in Canada 2022.06.12

커스텀 도어(Custom Door) 디자인

요즘들어 커스텀 도어(custom door) 주문이 많다. 다른 주문들에 비해 문은 정말 까다로운 편이다. 집의 구조도 더 세밀히 살펴야 하고, 하우스 프레임을 더 많이 점거해야 해서 그냥 네모난 문인 것 같아도, 점검할 것이 정말 많다. 캐비닛은 쉬운 축에 속한다. 그래서 요즘 우리 회사 이름에 캐비네트리(Cabinetry)가 들어가 있는데 왜 자꾸 도어와 실링을 받냐고 하니..회사 이름을 바꿀 기세.. 노력이 많이 필요한 만큼 비싼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하는 집의 경우 문만 14개를 주문을 받아서 하우스 전체와 오프닝과 문을 받으니,,, 정말 죽을 맛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문을 하게 되면 매터리얼도 캐비닛과 매치 시켜야 하고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힘든 월패널링도 진행을 하고 있어서 문인지 벽인지 ..

동물애호가들의 시위(캐나다 온타리오)

퇴근 시간에 우리집으로 가려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는 램프가 있다. 403 하이웨이를 타고 오다가 애플비 램프에서 빠져나오는데.. 자주 만나는 큰 트럭이 있으니... 바로..돼지 트럭.. 멀리서도 냄새가 풍겨오기 때문에 바로 알수가 있다. 멀리서 보면 살짝 흉측하기도 하다. 구멍이 슝슝 뚫린 큰 철제 박스로 이루어진 거대한 트럭. 가까이 서면 그 구멍 사이로 수많은 돼지코들이 보인다. 여기 돼지는 정말 만화에 나오는 돼지 같고 한국 돼지바에 나오는 돼지들하고 생김새가 다르다. 얼굴도 훨씬 길쭉하고 크고 몸집도 훨씬 크다. 그런데 알고 보니..애플비를 나오면 바로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공장이 바로..돼지 도축장이었던거..헐..왠열...전혀 몰랐는데... 갑자기 기억의 조각들이 끼워맞춰졌다. 토요일 아침 남편..

라이프 in Canada 2022.06.06

도토리묵 쑤기와 묵밥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는 묵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토론토에는 판다던데 내가 사는 곳에서는 묵을 살 수 없었다. 매니아는 아니지만 묵을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묵을 쑤기 시작했다. 처음에 정성들여 레시피를 보고 묵을 쑬 때에는 잘 쒔는데 그저 선무당이 사람 잡았을 뿐, 그 다음부터 쉽게 생각하고 묵을 쒀보니 알갱이도 고르지가 않고 그야말로 퀄리티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 어쨌거나.. 묵을 쑤는 과정이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고..쒀두고 굳혔다가 그날 먹으면 정말 맛이 있다. 날도 더워지고 묵밥이 생각나는데 자주 가는 블로그의 주인장님이 한국에 놀러가셔서 계속 묵밥을 드시는데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냉동실의 도토리 묵가루를 꺼내서 묵을 한번 쑤기로 하고..다년간의 경험이 있으니 레시..

요리 in Canada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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