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테리어디자인 18

카바나? 덴?(Cabana / Den)

최근 카바나(Cabana)나 Den을 많이 한다. 그게 뭐냐면 방이라기엔 애매하고.아니라하기엔 돈을 진짜 많이 들이는 최근 많이들 하는 공간들이다. 덴(Den) 아파트나 콘도 같은 공간에서는 하프월(Half wall)정도로 구분해둔 방이라기엔 뭐하지만 공간이 분리가 되는 곳을 덴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레지던스 디자인에서 덴이라고 하면 보너스 룸 같은 공간이라고 보면 되겠다. 북미에서는 방으로 어떤 공간을 분리할 때 창문이 있냐 없냐가 기준이 된다고 보면 된다. 베드룸이라고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1개이상의 창문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우스 디스크립션(Description)을 보면 지하에 있는 방은 Room으로 법적인 룸으로 치지 않는다. 대가족이어서 지하에 있는 방을 틴에이저들이 좋아한다고는 ..

얼큰한 감자탕

감자탕 뼈를 사왔다. 온가족이 사랑하는 감자탕을 해먹으려고. 그동안은 오래오래 끓였지만 오늘은 배가 고파서 오래 기다릴 수가 없어서 압력솥에 감자탕을 해보기로 했다. 재료: 감자, 감자탕용 돼지뼈, 매운고추(처음에 넣지 말고 잘게 썰어두었다가 먹기전에 고명으로 얹어 먹는다), 양파1개(작은 양파건 큰양파건 하나정도면 충분한듯. 양파보다는 파맛을 선호하는 편이라), 파 엄청 많이, 마늘 많이, 생강 조금, 깻잎, 들깨 양념: 고추가루 4 큰술, 조선간장 휘이휘(나의 솥을 기준으로 6스푼 정도 넣었다. 좀 많이 넣는편 하지만 그렇게 간장맛이 많이 나지 않는다. 된장덕에), 된장 2큰술(맛있는 된장이 있으면 당연히 더 맛있지만 대강 시중에 파는 된장 써도 어느정도 맛이 난다.), 후추아주 조금, 소금 팍팍팍(..

요리 in Canada 2022.06.12

버틀러 팬트리(Butler Pantry)

키친옆에 꼭 들어가는 룸이 있는데 바로 버틀러 팬트리이다. 시작은 예전에 부자들의 하인들이 스파이스(양념)이나 와인을 보관하는 지하 저장고의 개념이었고, 한국으로 치면 수랏간 상궁 같은 하인들이 사용하던 곳이다. 지금은 와인 냉장고나 오븐과 같이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이나 저장의 개념으로 사용을 하고 아무래도 음식하는 모든 재료들이 있는 공간이다보니 수납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간이다. 고급 저택이 아니더라고 팬트리 룸은 있는데 그 정도의 공간이 허락되지 않는 곳에서는 톨 캐비닛이라고 해서 큰 수납 캐비닛을 비치하곤 한다. 요즘 버틀러 팬트리에서 독립을 해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곳이 와인 냉장고와 아이스 메이커가 들어가는 와인 룸이다. 와인룸은 특별히 신경을 써서 바와 함께 꾸미는 곳도 있고, 비싸고 큰 와..

캐드 블록(Cad block)

도면을 그릴 때는 블록(Block)이 많이 도움이 된다 . 예를 들면 냉장고도, 전자레인지도, 수도꼭지도 그렇고.. 블록이 있으면 실제 모양과 똑같은 블록을 도면에 넣으니까 도면이 예뻐지기는 한다. 하지만 도면이 예뻐진다고 실수를 가려주지는 않는다. 블록은 도면이 예뻐지려고 그리는게 아니라 정확하게 하려고 넣는 거다. 어플라이언스 (APPLIANCES, 가전제품) 디자인에 앞서 가전제품이 가장 먼저 도면과 도착을 한다. 냉장고나, 와인냉장고 등등 모든 것이 제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블록도 중요하지만 스펙을 먼저 살펴서 캐비닛에 얼마만큼에 공간이 필요한지 빌트인(built-in)을 위한 각종 조건을 점검한다. 더블 오븐도 레인지도 모두 제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스펙 점검과 가전을 위한 클리어런스(Clear..

인테리어와 벙크베드(이층침대)

벙크베드라고 하면 그냥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아래 책상있고 이층에 침대있거나..그냥 단순한 이층 침대라고 생각했다. 공간을 협소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니다. 캐비닛 디자인을 하면서 더..싫어하게 되었다. 벙크베드는 베드 아닌가? 이게 왜 캐비닛인가. 벙크베드는 공간마다 다르게 디자인 되어야 하고 디테일이 스탠다드는 없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아이방에 두는 벙크베드는 정말 '비추'이다. 벙크베드는 층고(Ceiling height)가 기본적으로 9'이상일 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방도 널찍해야 한다. 요즘 이렇게 벙크베드를 많이 하는 이유는 게스트룸 디자인에 왜인지 모르겠는데 미친듯이 신경쓰고 있는 최근의 플렉스 경향 때문인 것 같다. 고급 레지던스를 디자인 하다보면 게스트룸에 ..

인테리어와 페인트 피시니

컬러와 피니시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인테리어 디자인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아닌가보다. 캐비닛 디자인을 하면 할수록 인테리어 디자인은 하고 싶지도 않다. 하면 할수록 내가 원하는 컬러는 단 하나 벤자민무어 심플리화이트(Benjamine Moore OC-117 Simply White)로 좁혀지고 있으니까. 심플리 화이트로 파니시 하겠다는 클라이언트는 정말 너무 사랑스럽다. 페인트 피니시(Paint finish)는 여러가지가 있다. 대부문의 피니시는 벤자민무어를 스탠다드로 한다. 하지만 로컬 다양한 페인트의 옵션을 정할 수가 있다.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얼마나 번쩍대느냐로 나눈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글로스(High-gloss) 쉽게 말해 하이글로스는 페인트가 가장 찐덕..

모던 하우스 디자인

모던 스타일의 마스터 클라짓(Master Closet)이 제작중이다. 앞서 말한적이 있지만 모던 스타일은 세심한 디테일이 없기 때문에 비싼 디테일을 모두 제하고 아무런 무늬없는 것들을 모던 스타일이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이엔드 디자인에서 모던 스타일 하우스를 디자인할 때는 각오해야 한다. 패턴없이 심플하지만 가능한한 큰 매터리얼 가능한한 액센트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디테일을 가진 나무들을 선호한다는 것을. 차라리 하이글로스 페인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하이글로스 페인트는 곳곳에 액센트를 둘 뿐 전체를 하이글로스로 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심플해 보이지만 가능한한 길고 끊임 없는 매터리얼을 이용하고, 번쩍이는 부분은 거의 스톤을 이용하려고 하지 페인트로 번쩍이려고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새로워야..

Hinge를 알아야 디자인이 된다.(힌지의 세계-입문)

캐비닛을 디자인 할 때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조립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항상 함께 고민한다. 그리고 결정된 부품에 따라 제작 방법이 결정된다. 조립을 할 때에는 힌지(hinge,경첩)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문을 여니까. 캐비닛 힌지가 그냥 몇 개 두고 돌려쓰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고 이 힌지만 잘 알아도 디자인이 훨씬 수월하다. 이런 부품을 이해하지 못하고 앞에서 본 모습 위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섹션 몇 개 추가한다고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런 경험이 없다보니까.. 문에 당연히 힌지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달면 되는거 아니야? 하고 생각했었다. 그냥 그려서 주면 알아서 그리겠지.. 처음에 그렸는데 이게 안맞네 뭐네 그런 이야기를 바로 내 옆에서 하는데도 ..

서브제로(Sub-Zero)냉장고-커스텀 메이드 도어패널 디자인

요즘 한국에서도 섭지로(Sub-Zero)냉장고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회사 프로젝트의 90%는 Sub-Zero 냉장고를 사용한다. 우리집은 LG. 타워형 냉장고도 많이하고, 서랍 냉장고, 냉동고를 많이들 사용한다. 와인 냉장고, 언더카운더 아이스 메이커가 한 세트로 들어가곤 한다. Sub-Zero브랜드는 냉장고만 나오고 한 회사에서 레인지와 후드는 Wolf, 식기 세척기로 Cove, 이렇게 세 브랜드가 한 회사 제품이다. 당연히 냉장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타워형은 30", 36" 를 많이 사용하는데 30"를 사용하는 경우 두개를 넣을 때가 많다. 높이는 스탠다드가 84"이다. 내가 냉장고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플라이언스를 많이 알아 두는게 디자인에 큰 도움이 된다. 기본적..

캐나다 기름값 어디까지 갈까

이제 온타리오 리터당 휘발유 값이 190을 돌파했다. 곧 200선을 넘을 거라는 전망이다. 디젤은 이미 200을 넘은지 며칠이 되었다. 이전 코로나가 시작했을 때 리터당 54센트였던 걸 생각하면(그건 정말 비약적인 숫자이기는 하지만) 정말 많이 오른 셈이다. 미국에 있는 회사에 어제 전화를 할 일이 있어 연락을 해보니 거긴 어제 갤런당 US달러 5불을 넘었다고 하면서 이게 말이 되냐고 했다. 미국은 갤런당 가격을 책정하고 캐나다는 리터당 가격을 책정한다. 갤런당이 훨씬 소비자들에게는 나은 옵션이라고 한다. 나는 그런 관계는 잘 알지 못하지만 어쨌거나 리터당 환산을 하면 갤런당 9불이 넘은 거라고 하니.. 그리고 달러를 환산하면 또 다른 계산법이 나올 거고.. 어쨌거나 캐나다 휘발유 가격을 갤런으로 환산해..

라이프 in Canada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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