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in Canada and US

모던 하우스 디자인

CAKO 2022. 5. 3. 04:10

모던 스타일의 마스터 클라짓(Master Closet)이 제작중이다.
앞서 말한적이 있지만 모던 스타일은 세심한 디테일이 없기 때문에 비싼 디테일을 모두 제하고 아무런 무늬없는 것들을 모던 스타일이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이엔드 디자인에서 모던 스타일 하우스를 디자인할 때는 각오해야 한다.

열심히 그려줬는데.. 참 멋없이 찍어보냈다.. 저 간단한 모던 라인속에 수많은 디테일이 있다

패턴없이 심플하지만 가능한한 큰 매터리얼 가능한한 액센트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디테일을 가진 나무들을 선호한다는 것을.
차라리 하이글로스 페인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하이글로스 페인트는 곳곳에 액센트를 둘 뿐 전체를 하이글로스로 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심플해 보이지만 가능한한 길고 끊임 없는 매터리얼을 이용하고, 번쩍이는 부분은 거의 스톤을 이용하려고 하지 페인트로 번쩍이려고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새로워야 하고 조금씩 달라야 하고 고급스러워야 한다. 다른 모습이지만 같은 결이 있기 때문에 모던 하우스 디자인에서 쓰이는 몇가지 포인트들과 고려해야 하는 점들이 있다.

큰 유리문에 내부가 모두 보이는 디자인이다. 양옆에 패널이 모두 뚫려있어서 셔츠가 닿지 않아야한다나
크고 볼드한 매터리얼(Bold material)

큰 매터리얼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하이엔드 디자인의 하우스들은 대개 층고가 높다. 보통 일반 하우스의 층고가 8’(2400 mm)정도 이고 조금 시원하다 싶으면 9’의 층고인데 우리 회사에서 주로 하고 있는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 하우스들의 경우 보통 10’(3000mm가 조금 넘는) 정도이다. 그리고 고급 실링을 얹기 위해 그보다 더 높게도 진행을 한다.
그러면 끊지 않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하나의 문이 달려있는 길이가 긴 문의 캐비닛을 단다고 하면 그 문의 우드 패턴은 중간에 모자란다고 다른 나무를 붙일 수가 없는 일이다. 그래서 화이트오크(White Oak)를 주문할 때 지금 구할수 있는 가장 긴 베니어 우드(Veneer Wood)를 주문한다. 예를 들면 15’ 의 연결선을 가지고 있는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나무 모양이 수직인지 좌우인지에 따라서도 그 길이는 다르고 캐비닛 디자이너인 나는 최대한 패턴도 살리면서 디렉션들을 맞추면서..(해달라는대로 다해주는거지만 결국은) 열심히 한다. 우리 입장에서도 가능한 프로덕션 대책을 세워야한다.
지금 하고 있는 집은 거의 집 전체가 화이트오크라해도 과언이 아닌데 모두 네가지 타입의 화이트오크가 들어가고 각 영역마다 같은 피니시에 그레이가 첨가된다던지 밝은 브라운이 첨가된다던지, 모두 다른 터치업을 원하고 있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것은 와이어브러시(Wire oak brushed)처리를 해달라는 것이다. 와이어오크 브러시 터치란 그야말로 단단한 브러시로 화이트 오크를 긁어내는 것인데 손이 많이 간다. 기계로 긁어내고 얼마나 긁어내는지 게이지를 모두 결정하지만 피니셔의 감대로 일관성있게 작업을 해야해서 기술자를 구하기도 어렵고 작업을 완성하기가 그야말로 산고의 고통을 겪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게 모던하지만 모든게 스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중간에아치도어는 얼마나 인고의 과정을 겪었는지 모른다
메탈 피니시 하드웨어 (Metal finished hardware)

모던 스타일은 메탈(Metal) 재질의 하드웨어도 사용을 많이 한다. 어둡거나 강렬한 색을 많이 선호한다. 이번에는 클라이언트가 매트 블랙(Matt Black)과 오일 러브 브론즈(Oil Rubbed Bronze)를 원한다. 그래서 클라짓은 모든 문이 블랙 컬러가 감도는 브론즈 도어를 이용하고 힌지도 커스터마이즈된(Customized) 피벗 힌지(Pivot Hinge)가 쓰인다.
나무가 아무리 좋아도 하드웨어들이 싸구려이면 작동도 껄끄럽고 티가 난다. 힌지 하나에 1000불이 넘는 것들도 많다. 하드웨어는 점점 발전하고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느 것 같다. 시험 공부를 하느 것처럼 하드웨어를 공부하곤 한다. 아무리 좋은 하드웨어여도 나무의 두께나 위치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에 반드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캐비닛 손잡이의 경우 일반적으로 홈오너가 마지막 터치업 피니시를 결정한다. 화장실의 경우 어떤 수도꼭지 재질을 사용하는지 어떤 손잡이를 사용하는지가 매치해야 하고, 주방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유리, 거울, 스톤(Stone) 액센트 천지

지금 하고 있는 클라짓의 경우 모든 캐비닛 도어가 글래스이다. 보통 보이는 도어의 경우에는 피니시를 원하는대로 쓰지만 안에는 내추럴 인테리어라고 해서 (Natural Interior) 플라이우드에 피니시를 하고 엣지밴딩(Edge banding)을 한 재질을 사용하는데 지금 하는 캐비닛의 경우 큰 유리 도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에도 모두 화이트 오크로 피니시를 해야한다. 다시 말해 더 비싼 재질의 나무가 사방에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유리도 일반 유리가 아닌 스타파이어 유리로 한다. 스타파이어 글래스(Starphire Glass)를 요즘 더 선호하는데 가격이 당연히 더 비싸고 일반 유리는 약간 그린색이 도는 반면 스타파이어 글래스는 투명해 보이기 때문에 선호한다.

왼쪽 투명한 유리가 Starphire Glass이고 색이 보이는 유리가 일반 유리이다

아무것도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모던이라고 하면 정말 싸보일텐데 모던 스타일은 드러나는 캐비닛의 라인이 심플할 지언정 전체 라인이나 매터리얼에 있어 어떤 디자인보다 복잡한 디테일이 추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 액센트가 있을 수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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