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테리어디자이너 21

동료에게 격려를 받았다

월요일 아침..출근을 했는데.. 키보드 위에 내 이름이 적힌 손글씨 카드가 놓여져 있었다. 얼마만에 받아보는 카드일까. 요즘 크리스마스에도 카드 한장 받을까 말까 한데.. 몇 마디 적혀있지 않았지만 눈물이 났다. 목수아저씨하고 공장에서 샌딩해주시는 아줌마 부부인데.. 사탕도 주시고 쵸콜렛도 주시고.. 일하는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많이 만나지는 않지만 항상 따뜻한 분들이다. 영국 아일랜드 출신이시다. 사장님은 스카티시 베이스이시고 사모님은 아이리시..회사 사람들은 아이리시 계열이 많다. 같은 영국인데도 잉글랜드 출신 목수가 한 분 계신다. 자부심이 쩐다. 이곳에는 이민자들이 많은데 어째 우리 회사에는 이민자도 다들 영국 출신이라서 가뜩이나 힘든 영어 더 후지디 후지게 느껴진다. 카드를 주신 카펜터 아저씨 ..

취업 in Canada 2022.08.08

(캐나다)도서관 나들이

도서관 근처에 살면.. 여러모로 좋다고들 하던데.. 꼭 원했던 건 아니었는데 캐나다에 살면서 항상 도서관이 정말 가까이에 있었다. 어딜가나 공원과 도서관 등등 액티비티 센터가 널려있는데... 난 코앞에 살면서도 지금껏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게 다섯 번도 안된다.. 둘째가 책을 험하게 읽고, 첫째는 책을 싫어해서 대여해본 것도... 다섯번이 안된다.. 바로 옆에 몇분 거리 도서관이 있는 곳에 살면서 근 십여년간 다섯번 이하...그러니까 도서관은 그저 나들이일뿐. 도서관들도 꽤 좋은 곳이었는데.. 난 왜이럴까.. 그럼에도 나의 취미는 독서. (였다) 첫째와 둘째 터울이 좀 있는 편인데.. 사실 애들하고 번거롭게 도서관 가고 싶지도 않고, 사실은... 도서관 근처에 놀이터가 있다보니..도서관에 간다고..

라이프 in Canada 2022.07.26

캐비닛 디자인의 3박자(디자인 / 프로덕션 / 인스톨)

월요일 아침이다. 곧 생일을 앞두고 있는데... 늙으니.. 여기저기 아픈 곳도 많고, 아침에 눈도 잘 안떠지고 이래저래 힘이 든다. 요즘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일도 많았다. 일이 많기만 하면 좋은데 워낙 복잡하고 촌각을 다투는 일이 많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회사 생활해본 많은 이들이 극 공감하겠지만..일도 많은데 재수없고 짜증나는 일도 많기도 하다. 캐나다에서 일을 하고 감칠맛 나게 한국말로 딱딱 받아치면 좋은 상황에도 리즈너블한 영어로 대답을 해야해서 이곳에서 참 사람이 온건해졌었다. 하지만 제버릇 개주지 못하고 이제 좀 영어가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따박따박 말대답도 잘하고 있다. 그리고 영어로 유창하게 말을 못하느니, 참게도 되어 졸지에 신중한 사람이 되는 장점도 있다. 한국말이면 ..

버틀러 팬트리(Butler Pantry)

키친옆에 꼭 들어가는 룸이 있는데 바로 버틀러 팬트리이다. 시작은 예전에 부자들의 하인들이 스파이스(양념)이나 와인을 보관하는 지하 저장고의 개념이었고, 한국으로 치면 수랏간 상궁 같은 하인들이 사용하던 곳이다. 지금은 와인 냉장고나 오븐과 같이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이나 저장의 개념으로 사용을 하고 아무래도 음식하는 모든 재료들이 있는 공간이다보니 수납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간이다. 고급 저택이 아니더라고 팬트리 룸은 있는데 그 정도의 공간이 허락되지 않는 곳에서는 톨 캐비닛이라고 해서 큰 수납 캐비닛을 비치하곤 한다. 요즘 버틀러 팬트리에서 독립을 해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곳이 와인 냉장고와 아이스 메이커가 들어가는 와인 룸이다. 와인룸은 특별히 신경을 써서 바와 함께 꾸미는 곳도 있고, 비싸고 큰 와..

미국 출장 끝내고 캐나다로! - ArriveCAN- 앱 receipt에서 키오스크까지

3박4일의 일정을 꽉 채워 끝을 내고 내일 오후 드디어 캐나다로 돌아간다. 플로리다는 캐나다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여기저기 즐비한 야자수와 여기저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도마뱀들... 어떤건 팔뚝 만한 것도 있고..이구아나도 있고...그런거 펫샵에만 파는 건줄 알았는데 정말 적응안되는 부분이다. 성공적으로 미팅을 마치고...우리의 제안은 백프로 수렴이 되었다. 장장 몇시간에 걸친 미팅을 마치고.. 성공적인 미팅을 기념하기 위해 회사 직원들과 회식이 있다. 그리고 내일 오전 업무를 마치고 돌아갈 예정이다. 그런데...바쁜 일정을 앞두고 밤에 잠이 안오는거다. 왜냐면.. 어라이브캔(ArriveCAN)을 아직 안했으니까. 캐나다에 입국하기 전에 코비드 백신 접종을 확인하고 스크리닝 테스트 같은걸 해서 보내는..

라이프 in Canada 2022.06.02

조지루시 밥솥 VS 쿠쿠 밥솥

요즘 밥솥 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다. 예전에는 반찬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반찬보다는 밥이 우선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쌀이 가장 중요하지만 밥솥도 중요하지 않은가. 밥솥을 사서 남들은 십년도 쓰고 그런다는데 나는 4년 정도쓰고 나면 꼭 밥솥에서 냄새도 좀 나는 것 같고, 바꾸게 되었다. 처음 캐나다 왔을 때는 그냥 쿠쿠밥솥 압력 안되는거 제일 작은 것을 썼었다. 그때는 아이들과 나밖에 없었고 둘째는 우유만 먹던 시절이라 그게 가능했다. 그러다가 그래도 역시 압력 밥솥을 써야 하는 것 같아서 토론토 갤러리아에서 큰마음을 먹고 600불을 넘게 주고 압력 밥솥을 샀다. 몇년간 망설였던 이유는 한국에서의 기억 때문인데... 그당시만해도 한국에서 20만원에서 30만원 사이만 있으면 홈쇼핑으로 밥솥도..

라이프 in Canada 2022.05.21

유글리시(YouGlish).com-엄청 도움되는 영어도우미

내가 내입으로 영어 중급이상이라고 어떻게 너는 니입으로 그런 말을 뻔뻔히 하냐고...말 할수가 있겠지만.. 일단 중급의 기준으로 어지간히 한국서 영어 공부를 해서 문법 성문기본정도 알고, 신문 좀 읽을 수 있고, 회사에서 영어로 회사생활을 근근히 해나가는 정도는 일단 발음이 엉망이건 아니건, 그런 카테고리들을 중급으로 가정했을 때, 그래도 외국사람들한테 말고 한국 사람들한테 얼핏 영어를 좀 하는걸로 오해 받는 수준의 사람들을 중급으로 묵어본다. 왜냐하면 영어 공부에 대해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함께 내가 도움을 받았던 보석같은 이 정보들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쉽고 누군가에게는 너무 급한 공부가 될 수 있으니까, 레벨을 알고 도움을 받는게 낫지 않을까해서 중급자라고 말한 건데...(하도 우리남편이 너는 참..

영어 in Canada 2022.05.07

영어 Expression이 매끄러워 지고 싶을 때'English Collocation in use'

캐나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영어는 나의 평생 숙제이다. 원어민도 아니고 40이 넘어 외국생활을 하니 한국서 배운 영어는 쓸데가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초반에는 영어 하나도 안했다는 사람이나 한국에서 영어 시험 잘봤었다 하는 내영어나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남편하고도 그래도 너는 영어가 나보다 낫잖아 뭐 이런이야기 하지만 그런 위로도 하다가 이제는 쑥 들어간다. 어차피 외국 사람들 눈에는 똑같은 '영어 못하는 애들'이니까. 일단 회사 생활을 캐나다에서 하고 있고 전화 통화, 회의가 많은 나로서는 정말 영어가 더 절실한 문제들이다. 전문 용어들도 많고 숫자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수해서는 안되는 일들이 많아 식은땀이 절로 날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원하던 원하지 않던 회사 생활을 하면서 영어가 늘기..

영어 in Canada 2022.05.07

티스토리와 구글 서치콘솔 연결하기

티스토리에 다른 컨텐츠의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었다. 글도 얼마 없고, 아직은 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 실험적 스토리라고 해야하나. 실험이라기에도 우습지만. 지난번에 티스토리를 오픈할 때는 경황없이 만드느라 기억도 안나고 그냥 정신없이 하나씩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치콘솔을 등록하는 방법을 한 번 알려볼까 한다. 각각의 버튼을 클릭하면 자세히보기 란이 있어서 거기에서도 도움을 받고 티스토리에도 과정을 알려주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의 경우 이미 기존의 티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구글 서치 콘솔에 이미 등록이 되어 있어서 더 쉬운 면도 있었고, 처음과 살짝 달라 이러다가 연동이 안되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도 했는데 그런것 같지는 않다. 1. 먼저 티스토리를 개설하..

라이프 in Canada 2022.05.02

밀워크(Millwork)란(크라운 몰딩/밸런스/체어레일)

몰딩의 세계란…세계라고 해야할까 몰딩 지옥이라 해야할까. 밀워크(Milllwork)라고 한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밀워크 부분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몰딩은 빌더들이 하우스 몰딩을 모두 쓸 것이기 때문에 캐비닛 작업에서 빠지기도 하고 하우스 몰딩과 매칭을 시켜야 하기도 한다. 매터리얼(Material)이나 피니시 컬러(Finish color)에 따라서 우리가 해야하느냐 아니냐가 결정되기도 하는데 몰딩이 그렇게 간단한 부분이 아니어서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명확하게 해야한다. 밀워크 작업은 그냥 간단히 나무를 자르고 조립하는 것이 아니고 디자인 된 모양으로 몰딩을 기계로 깍아야 한다. 전에 일하던 회사는 작았기 때문에 전문 몰딩 회사에 몰딩을 주문을 하곤 했다. 어느정도 모양을 맞춰서 우리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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