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인테리어디자인 7

인스피레이션의 의미(Inspiration)

이런사진.. 무슨 의미? 사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어쩌면 크게 와닿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다. 클라이언트에게 받는 사진들의 의미들을 파악하는게 우리의 일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많은 사진들을 받는다. 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많은 사진을 보낸다. 대부분 잡지들에서 오려붙인 사진들이 많은데 결국은 카피해달라는거구나.. 이런 생각도 하지만 그냥 보낸 그림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알아내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임을 날이 갈수록 느끼게 된다. 아무리 보고한 디자인이라도 매터리얼(Material)부터 많은 부분을 회의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기 때문에 결국에 아주 다른 모양이 나오기도 한다. 스탠다드한 디자인들의 캐비닛이 들어간다하더라도 어떠한 공간에서는 반드시 액센트가 필요하니까. 이번에 하는 일은 액..

200불로 맨케이브(Man Cave) 꾸미기-지하 바(basement bar)

나도 얼마전에 알게 된 말이다. 남자들은 자기 공간을 가지고 싶어 한다던데 그래서 어디 한 곳은 숨을 곳을 마련해둬야한다나.. 갖다 붙이기는.. 참내.. 어쨌든 이 집에 이사오고 남편은 항상 맨케이브 공사중이다. 맨날 무슨 창의력이 그렇게 샘솟는지 그렇게 열심히 그 곳을 꾸며댄다,(꾸민다고 할 수 있나 잘은 모르겠지만) 솔직히 내가 인테리어 쪽 일을 하지만 우리집은 그렇게 예쁘지 않고 매번 우리 인테리어 할때 아이들 방 캐비닛, 주방 컨셉 등... 그렇게 왕창 바꿀 생각이나 하지 그렇게 컨셉맞춰서 집꾸미고 이런거 잘 못하는데 남편이 그런데 관심이 좀 있다. 하지만 하도 잡다하게 이거저거 자꾸 건드려서 1층 위로는 이제 좀 그냥 놔두자고 일단은 합의를 본 상태. 남편의 재택 근무가 코로나와 함께 시작되었는..

라이프 in Canada 2022.04.19

케이닝 액센트(Cane)

케이닝 액센트도 많이들 사용하는 액센트이다. 캐비닛의 액센트를 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케이닝도 그중의 하나이다.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가격도 비싼 편이고 고상한 느낌 때문에 많이들 좋아한다. 브라운 천연색을 그대로 사용을 하기도 하고 그 위에 페인트를 바르기도 한다. 얼마전 한국 티비 프로그램에서 라탄을 가지고 물건을 만들기도 하는 걸 보았는데 캐비닛을 만들 때에는 이미 헥사곤 형태로 가공이 된 것을 쓰곤 한다. 물론 라탄 자체로 웨빙(Webbing) 해서 격자로 짜기도 하지만 보통 캐비닛에는 이미 팔고 있는 헥사곤을 모양으로 이미 짜여진 형태로 구입을 하곤 한다. 나중에 나도 거실에 라탄으로 짠 캐비닛을 액센트로 넣고 싶다고는 늘 생각을 했지만 그런 액센트가 얼마나 귀찮고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

인테리어디자인 도면과 센터라인(Center line)/캐비닛과 트림(Trim)과의 관계

(오늘 글..보통때보다 특별히 더 지루함 주의.. 하지만 내게는 피가되고 살이 되고 이거 잘한다고 특별 대접 잘 받았던 피가되고 살이 되는 팁..관련 직종 가진 분이나 준비하는 분들은 지루에도 꼭 읽어야 하는 부분) 센터라인이 무척 중요하다. 아키텍트가 주는 모든 라인이 인테리어를 위한 것이라면 좋겠지만 그들의 도면은 일반적으로 컨스트럭터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도면을 받아서 일단 구현을 해내기는 하되 모두 믿을 수는 없다. 정확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인테리어에 친절한 도면일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 도면을 인테리어에 적합하게 그려내고 구현해 내는 것이 나의 일이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때는 그저 내가 맡은 방의 길이들을 모두 알고 벽에서 창문이 어디에 뚫린건지를 몰라서 끙끙 댈..

나이트 테이블(Night Table)

마스터베드에 있는 나이트테이블이다. 요즘은 마스터베드라는 사용도 구시대적 단어라고 사용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Master bedroom자체가 노예시대의 잔재인 단어라서 요즘 Owner's bedroom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신문에 기사도 나오고 요즘 받아보면 도면에 Owner's라는 단어들이 종종 띤다. 어쨌거나..사실 이런 나이트 테이블이 정말 간단하기도 하지만, 이런 간단한 드로잉도 다 법칙이 있고 따질 게 많으니... 이 테이블은 정말 간단해 보이지만 두번을 만들었다. 클라이언트가 자기 침대 사이즈를 바꾸는 바람에 돈은 상관없으니 자기 침대에 맞춰 다시 맞춰 달라고 하니.. 이런 나이트 테이블이 개별적 피스같이 보이기는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중간에 침대가 있을 테니 어떤 간격을..

닌텐도 스위치 OLED vs Lite

닌텐도 스위치 OLED 닌텐도 게임은 정말 꼭 가지고 있을 만하다. 산타할아버지가 작년에 닌텐도 스위치를 선물해주셨다. 그래서 둘째는 닌텐도를 열심히도 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스위치 OLED가 나왔는데..화면도 그렇고..산타할아버지가 이전에 중고를 사주셨던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새걸로 하나 사주게 되었다. 닌텐도 OLED는 화면도 넓어지고 더 선명한 이미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색감이 좋아졌다. 어쩌다가 눈먼돈 몇백불이 생기게 되서..한 백불 얹어서 사줄수 있게 되었다. 산타할아버지는 왜 중고를 사주셔가지고..기스가 있기도 해서...팔고..겸사 겸사 새걸 샀다. 베젤도 얇아지고 뭔가 세련되진 느낌이다.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스위치는 티비와 연결해서 할 수도 있고 각종 진동을 '부르르' 느낄 수..

라이프 in Canada 2022.02.20

Window Schedule/Door schedule, 디자이너의 좋은 친구

초반에 도면에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다. 인테리어니까 굳이 엑스테리어(Exterior)부분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도 하지만 Early Stage에 그 집을 더 많이 이해하는 건 정말 중요한 과정이다. 도면이 나오면 그집에 각 룸마다 창문과 문들이 들어가는데 그걸 적어둔 페이지가 있다. 윈도우와 도어 업자에게는 일종의 주문서일 수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이게 어떻게 들어가는지, 어디에 들어가는지, 창문의 경우 높이가 어떤지, 어느 점에 맞출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수많은 아키텍트 도면중에 인테리어 파트만 쏙 빼서 보고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말도 안된다 하겠지만 이런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나는 이 당연한 일을 하고 잘한다 소리를 들었다. 사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