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in Canada and US

Window Schedule/Door schedule, 디자이너의 좋은 친구

CAKO 2022. 2. 20. 03:25

 초반에 도면에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다. 인테리어니까 굳이 엑스테리어(Exterior)부분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도 하지만 Early Stage에 그 집을 더 많이 이해하는 건 정말 중요한 과정이다. 

 도면이 나오면 그집에 각 룸마다 창문과 문들이 들어가는데 그걸 적어둔 페이지가 있다. 윈도우와 도어 업자에게는 일종의 주문서일 수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이게 어떻게 들어가는지, 어디에 들어가는지, 창문의 경우 높이가 어떤지, 어느 점에 맞출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수많은 아키텍트 도면중에 인테리어 파트만 쏙 빼서 보고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말도 안된다 하겠지만 이런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나는 이 당연한 일을 하고 잘한다 소리를 들었다. 사실 창문과 도어의 경우 규격 사이즈가 있고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커스텀 도어도 많이하지만 대체로 그 규격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디자인한다. 

그래서 더욱 중요하고 특별하게 생각한다. Door schedule / Window schedule

이집의 경우.. 도어스케줄이 많이 친절한 편이다. 그런데..이런 친절함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

그냥 인테리어만 보면 된다고, 그냥 엘리베이션 도움 페이지로 대강 사이즈를 받아서 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윈도우 스케줄과 도어 스케줄은 반드시 받고 최신버전 날짜를 확인한다. 변경 사항이 있으면 반드시 알려달라고 하고 계속 트래킹을 한다. 

예를 들어 키친 싱크앞에 창문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창문 사이즈, 창문 옆에 있는 프레임이 어느 정도인지, 그러면 옆에 붙어 있는 월캐비닛과의 거리도 따질 수 있게 되고 밸런스 디자인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모던 스타일의 경우 프레임이 없기도 하고, 모든게 관련이 있다. 문도 그렇고 창문 높이도 그렇고 그런 것들이 모두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창문이 바닥에서 얼만큼 떨어져서 높이가 얼마라면 그 높이에 맞춰 다른 캐비닛의 높이 문의 높이가 모두 결정되기도 하고 어쨌든 관련이 있어야지 따로 떨어져서 디자인할 수가 없다. 캐비닛 문들의 사이즈도 배분을 할때 조화를 생각해야지 내마음대로 문을 달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욱 나는 창문 사이즈도, 창문에 어떤 멀리언(Mullion)이 들어갔는지도, 그 옆에 문은 어디까지 인지도 본다. 전기도면이나 배관이 디자인을 방해하지 않는지도 꼼꼼히 점검한다. 

나의 경우 도면을 그리고 캐비닛 도면에 앞서서 반드시, 반드시 윈도우 스케줄과 도어 스케줄을 봐야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