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in Canada and US

게스트룸(Guest Room) 인테리어 디자인

CAKO 2022. 2. 16. 09:01

요즘 게스트룸 주문이 많다. 게스트룸 플렉스라 해야하나..이곳은 일반 하우스도 게스트 룸을 두고 엑스트라 침대를 하나 두곤 하는데 대 저택들은 손님방이 정말 대단하다.
이층 침대 널찍하게 4명에서 6명 정도 들어가게 하기도 하고 화장실도 두개 정도 넣어준다. 옷장이나 미디어 세트도 다 색을 맞춰 멋지세 하곤한다.
고급 하우스의 경우 게스트 룸을 별채로 두기도 하고 아니면 다락방(다락이라고 하지만 별채나 다름없는 넓은 곳)

잡지에 소개된 우리 회사 캐비닛과 실링(Ceiling)-피니싱팀이 고생고생할 수밖에 없는 디자인
정말...죽음의 천장

이 클라이언트는 보스턴에 별장이 하나 있다. 이미 팜비치에 집이 있지만 보스턴에 애정을 가진 하우스가 하나 있는데 집을 자주 고친다. 조금씩 조금씩.
처음부터 우리가 다 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문을 없애달라, 다른 스타일로 하고 싶다. 티비를 여기 둘거라 문이 필요없어졌다. 그래서 옆에 선반 구멍으 없애야 하고..안에 페이트를 칠해야 하고..아주 잡다구리한 일들이 많은데…워낙 오랜 고객이고 그래서 우리 회사가 존재하는거니까.

이번에는 게스트 하우스를 싹 바꾸고 싶다고 했다. 천장에 경사면이 있는데. 옷장과 조화를 맞춘 천정 패널링을 하고 싶고.. 클래식한 몰딩이 문에 나타나면 좋겠다고 했다. (어련하겠…)
작년에도 정말 대공사를 해서 이 사람 잡지에 나온걸 봤다. 큰 다이닝 룸 천장을 우리나라 경복궁 단청 문양인양 색을 칠하고 온갖 디테일을 넣었는데..


잡지에 여러 번 소개되었다. 저 실링은 내가 한게 아니고 나보다 앞서 일한 디자이너가 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거 하면서 이런거 왜 하냐고 투덜대지만 이런게 탄생해야 이거 어디서 했냐 우리도 하자 이런이야기가 나오고 고급 캐비닛 하면 우리 회사다..일잘한다..이런 이야기가 나와야 정상인데…. 그러거나 말거나.. 공사까지 잘 완성이 되기만을 바란다.

모든 피스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자세하게 나와야 제작이 들어간다


잡지에도 소개된 이 홈오너는 사장님이 각별히 신경쓰는 클라이언트 중에 하나다. 빌더를 끼고 있는 빅빅 클라이언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빅빅 프로젝트를 맡기기도 하고 어쨌거나 사장님이 계속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고객인데 친분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항상 내가 해야 하는 프로젝트이고.. 그녀는 매우 고상하기도 하고..디자인 디테일 말고 자잘한 요구 사항도 많다. 오피스에 파일을 어떤식으로 담고 싶다거나.. 또다른 별장에 은수저들이 많아서..은수저를 개별적으로 닿지 않게 모두 처리된 펱트 트리밍 해달라는거 같은거.. 우리 회사는 그런거 안해서 다행이다. 단칼에 거절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또 같은 클라이언트였는데 손님방을 꾸미고 싶다고 했다. 슬로프와 그 아래 옷장이 몰딩 라인을 하나로 얼라인(Align)시키고 입체감있는 몰딩을 원했다. 색은 하이글로스(High-gloss)는 아니지만 샤이니함이 감도는 화이트가 되게 해달라고..

클라이언트의 남편이..정치인이라는데..전화가 왔다. 대체 자기 와이프가 쓰는 돈이 대체 뭐하느라 나가는건지 자기도 그림한장만 보내달라고.. 도면 본적도 없이 맨날 돈만 내니까 나도 궁금하다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요즘 게스트룸에는 이층 침대도 단골 모델이다. 그냥 이층 침대가 아니고 방하고 조화를 맞춰 6인용도 하고 4인용도 하고..예쁜 것도 많은데 정말 복잡하다. 솔직히 스탠다드가 없이 방에 맞춰야 하니까 좀.. 피하고 싶은데 요즘 쉬지 않고 들어온다. 요즘..게스트룸 플렉스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벙크베드는 다른 포스트에서 나눠 다루려고 한다..요즘 너무 많이해서 따로 다루고 싶다.

보통 저런 사다리식보다는.. 계단식이나 슬로프 사다리로 계단처럼 이용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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