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in Canada and US

나이트 테이블(Night Table)

CAKO 2022. 2. 22. 02:38

마스터베드에 있는 나이트테이블이다. 요즘은 마스터베드라는 사용도 구시대적 단어라고 사용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Master bedroom자체가 노예시대의 잔재인 단어라서 요즘 Owner's bedroom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신문에 기사도 나오고 요즘 받아보면 도면에 Owner's라는 단어들이 종종 띤다.
어쨌거나..사실 이런 나이트 테이블이 정말 간단하기도 하지만, 이런 간단한 드로잉도 다 법칙이 있고 따질 게 많으니...


이 테이블은 정말 간단해 보이지만 두번을 만들었다. 클라이언트가 자기 침대 사이즈를 바꾸는 바람에 돈은 상관없으니 자기 침대에 맞춰 다시 맞춰 달라고 하니..
이런 나이트 테이블이 개별적 피스같이 보이기는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중간에 침대가 있을 테니 어떤 간격을 원하는지 그 간격과 벽에 붙이고 싶어하는지 떨어지고 싶어하는지..그렇다면 그 떨어진 간격도 주변과 밸런스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 피스의 경우 벽에 붙어 있다 할지라도 캐비닛과 달라서 뒷면까지 모두 피니시를 해야한다. 피니시도 문제지만 나무와 나무가 연결되는 부분들도 되도록이면 보이지 않도록 잘 생각해서 도면을 그려야 한다. 심하게 표현하자면 저 나이트 테이블을 뒤로 돌려둬도 이상하지 않게.


저런 간단한 디자인 아무데나 있을 것도 같은데도.. 저 작은 피스 때문에 페인트 샘플도 여러번 왔다갔다 하고, 핸들이 너무 크지는 않은지, 적당한지 꼼꼼히 따지고 저 핸들을 위해 서랍 손잡이에 홈을 파야할지 아니면 그냥 둬도 될지..따질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쉽고 간단한 일은 없다.

July에 그렸는데 얼마전에 완공되었다.


비교적 간단할 수는 있지만 어떤걸 염두해 둬야 하는지 보고 또 보는게 연습인 것 같다. 다행히 이 프로젝트도 마무리가 잘 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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