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테리어디자인 18

카바나? 덴?(Cabana / Den)

최근 카바나(Cabana)나 Den을 많이 한다. 그게 뭐냐면 방이라기엔 애매하고.아니라하기엔 돈을 진짜 많이 들이는 최근 많이들 하는 공간들이다. 덴(Den) 아파트나 콘도 같은 공간에서는 하프월(Half wall)정도로 구분해둔 방이라기엔 뭐하지만 공간이 분리가 되는 곳을 덴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레지던스 디자인에서 덴이라고 하면 보너스 룸 같은 공간이라고 보면 되겠다. 북미에서는 방으로 어떤 공간을 분리할 때 창문이 있냐 없냐가 기준이 된다고 보면 된다. 베드룸이라고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1개이상의 창문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우스 디스크립션(Description)을 보면 지하에 있는 방은 Room으로 법적인 룸으로 치지 않는다. 대가족이어서 지하에 있는 방을 틴에이저들이 좋아한다고는 ..

주방 수납과 캐비닛 디자인

주방 디자인은 가장 쉬운 편에 속한다. 키친을 디자인할 때 기본적으로 꼭 들어가는 것들이 있다. 오히려 고급 하우스일수록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은 안들어가는 편이다. 그럼에도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은 트래시빈(Trash Bin-혹은 리사이클 빈이라고 부른다.) 커틀레리(Cutery Divider)와 유텐실(Utensil Divider)정도이다. 나이프(Knife)를 사용하는 음식들이 많고 스프를 쓰다보니 세트 식기들이 어느집이나 있고 디바이더로 나누어서 보관하는게 너무나 당연하다. 트레이 디바이더도(Tray divider)도 많이 들어간다. 한국은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만 이곳은 각종 스파이스들은 소량 사용하는 며느리도 모르는 비법 용기에 작게 담아두기 때문에 스파이스 롤아웃도 레인지 옆에 인기가 많다. 트레..

미국입국시 반찬 싸가도 될까?(뉴욕주 핑거레이크(Finger lake)여행일지 1)

핑거레이크 사진은 다음편에 많음 주의-촌스럽게 미국입국할 때 애들 챙긴답시고 음식거리 많이 가져가는 주책스런 아줌마를 위한 글 가족행사를 빌미로 뉴욕에 살고 있는 아가씨 가족과 우리 가족이 뉴욕 주에 있는 핑거레이크에 있는 카티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뉴욕주인데 벌링턴인 우리집 보다 가까운 것은 무슨 일인지… 국경도 한산해서 생각보다 가깝게 갈수가 있었다. 나야가라에 가서 늘 지나기만 하고 한번도 레인보우 브릿지를 지나지 않았었다. 수없이 미국을 드나들었지만 이상하게도 한번도 레인보우 브릿지를 지난적이 없었는데 이번은 레인보우 브릿지를 지나면서 폭포를 구경하며 지나갔다. 오랜만에 미국행이라 즐거웠다. 사실…이번에 시어머니도 워낙 연세도 있으시고, 이번에 사정이 있어 우리집에 오시지를 못하셨다. 지난..

라이프 in Canada 2022.06.25

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취업 썰(임금협상과 나에게 맞는 포지션 고르기) -1

두 번의 이직을 거치면서 세 번째 직장을 찾을 때 사실 이전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기는 했었다. 그래도 어딘가에서는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와야 정상인데.. 연락이 전혀 오지 않았다. 이력서를 여기 저기 내고 2주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아무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으니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전 포스트에 이런저런 두 번의 슬픈 이직 이야기를 적었지만 어쨌든 두군데에서 추천장을 받았기 때문에 짧은 경력이지만 어딘가에서는 연락이 오리라고 생각을 했는데..연락이 오지 않으니..어찌된건가 싶었다. 그러다가 연락이 어느날부터인가 연락이 오기 시작을 했다. 캐비네트리 회사 위주로 내긴 했지만 인테리어 디자이너 직종도 내기는 했다. 어디라도 좀 이제는 일답고 팬시한 직장에 가고 싶은 생각도 했다. 돈도 더 받고 싶..

취업 in Canada 2022.05.08

핸드드로잉이 아직도 먹힌다-미국인테리어디자인

우리 회사는 미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부자들의 집들만 하고 있다. 수백억씩 하는 집들도 있다보니 아키텍트 (Architectural drawing) 도면 무게만 해도 엄청나다. 캐비닛 프로덕션 페이지만 해도 백페이지는 넘기가 쉽다. 일자랑을 하려는 건 아니고.. 고급 레지던스들이 많으니 대단한 인테리어들이 나온다. 그런데 의외로 이 업계가 3D를 그렇게 반기지 않는다는 것. 물론 클라이언트들에게 디자인 사무실에서 3d를 제공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건 옵션일 뿐 그렇게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놀라웠다. 이 회사에 처음 왔을 때 처음으로 맡은 일이 쇼핑몰이었다.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하이엔드 쇼핑몰인데 소방법 개정으로 인해 지금 홀드 되어 어린이 매장만 오픈하고 올해 여성복과 남성복 매장은 더 큰 사..

모던 하우스 디자인

모던 스타일의 마스터 클라짓(Master Closet)이 제작중이다. 앞서 말한적이 있지만 모던 스타일은 세심한 디테일이 없기 때문에 비싼 디테일을 모두 제하고 아무런 무늬없는 것들을 모던 스타일이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이엔드 디자인에서 모던 스타일 하우스를 디자인할 때는 각오해야 한다. 패턴없이 심플하지만 가능한한 큰 매터리얼 가능한한 액센트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디테일을 가진 나무들을 선호한다는 것을. 차라리 하이글로스 페인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하이글로스 페인트는 곳곳에 액센트를 둘 뿐 전체를 하이글로스로 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심플해 보이지만 가능한한 길고 끊임 없는 매터리얼을 이용하고, 번쩍이는 부분은 거의 스톤을 이용하려고 하지 페인트로 번쩍이려고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새로워야..

서브제로(Sub-Zero)냉장고-커스텀 메이드 도어패널 디자인

요즘 한국에서도 섭지로(Sub-Zero)냉장고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회사 프로젝트의 90%는 Sub-Zero 냉장고를 사용한다. 우리집은 LG. 타워형 냉장고도 많이하고, 서랍 냉장고, 냉동고를 많이들 사용한다. 와인 냉장고, 언더카운더 아이스 메이커가 한 세트로 들어가곤 한다. Sub-Zero브랜드는 냉장고만 나오고 한 회사에서 레인지와 후드는 Wolf, 식기 세척기로 Cove, 이렇게 세 브랜드가 한 회사 제품이다. 당연히 냉장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타워형은 30", 36" 를 많이 사용하는데 30"를 사용하는 경우 두개를 넣을 때가 많다. 높이는 스탠다드가 84"이다. 내가 냉장고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플라이언스를 많이 알아 두는게 디자인에 큰 도움이 된다. 기본적..

밀워크(Millwork)란(크라운 몰딩/밸런스/체어레일)

몰딩의 세계란…세계라고 해야할까 몰딩 지옥이라 해야할까. 밀워크(Milllwork)라고 한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밀워크 부분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몰딩은 빌더들이 하우스 몰딩을 모두 쓸 것이기 때문에 캐비닛 작업에서 빠지기도 하고 하우스 몰딩과 매칭을 시켜야 하기도 한다. 매터리얼(Material)이나 피니시 컬러(Finish color)에 따라서 우리가 해야하느냐 아니냐가 결정되기도 하는데 몰딩이 그렇게 간단한 부분이 아니어서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명확하게 해야한다. 밀워크 작업은 그냥 간단히 나무를 자르고 조립하는 것이 아니고 디자인 된 모양으로 몰딩을 기계로 깍아야 한다. 전에 일하던 회사는 작았기 때문에 전문 몰딩 회사에 몰딩을 주문을 하곤 했다. 어느정도 모양을 맞춰서 우리가 필요..

유러피안 스타일 키친 디자인

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아니다. 캐비닛 디자이너지.. 이 회사에 오기전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고용이 되어서 고민도 했었다. 아무래도 명칭도 명칭이고..하지만 캐비닛 디자이너, 프로젝트 매니저가 나는 더 좋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우리 회사의 큰 샵(공장)이다. 장점이기도 하고 어마무시한 디테일을 모두 감당해야하는 무서운 일이기도 하지만..그덕에 많이도 배웠다. 회사에서 하는 큰 집들은 우리 회사와 건설회사(Builder)와 디자인 회사가 협업을 한다. 건설회사들은 디자인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뉴욕에서 디자이너를 따로 고용했다. 플로리다가 잡 사이트라도 뉴욕의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들과 협업하는 일이 많다. 그래서 나는 캐비닛만 맡아서 하고 인테리어 디..

캐나다 병원, 과연 느리기만 할까?

캐나다 병원이라 하면.. 부정적인 한줄 평들이 많다. 느리다. 대기하다 죽을 지도 모른다.. 역시 병원 때문에 한국을 돌아가야 한다..등등..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도 병원에 그다지 많이 가는 편이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병원에 갈 생각을 하면 어쩐지 남들보다 더 부담스럽고 어색하다. 이곳에서 병원 갔던 일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병원에서 일사천리로 해결이 되어서 빨리 해결이 된 적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적도 있었다. 이곳은 집근처 병원이나 소개 받은 병원에 패밀리 닥터를 신청한다. 일단 패밀리 닥터가 정해지면 간단한 피검사나 기본 검사를 끝내고 문제가 생기면 패밀리 닥터와 만나 다음 단계인 스페셜 리스트에게 Refferal을 해주고 더 자세한 검사가 진행된다. 이 부분들이 내가 익숙치가 않아서 처음에 번거..

라이프 in Canada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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