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테리어디자인 18

사순절 금식

지나가다 보니... 한 교회에 큰 현수막이 있었다. Ash's Wednesday.. 그래..재의 수요일이구나..사순절이 시작을 한다. 그동안 금식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었다. 작년에 처음 시작을 했는데..딱 금식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날 오후 두시까지 커피도 마시지 않고 일단...그리고 두시에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사실 금식을 왜 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그시간에 기도할 것도 아니어서 하지 않았는데.. 그 시간이 내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기억을 한다면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아서 한 번 시도해 봤었다. 처음이기도 했고 배고프고 힘든 시간이기만 하다면 그게 무슨 은혜가 될까 싶어서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올해는 할까 말까 할까 말까 고민을 했다. 작년에는 뭐랄까 반쪽짜리였으니까... 올..

캐나다 40세 이후 취업-엔지니어(1)

남편은 캐나다에 45세가 넘어서 왔다.(캐나다 나이) 사람만나기를 그렇게 즐기는 편도 아니어서 장사가 맞을 리도 없는데다가, 아쉬운 소리는 할줄도 몰라서 손해보기 딱 적당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업을 할 여유돈도 없었다. 자기 말로는 어디가서 육체 노동이라도 하겠다고 하지만 솔직히 이곳에도 있어보니 육체 노동이 말이 육체 노동이지 경험 없으면 거들떠도 봐주지 않는다. 한국에서 토목공학과를 나와서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20년 조금 넘게 일을 했고, 이 경험으로 이력서를 내면 어떨까 했지만 당시에는 언어가 너무 큰 장벽이었다. 한국에서도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잘 하는 사람들이 요즘에 지천에 깔렸지만 그건 남이야기고 우리는 평생 자막 미드와 영화만 본 사람들이라 영어라면 후진 발음도 발음이지만 빠른 영어를 ..

취업 in Canada 2022.03.12

Lattice Wall Panel(격자 월 패널링)

코로나로 많은 공사들이 지연되었는데 일년이 지나고 나서 작업 현장 컨디션을 다 꺼내고 다시 정리하는게 여간 번거롭고 긴장되는게 아니다. 이 일을 처음에 땄을 때 정말..이게 정말 내 일이 될건가..이게 공사로 이루어질 건가.. 생각보다 집이 작었지만 슬로프(Slope)가 있어서 연결부분을 잘 생각해야했다. 그래서 특히나 더 사이트 메저(Site measurement)가 중요한 작업이었다. 사진을 한장 보내주고 거실을 이렇게 해달라고 했다. 면과 면이 만나는 곳들은 우리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나이프(Knife)들로 할수 있는 연결부분은 원이었는데, 그림이 끊어진다고 마음대로 끊어서는 안되고, 격자들은 각 면에 나있는 문을 기준으로 정확히 대칭이 맞아야 되지 그렇지 않으면 비싼 돈을 주고 아주 싸게 보일 수..

추가 작업의 세계(Additional)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두번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지만.. 그럴수는 없다.. 계속 추가되는 피스들이 있고 홈오너의 변심으로 다른 공간으로 만들게 되기도 한다. 완전히 그 룸(Room)을 없애고 새로 만들어 지면 차라리 나을 텐데.. 그러지는 않고 조금씩 조금씩 변경이 되곤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업은 기존의 틀에 똑같이 서랍을 더 추가하는 거였는데..스톤탑도 올리고 이전 작업과 마치 한꺼번에 작업이 된 양 진행되어야 하는게 문제였다. 사실 같은 페인트여도 제작 시간에 따라 조금씩은 달라지게 마련이어서 샘플을 보내고 매칭을 하고.. 사실 현장에서는 정말 초라한 연필스케치를 보내고 이대로 만들어달라고 나한테 메시지 보내고 말지만.. 이게 작업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데..피니시랄지..현장에서 어디까지 부실지..

나이트 테이블(Night Table)

마스터베드에 있는 나이트테이블이다. 요즘은 마스터베드라는 사용도 구시대적 단어라고 사용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Master bedroom자체가 노예시대의 잔재인 단어라서 요즘 Owner's bedroom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신문에 기사도 나오고 요즘 받아보면 도면에 Owner's라는 단어들이 종종 띤다. 어쨌거나..사실 이런 나이트 테이블이 정말 간단하기도 하지만, 이런 간단한 드로잉도 다 법칙이 있고 따질 게 많으니... 이 테이블은 정말 간단해 보이지만 두번을 만들었다. 클라이언트가 자기 침대 사이즈를 바꾸는 바람에 돈은 상관없으니 자기 침대에 맞춰 다시 맞춰 달라고 하니.. 이런 나이트 테이블이 개별적 피스같이 보이기는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중간에 침대가 있을 테니 어떤 간격을..

게스트룸(Guest Room) 인테리어 디자인

요즘 게스트룸 주문이 많다. 게스트룸 플렉스라 해야하나..이곳은 일반 하우스도 게스트 룸을 두고 엑스트라 침대를 하나 두곤 하는데 대 저택들은 손님방이 정말 대단하다. 이층 침대 널찍하게 4명에서 6명 정도 들어가게 하기도 하고 화장실도 두개 정도 넣어준다. 옷장이나 미디어 세트도 다 색을 맞춰 멋지세 하곤한다. 고급 하우스의 경우 게스트 룸을 별채로 두기도 하고 아니면 다락방(다락이라고 하지만 별채나 다름없는 넓은 곳) 이 클라이언트는 보스턴에 별장이 하나 있다. 이미 팜비치에 집이 있지만 보스턴에 애정을 가진 하우스가 하나 있는데 집을 자주 고친다. 조금씩 조금씩. 처음부터 우리가 다 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문을 없애달라, 다른 스타일로 하고 싶다. 티비를 여기 둘거라 문이 필요없어졌다. 그래서 옆에 ..

Decorative Hood(후드 캐비닛 디자인)

주방 디자인에 있어 후드를 뺄 수없다. 주방의 다른 것들과 같은 피니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일랜드와 후드에 액센트를 둘 때가 많다. 모두 흰색으로 하고 아일랜드는 블루로 가거나 아니면 오크(Oak)를 쓴다. 위의 사진에서는 가스뒤에 타일을 두고 후드는 페키 사이프러스를 썼다. 페키 사이프러스(Pecky Cypress)는 일반 사이프러스(Cypress)와 다르다. 우리나라의 편백나무라 해야하나..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 나는 나무들이 다르다보니 딱 그 재질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리고 나중에 피니시를 원목에 하는 건데 원목은 정말 시꺼먼 패턴들만 여기저기 나있지만 좀 고급스럽기는 하다. 당연히 저걸 만들기 전에 후드의 브랜드와 스펙을 알고 얼마만큼의 Cut-out이 필요한지 어디부터 연통이 나가는지 모..

마이터(Miter) vs 벗(Butted)- 캐나다 미국 인테리어 디자인

캐비닛 디자인을 하게 되면 많이 쓰는 단어들이 생긴다. 마이터와 벗이 바로 그 단어들. 캐비닛을 만들 때 당연히 많은 나무 조각들을 붙이게 된다. 그리고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아주 상세하게 어떤 아웃풋을 원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 단어들은 어떻게 패널들을 붙이는 지에 대한 설명이 되는 단어들이다. 모서리를 45도로 잘라 붙이는 방법을 마이터(Miter)라고 하고 패널을 직각으로 붙이는 방법을 버티드(Butted)한다고 한다. 이렇게 읽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마이터의 경우 저렇게 보이는데 나무 문의 경우 페인트 피니시를 하고 나면 마이터(Miter joint)인지 벗(Butted joint)인지 거의 구분이 어렵다. 문을 조립할때는 보통 버티드 형식으로 레일(Rail)들을 붙이고 가운데 패널을 조립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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