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in Canada and US

Lattice Wall Panel(격자 월 패널링)

CAKO 2022. 3. 6. 06:12

 코로나로 많은 공사들이 지연되었는데 일년이 지나고 나서 작업 현장 컨디션을 다 꺼내고 다시 정리하는게 여간 번거롭고 긴장되는게 아니다. 이 일을 처음에 땄을 때 정말..이게 정말 내 일이 될건가..이게 공사로 이루어질 건가.. 

생각보다 집이 작었지만 슬로프(Slope)가 있어서 연결부분을 잘 생각해야했다. 그래서 특히나 더 사이트 메저(Site measurement)가 중요한 작업이었다. 

사진을 한장 보내주고 거실을 이렇게 해달라고 했다. 

 면과 면이 만나는 곳들은 우리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나이프(Knife)들로 할수 있는 연결부분은 원이었는데, 그림이 끊어진다고 마음대로 끊어서는 안되고, 격자들은 각 면에 나있는 문을 기준으로 정확히 대칭이 맞아야 되지 그렇지 않으면 비싼 돈을 주고 아주 싸게 보일 수가 있어서, 나누기를 여러번 했다. 심지어 마지막에 도착한 격자 패널 뒤에 베이스가 될 페인트 컬러는 더욱 놀라웠다. 내가 디자인을 몰라서인가..갈수록 미궁이다. 

천장은 경사가 있어서 일단 저 도면에는 그리지 않았다 겹쳐지는 마름모의 중간은 항상 문과 창문의 중간과 맞아 떨어져야했다 

처음에 회사에 와서 월패널을 했을 때 정말 그 일이 마지막이기를 원했다. 나무로 온 벽을 잘 두르는 것도 긴장이 되었지만 도어, 윈도우, 케이싱(Door, Window, Casing)이 완벽히 조화가 되어야 했기 때문에 정말 긴장이 많이 되고 캐비닛처럼 한 피스를 해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어서 실수를 할까봐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심지어 전에 일하던 사람이 나한테 일을 넘겨줄 때 천정 조명 플랜이 바뀌는 걸 알려주지 않아서 나중에 우연히 그 조명 플랜이 바뀌어 실수를 할 뻔 했었다. 다행히 9개의 리세스 조명이 하나의 팬 조명으로 바뀌어서 천정 플랜도 다시 바뀌게 되었다.

어쨌든 이런저런 변수들이며.. 공사장이 너무 멀다보니..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코로나로 출장도 막혀있고, 걱정이 되었지만.. 우리 사장님은 세계 최고의 인스톨러인 동시에 캐비닛 메이커라서 현장을 직접 모두 책임지겠다는 말씀에 믿음이 갔다. 

사실 이 작업은 도면은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모두 인스톨 현장 작업의 공이엇다고 생각한다. 사실 복잡해 보이지만 이건 정말 현장의 공이 모두였던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월패널링은 성공적으로 설치되었고, 나이스한 홈오너 부부는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러 클라이언트를 보지만 이 부부는 참 온화하고 좋은 사람들인 것 같았다. 여름 별장이라고 했다. 저명한 사람들인지 신문에도 여러번 소개가 된 부부들이었다. 월패널이 들어간 곳은 그들의 여름별장 리빙룸이었다. 

가구를 하나씩 들이고, 조명을 켜고 사진을 보내주었다. 

저 소파도 그렇고... 여기저기 이 가구들이... 조명이... 나는 디자인을 모르겠다

우려와 달리 조명과 어울리니 월패널링은 기대 이사이었다. 가구들은... 조명은.. 페인트는.. 

난 디자인을 알려면 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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