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오프닝, 도어스케줄...오늘 망했...

틀렸다. 월요일 아침부터…참내…하나도 아니고 두개씩이나..

하나는 사이트 디멘션이 잘못된거고…하나는 내가 벽 두게를 ¾”를 얇게 그린거다. 아니 어떻게 그런 말도 안되는 실수르 저질렀을까… 어쨌거나... 도어잼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10' 패널 두개나.. 아놔..
내가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문 제작인데..요즘 부쩍 문을 함께 주문하는 일이 많다. 문은 다른 공간과 연결이 되는 만큼 사이트 컨디션이 정말 중요하다. 그릴게 많이 없는 것 같아도..드라이월 (dry wall)두께까지 모두 계산을 해야한다. 사실 문을 디자인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문은 무조건 점검해야 하는 필수 항목이다. 캐비닛에 영향을 많이 두기도 하고 전기 도면을 확인할 때도 스위치, 문 위치에 따라 캐비닛 레이아웃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 잘못이 아니라 하더라도 가장 손쉬운 수리는 캐비닛이다.(그들의 입장에서)

그래서 처음에 프로젝트 매니징을 하게 된 것도, 이걸 주의깊게 봐서이기도 하다. 무조건 모두 점검을 하고 스위치를 바꿔달라 문 오프닝을 바꿔달라 이런식으로 점검을 해주니까 그쪽에서도 더 믿어주었다. 나도 뭔가 특별한 능력이라도 생긴양 목숨같이 확인을 하곤 했는데..이번에는 문은 아니고 그냥 오프닝이기는 했지만 벽두께를 3/4" 놓친거다... 간단한 그림같아도 문은 수리하기가 짜증난다. 재료도 재료지만,(이번에 전부 White oak인데...프로덕션 팀에서 나를 잡아먹으려 하겠구나...) 문 공사..어려워들 한다..
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러프 오프닝을 받는다. 러프오프닝(Rough opening) 은 그야말로 러프 오프닝이다. 문이나 창문을 넣기 위해 집을 지을 때 뚥어 두는 오프닝을 말하낟. 사이즈 대로 잘 뚫어주면 나는 너무 감사하지만 러프하게 뚫는게 잘 뚫는거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아..)
러프 오프닝은 항상 벤치마크(Bench mark)선에서 중심까지의 거리이다. 그렇다고 중심이 맞느냐 그게 아니니 문제다. 그럼 왜 러프하게 만들고 정확하게 안만드냐 그것도 이유가 있다.
예를 들면 러프 오프닝이 왔는데 34 5/8” 다..그러면 그 문은 32”라는 거다. 28", 30" 등등 스탠다드 사이즈가 있다.
그러면 그 러프오프닝 중간에 내 문을 딱 가져다 놓으면 되느냐.. 그게 아니란게 너무 괴롭다.. 문을 넣고 남은 공간은 design-wisely배열을 한다.
월패널과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남은 공간의 캐비닛이 적절하게 두는데.. 뭔조화냐고!!!!??!!
집을 지을 때 창문과 문을 모두 정해두고 구입을 해둔다. 그 리스트를 도어 스케줄(door Schedule), 윈도우 스케줄(Window Schedule)이라고 하는데 그걸 보고 모두 맞춰본다. 창문의 경우 Finished floor에서 얼마 높이에 두나..Sill을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건 아닌가. 점검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리고 문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어서 다른 문들과 동선도 살피고 특히 건너편에 문이 더 있다면 그 문들끼리 센터를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러프오프닝은 여유를 둔다
설령 그 문을 내가 만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문의 높이 창문의 높이는 맞추어져 있게 마련이고(높이도 당연히 스탠다드가 있다.) 그리고 내가 그리는 캐비닛 선들이 그것들과 좋화를 이루어야 잘된 디자인이다. 어디가 센터인지 내가 그린 선은 어떤 창문이나 문과 Align이 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한다.
문사이즈가 조화를 이유가 있는지, 어지간하면 크기를 맞추었는지. 갑툭튀가 나오면..그건 틀린 디자인이다. 디자인이 크리에이티브 해야할 것 같지만 캐비닛 디자인에 그런건 거의 없다. 정답은 정해져 있는 거나 다름 없다.

캐비닛에는 적어도 틀린디자인과 맞는 디자인이 존재한다.

이번 집은, 작년 9월에 이미 디자인 어프루브를 받았다. 확인을 재차 삼차 하고, 사장님도 내 도면을 가지고 가서 모두 점검하시고 잘 되었다 하고..모든게 순조로운 듯 했다.
그리고 내 캐비닛은 지지난주에 플로리다로 떠났다. 인스톨되러…
보통 이미 떠나고 나면 전화가 왔다면 그건 정말 안좋은 사인이다. 다끝나고 잘됐다 고맙다 이런 연락이 와야 하는데..
아침에 한 인스톨로가 전화가 와서 이 문이 Jamb이 완전히 틀렸다고 하는거다. 양옆이 11 ¾” 여야 하는데 내가 보낸 jamb은 11”여서 틀렸다고 한다…분명히 master bedroom door wall 이에 9-3/4” wall 이라고 노트를 받았는데..내가 그걸 ¾”짧게 그린거다. 보통 건축도면으로 받은 디멘션(Dimension)들은 모두 표시를 해두고, 홈오너나 아키텍드들이 지키고 싶어하는 사이즈들은 모두 표시를 해두고 우리 사이트 디멘션은 동그라미를 표시해두는데…

저 동그라미가 있어야하는데..왜 마스터베드에만 없냐고...

저 도면에는 동그라미가 없다. 내가 사장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요청한 기록은 있는데 그냥 좋다고 하신 대답만 있었다. 그럼 동그라미 디멘션이 나올 때까지 확인을 하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게 없다…대체 무슨 일인지..
It happens..라고 말해주었지만…솔직히..사이트 디멘션 틀려본 적이 없는데…내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고…
난데없다. 정말..오늘 잠 못잘거 같아...
https://designer-cako.tistory.com/57?category=1028084

남자들도 많은 직업,인테리어 디자이너(4)-캐비닛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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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ice Wall Panel(격자 월 패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