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in Canada and US

모던 하우스 인테리어

CAKO 2022. 3. 15. 09:46

출장을 다녀왔다. 우리 회사 프로젝트 업장이 주로 플로리다이다 보니, 나는 외근가서 확인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토론토 안에 일이 있기도 하다.
이번 클라이언트는 우리 회사의 오랜 고객이다.

곳곳에 놓여진 책들이 인상적이었다 시간만 허락했다면 책을 좀 도 보고싶었다. 좋은 책을 여러권 보여주었다


토론토 시를 디자인하기도 하고, 많은 건물도 디자인 했고, 토론토 부자들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유명인사였다. 나는 부자가 아니라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 캐나다 신문 미국 신문에도 많이 나왔다. 이번에는 우리와 함께 프로젝트을 진행하는 빌더이지만 이번이는 그 자신이 고객이다.
플로리다에 집을 하나 더 샀는데, 아주 모던하게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 고객은 모던하지만 그리스식 건축 양식을 아주 좋아해서 모던함속에 그리스 디자인을 항상 첨가하고 싶어하고, 접목하고 싶어했다.
나한테 큰 공부가 될 것 같은 프로젝트였지만 처음에는 쉽지가 않았다. 내 도면을 보고 말을 섞기까지 한달이 걸렸다. 절대 나한테 메일을 보내지 않고, 사장님을 통해서만 연락을 하려고 했다. 내가 전화를 하면 대리인이 받아서 박대를 하기도 하고 쉽게 정보를 주지 않아서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었다.
그러다가 지난주 회사에 전화를 해서 나를 찾았다 몇가지 아이디어가 있다며 추가해달라고 하고 이런 저런 도면에 관한 이야기를 한후 끊었다. 그리고 자기는 지금 토론토에 있으니 샘플도 볼겸 미팅을 하자고 했다. 묘하게 시험을 통과한 느낌이다.

안가려고 했지만 다음 프로젝트도 이 사람과 해야할거 같은 불길한 느낌에 안면을 트긴 해야할것 같아서 미팅에 나도 가겠다고 했다. 막상 만나보니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자기가 내이름을 잘못 발음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막상 만나보니 이렇게 친절할수가! 하지만 끝까지 믿어선 안돼! 유명한 아키텍트고 토론토 시도 디자인하고, 잔뼈가 긁은 사람이었다. 막상 만나보니.. 까다롭게 굴긴 했어도 모두 디자인 상으로 타당한 요구였다.(하지만 난 원가를 계산해야 해서... 모두 Yes할수는 없다) 막상 보고나니.. 이사람은 예술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팅은 집에서 이루어졌다. 하고 있는 새 집은 플로리다에 있지만 토론토 집의 가구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서, 집에서 만나야했다.

카운터탑은 오버행(overhang)없이 캐비닛과 flush하게 하고 1/4" 립ㄹ(reveal)을 원칙으로 했다. 이번 역시
와이어브러시 화이트 오크, 거실을 둘러싼 책장의 재질인데 질감은 이렇게하고 그레이를 빼고 베이지를 넣어달라는 주문

이번에는 와이어브러시 재질의 나무로 오크를 피니시 해야했는데 그의 집에 모든 것이 있었다. 와이어브러시 피니시를 위해 우리 회사는 기계도 새로 샀다. 와이어브러시 재질로 나무의 질감을 낼 수 있고 요즘 유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중에 하나 어프루브되었다

마스터 클라짓은 모두 유리문을 가지고 oil rubbed bronze 프레임으로 하고 역시 모두 오크였다 아일랜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구안에 월넛 하이글로스 서랍을 인스톨 하기로 했고 베이스 퍼니처는 새로 피니시하기로 했다.
연이어 붙은 장은 안에서 서로 오픈이 되어 옷걸이의 셔츠들이 벽에 부딪히지 않게 해달라나...


새로운 시도인데.. 새로운 시도가 하나 더 있었으니.. 옷장뒤로 비밀의 문을 만들어서 가구를 넣었다 빼게 해달라고.. 아 왜... 그런데.. 오프닝이 위치가 바뀌었다고 이메일이 왔다.

문이 벽에 딱 붙어야 하는데 저러면 유리문 뒤로 다보이는걸 어찌막나

그래서

이렇게 바뀌었다

아일랜드는 방문한 집에 있는 큰 가구 안에 이렇게 두기로 했다.


아직 이집 반 끝났나.. 빨리 끝나면 좋겠다.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을 못하겠다. 계속되는 요구..
쫌 demanding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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