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in Canada,US

주방 수납과 캐비닛 디자인

CAKO 2022. 7. 7. 03:06

주방 디자인은 가장 쉬운 편에 속한다. 키친을 디자인할 때 기본적으로 꼭 들어가는 것들이 있다. 오히려 고급 하우스일수록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은 안들어가는 편이다.
그럼에도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은 트래시빈(Trash Bin-혹은 리사이클 빈이라고 부른다.) 커틀레리(Cutery Divider)와 유텐실(Utensil Divider)정도이다. 나이프(Knife)를 사용하는 음식들이 많고 스프를 쓰다보니 세트 식기들이 어느집이나 있고 디바이더로 나누어서 보관하는게 너무나 당연하다. 트레이 디바이더도(Tray divider)도 많이 들어간다.

싱크 왼쪽에 캐비닛이 열면 쓰레기통이다 싱크 오른쪽은 캐비닛 도어를 가졌지만 감쪽같은 식기세척기이고. 극룰 스탠다드 디자인인 부엌의 한 포맷


한국은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만 이곳은 각종 스파이스들은 소량 사용하는 며느리도 모르는 비법 용기에 작게 담아두기 때문에 스파이스 롤아웃도 레인지 옆에 인기가 많다.

트레시빈(Trash bin)캐비닛

일단 트래시 빈은 서랍처럼 열어서 쓰는 것이 가장 인기가 많고 아일랜드가 있다면 두 개정도 넣어준다. 버틀러 팬트리에도 하나씩 넣어주고 주방 하나당 한두개는 들어간다. 캐비닛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찾아서 쓸 수가 있고, 풀아웃(Pull-out Style), 도어형 스타일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오른손 잡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싱크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식기세척기가 들어간다. 식기세척기는 작은 것도 있기는 하지만 거의 24"로 정해져있다. 그래서 싱크를 기준으로 왼쪽에 주로 트래시 빈이 들어가는데 좌우 대칭을 맞추어주기 위헤 24" 트래시 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또 선호한다. 디자인적으로도 예쁘고, 싱크 옆이라 사용할 일이 많다. 같은 24"의 공간이라도 캐비닛 박스의 스타일이 페이스프레임인지 유러피안(European)박스를 쓰는지에 따라 사이즈며 스펙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해야한다. 가격이 싼것도 300불은 훌쩍넘어가고 700불이 넘어가는 것도 꽤 있다. 우리는 도매가인데도... 하드웨어..생각보다 훨씬 비싸다. 대단한 후려치기가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같은 로열 커스토머도 예외없이 많은 돈을 주고 도매가에 가져와도 싼 게 없다.
음식물 쓰레기용으로 싱크밑에 넣었다 빼는 형식이 있지만 가비지 디스포절(Garbage disposal)을 많이 사용한다.

보통 세 네개의 빈이 들어가야 편하다고들 한다. 높이도 여러가지인데 위 사진과 같은 낮은 경우에는 위에 서랍을 넣기도 하사진처럼 선반을 넣기도 한다. 하지만 냄새 때문에 선반은 거의 들어가지 않고 뚜껑을 넣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렇게 작은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싱크 캐비닛은 싱크가 있기 때문에 윗부분은 더미도어 (Dummy door)또는 페이크 도어(Fake door)라고 해서 보이기는 서랍처럼 보이게 하고 서랍기능은 없게 만들곤 한다. 베이스 캐비닛이 서랍없이 풀사이즈로 문으로만 구성되면 밋밋해서 주로 5"나 6"정도의 서랍을 넣어 주는데 다른 캐비닛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수세미나 작은 솔을 넣어두는 팁아웃(tippee out tray)를 넣기도 하는데... 물이 고여서 그런지 난 그렇게 좋은지는 모르겠고.. 우리 회사에서 권하는 디자인은 아니다.

팁아웃 트레이
커틀레리 디바이더, 유텐실 디바이더(Cutlery/Utensil)

커틀레리 디바이더(cutlery divider)는 우리가 나무로 디바이더를 넣어준다. 은식기들이 많다보니 벨벳 트리밍을 안에 해달라고도 하는데 전문업체가 있어서 그쪽으로 주문을 돌린다. 그런 잡다한 것 까지 해줄수는 없다. (그럼에도 하기도 한다.)
유텐실의 경우 국자나 집게의 경우 좀 긴 것들이 있어서 길쪽한 란을 만들어주고 합리적인 나누기를 서랍사이즈에 따라 좀 해줘야 하는데.. 처음에는 나눠서 도면으로 그려달라고 난리를 부리더니..요즘 내가 일이 너무 바쁘니 알아서 관례(?)대로 만드는 분위기이다.

페그보드(Peg board)

저런 페그를 보드에 박아서 그릇이나 냄비등을 정리한다. 개인적으로 다음에 내 주방을 할 때 꼭! 넣으려고 하는 아이템이다. 저렇게 그릇과 냄비를 널찍널찍하게 보관하고 베이스 캐비닛에 정리하니 너무 쓰기가 좋다. 페그는 보드에 꽂았다 뺐다 하고 자리 바꾸기도 용이해서 사이즈별로 내가 정리할 수도 있다. 주방이 넓은 편이라면 월캐비닛을 포기하고 이렇게 시원하게 베이스에 힘을 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협소한 주방이라면 가질 수없는 플렉스이겠으나 요즘 아일랜드에 이런식으로 그릇 보관 많이 할 수 있다. 역시 생각보다 이 페그..막 만들면 될거 같은데..생각보다 비싸다.

페그는 이렇게 생겼고 밑에 보드도 만들거나 사야한다. 프로덕션 팀에서 이거 주문 받으면 인상 확쓴다


그리고 트레이디바이더 정도 넣어준다.
스파이스 캐비닛
풀아웃 형식으로 오일 병도 같이 수납하게 되어 있는것도 있고 스파이스만을 위해 자체 제작된 서랍을 넣어주기도 한다. 우리 회사의 경우 서랍식을 선호한다. 여러가지 양념을 사용하지만 이곳 사람들이 병사이즈가 작은 곳에 스파이스를 넣어 향신료 개념으로 사용하는 그야말로 스파이스만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정말 장금이가 아니고서는 20개 정도 수납하면 정말 대단한 요리사이다. 주로 잡냄새를 없애는 것들인데 잡냄새를 없애 주기는 하는데 다른 이상한 냄새가 나게 만드는게 더 많은 것도 같다. 어쨌던, 주로 이런 모양이고 이렇게 넓게는 안들어가고 보통 레인지 옆에 8"나 6" 정도 아주 작은 캐비닛에 넣어주는 식이다.

이런걸 서랍에 넣어주고 아래의 사진처럼 진열하는데 하드웨어 회사에서 파는 것을 쓰기도 하고 우리가 만들기도 한다. 우리 회사의 경우 자체 제작을 하고 만족도도 높고..저거보더 예쁘더라..

이런식으로 옵션을 줘서 타월 걸이대 또는 트레이 디바이더나 도마 보관 용으로도 사용하는데 자주는 아니어도 적게 사용되지는 않는편.
이거저거 잡다구리 쓰기도 하지만..뭐 다쓴다고 예쁘고 실용적인 것만은 아니니까.
https://designer-cako.tistory.com/6?category=1028084

내가 하는 일은..(인테리어디자인)

----------------------------------------------------------- 인테리어 디자인, 특히 캐비넷 디자인 카테고리에서는 전문 용어들이 많은 편인데 영어나 단어들이 생소한 것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전문 용어들

designer-cako.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