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in Canada,US

내가 하는 일은..(인테리어디자인)

CAKO 2022. 1. 1. 09:17

-----------------------------------------------------------

  인테리어 디자인, 특히 캐비넷 디자인 카테고리에서는 전문 용어들이 많은 편인데 영어나 단어들이 생소한 것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전문 용어들을 깊이 다루려고 하고 이 일을 하면서 실수할수 밖에 없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하거나 이게 소스가 되서 업무에 발전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이곳에서 다루려고 합니다.

이 일을 하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지루할 수 있지만 이 일을 이곳에서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단어라도 알지 못하면 절대 이 일을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요. 마젠타(짙은 핑크)로 쓰여진 단어들은 다른 포스트에서 다루게 될 단어들이니 지금 혹시 뭐였나 하고 생각하셔도 이미 포스트를 만들었거나 곧 포스트로 올릴 예정인 것들이니까 너무 답답해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영어 단어들도 사전을 찾아보면 나오는 단어들인데도 구글을 하면 되는 것들인데도 어쩌면 저는 다 일을 하면서 이거구나 하고 알게 된게 너무 많습니다. 사실 이런 전문 용어들.. 내가 이 일 하지 않으면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막상 이 용어들은 인테리어 용어다보니 외국에 사는 분이라면 몰라서는 안되는 단어들이었던게 90%를 넘었던 것 같습니다. 아, 나 그거 알아.. 이게 아니고 알아서 정말 너무 많이 도움되는 단어들로요. 글들이 좀 딱딱하지만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꼭 도움되는 부분이어서 카테고리를 분리 했으니 Interior in Canada 카테고리를 읽으실 때는 참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나는 케비네트리 디자이너이다. 캐나다의 캐비넷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드래프팅부터 시작했는데 작년부터는 일의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모두 프로젝트 매니징(Project Managing-사장님은 나를 시니어 디자이너라고 말씀 하시는데 시니어 디자이너라고 명함을 파주지 않아서..아직 내 호칭 잘 모르겠...)을 하고 있다. 인테리어쪽 직업을 구하게 되고 세번째 직장인데 하는 일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이전에는 Cabinet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아주 생소했었다. 남편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졸업을 할때까지 감도 오지 않고 캐나다에서 시작을 해서 동종업계의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 않았다. 선생님들께 귀동냥으로 듣기는 했지만 여러가지 직종이 존재하는 지도 몰랐었다. 내가 다닌 학교는 4년제도 아니고 18개월짜리 포스트 세컨더리 직업학교 같은 곳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2년이라도 채워 칼리지를 다녔다면 자격증을 따는데도 훨씬 도움이 되었을것 같다. (자격증과 학교 공부 이야기는 다른 포스트로 분리해 다루려고 한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의 첫번째 프로젝트..어린이 쇼핑몰.. 저건 클라이언트용 깜찍한 도면인데..난 설마 저 Ceiling 내가 마무리할줄 몰랐다.. 설마 이건 안하겠지.. 이생각을 하는순간 내거가 되는 이상한 징크스...

 캐나다에서 일하고 있지만 주로 내 사업장은 미국 플로리다 팜 비치(Palm Beach)이다. 우리 회사는 캐비넷 생산은 캐나다에서 하고 플로리다에 공급하고 있다. 한달에 한번 큰 트럭으로 실어 나르고 주로 미국 현지 회사에서는 인스톨러들이 일을 하고 있다.

 작은 프로젝트의 경우 (4 or 5 bedroom 이하 하우스나 콘도의 경우, 아니면 단독 룸으로 분리된경우, 예를 들면 라이브러리 룸, 빌트인 거실, 책장이나 차이나 캐비넷 같은 단품들)내가 디자인도 하고 피니시(Finish)도 서제스트를 하고 모두 진행을 하지만 내가 하는 프로젝트는 대체로 규모가 큰 편이다. 그래서 혼자서 진행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하우스들도 거의 천만불($1,000,000) 가까이 하거나 훨씬 넘기도 하고 매장이나 콘도들도 큰 저택에 살던 사람들이 다운 사이징을 한것들이라 사이즈가 제법 큰 편이다. 부자집들을 한다고 허세를 부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의 규모와 광범위함을 이해하기 위해 어느 정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프로젝트 사이즈를 넣어보았다. 

 

하지만 단품이라 할지라도 유명한 디자이너들을 고용해서 그들의 와인룸이나 Wet bar라 불리우는 공간이나 베니티(Vanity)의 경우에는 컬러에서 손잡이 힌지(경첩, Hinge)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홈오너와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는 주로 빌더들과 우리 같은 캐비네트리 회사들과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가 협업을 해서 이루어진다. 빌더들은 전문 아키텍트(Architect)를 고용하거나 아키텍트 자체가 그 회사 오너이거나..

 커스텀(Custom) 기반이라서.. 안되는게 없어야 하는 작업들인데,

 

일반적으로 일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루어지는 편이다. 

 

1. 집을 디자인한다. 레이아웃과 인테리어 문, 윈도우, 라이팅(조명)플랜, 일렉트릭 플랜, 플러밍 플랜(배관) 등 굵직굵직한 것들을 결정하고 기본 도면을 제작한다. (조명, 카운터탑(Countertop),Casing(이건 우리 회사가 하는 경우가 많은데...안하고 싶....),바닥(Flooring)은 각각의 업체가 있다)

 

2. 디자인 회사는 홈 오너가 미리 결정되어 있는경우 홈오너와, 아니면 아키텍트와 집 전체 컨셉을 논의 한다. 우리 회사는 캐비넷 회사중에는 팜비치에서는 꽤나 알려진 경우여서 이 단계에도 우리가 참여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런 논의를 할때 프로덕션 상의 실제가 합쳐져야 일들이 잘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때 모던 스타일로 갈지, 트랜지셔널로 갈지, 캐비넷 스타일을 어떻게할지, 러프(Rough)한 컨셉들을 짜고 캐비넷 스타일들을 결정한다. (캐비넷 스타일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트가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이때 커튼 등 윈도우 트리트먼트 (Window Treatment)벽지(Wall covering) 페인트 가구 조명 등을 준비한다. 

3. 캐비넷을 그린다. 물론 모두 정해진 틀이라 생각하겠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 이제 나는 그 집을 각 층(Floor)별로 그리고 모든 플랜에 문과 창문과 모든 오프닝을 넣고 어떤 창문을 넣을지 그 창문 사이즈가 어떤지 어느 높이에 달렸는지 문과 창문의 프레임들과 Moulding(Milwork라고 한다) 들과 충돌은 없는지 점검을 한다.  디자인과 실질적인 조건들이 부합하는지 점검할게 너무 많다.  

4. 도면을 그리고 수정작업을 하면서 의견을 절충하고, 피니시를 컨펌하고 제작에 들어간다. 

5. 사이트 디멘션(Site dimension)을 현장 관리자나 우리 인스톨러들에게 받고 도면을 고치고 제작용 디테일을 작업한 제작용 도면을 준비한다.

 

상상도 못했던 다양한 Custom Cabinet과 Celing, Furniture, Wall paneling 작업들을 할 좋은 기회들이 있어서 시간이 나는대로 하나씩 소개해볼 예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