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in Canada,US

캐드 블록(Cad block)

CAKO 2022. 5. 7. 06:36

도면을 그릴 때는 블록(Block)이 많이 도움이 된다 .
예를 들면 냉장고도, 전자레인지도, 수도꼭지도 그렇고.. 블록이 있으면 실제 모양과 똑같은 블록을 도면에 넣으니까 도면이 예뻐지기는 한다.
하지만 도면이 예뻐진다고 실수를 가려주지는 않는다.
블록은 도면이 예뻐지려고 그리는게 아니라 정확하게 하려고 넣는 거다.

어플라이언스 (APPLIANCES, 가전제품)
디자인에 앞서 가전제품이 가장 먼저 도면과 도착을 한다. 냉장고나, 와인냉장고 등등 모든 것이 제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블록도 중요하지만 스펙을 먼저 살펴서 캐비닛에 얼마만큼에 공간이 필요한지 빌트인(built-in)을 위한 각종 조건을 점검한다. 더블 오븐도 레인지도 모두 제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스펙 점검과 가전을 위한 클리어런스(Clearance; 벤팅이나 설치를 위한 가전 외에 필요한 공간)도 점검을 한다.
그리고 선택된 가전 회사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캐드블록을(Cad Block)을 찾는다. 보통 하이엔드 가전들은 거의 다 캐드 블록을 지원한다. 요즘은 3D로도 지원을 하고 다양한 포맷의 블록을 지원하는데 요즘은 3D만 지원하는 곳도 꽤 된다. 하지만 어플라이언스 하는 사람들은 알거나 2D 블록이 꼭 있어야 한다는걸.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원하지 않는 가전들은 Cad block.com같은 곳에 가서 받은 다음 스펙을 넣어서 대강 사이즈를 넣어 그리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런 캐드블록을 정말 잘 해 놓으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서브 제로(Sub-Zero), 울프(Wolf), Thermodor 같은 곳이다.


스펙을 검색하면 저렇게 다양한 포맷의 블록을 제공한다. 서브제로는 이쪽으로는 그야말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캐드 파일자체가 깔끔하지는 않다. 라인도 복잡하고 기계 설계 면을 바로 옮겨 둔것 같은데 이전 파일들이어서 그런 듯하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이러니 '섭지로 섭지로' 하지.. 섭지로 써본적도 없으면서 디자인 도면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찬양을 한다. 가격이 워낙 후덜덜하니... 가질 수는 없고..모델별로 사이즈 다 외우고 있는데 기능도 다 알고 있는데... 하나도 없다니.. 이렇게 섭지로 냉장고 많이 그리면 하나 주는 법은 없는건가? 

기능 외에도 캐비닛과 잘 어우러지게 하게끔 디자인 가이드도 정말 잘 되어 있다. 

 GE나 다른 회사들은 가끔 스케일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 저장할 때 유닛을 맞춰 놓지 않아서인데 임페리얼 유닛을 사용하는 디자인을 할 때 스펙 다큐먼트를 보고 내가 다 사이즈를 만들어서 대강을 만들어둬야 한다. 보이기에 예쁘려는 것이 아니라 말이 되는 도면을 만들고 맞아떨어지게 하기 위해 다시한번 그림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그렇게 사이즈를 만들어둬야 나중에 캐비닛 사이즈를 조정을 해도 다시 한번 픽스된 사이즈를 두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계속 하면 그런 과정도 점점 생략이 되지만 그래도 껐던 불도 다시 보는 것이 디자인의 과정이니 만큼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 

플러밍 (Plumbing: 수도꼭지(Faucet), 싱크, 배쓰터브(Bathtub))

플러밍도 꼭 넣어야 하는 캐드블록이다. 처음에는 일반 캐드블록에서 복사해 와서 아무 수도꼭지나 쓰고 붙여두고 대강 모양을 붙여뒀다. 하지만 싱크의 깊이에 따라 수도꼭지 높이에 따라 어떻게 수도꼭지를 작동하는지에 따라(밸브형식인지 아니면 돌리는 형식인지 등등) 캐비닛의 깊이나 높이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한다. 예를 들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가 있다면 Garbaga disposal의 깊이나, 정수기의 크기 등에 따라 안에 U-shape 롤아웃을 어떻게 둘지 깊이를 어느정도로 할지. 모두 정할 수가 있다. 요즘 싱크에 파머스 싱크라고 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싱크를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런 경우 프레임이 달라지고 그 높이가 정확해야 한다.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KOHLER는 내가 좋아하는 회사이다. 스펙도굉장히 정확하고 항상 저렇게 친절하게 블록을 제공한다.  또다른 회사는 Waterworks이다. 하이엔드 플러밍 전문 회사인데 디자인도 좋고 캐드 블록도 완벽하다. 요즘 많이 쓰는 회사이다. 이 외에도 많은 플러밍 회사가 있지만 블록을 제공하지 않는경우에는 기존의 블록을 가지고 센터거리나 높이 등을 내가 변경해서 넣는다. 왜냐하면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예쁘려고 넣으면 보기에 예쁘게 하는 것일 뿐 큰 의미는 없다. 

아직 완성된 도면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작업을 한다. 그리고 하드웨어를 점검한다. 

조명 

조명 역시 중요한 캐드 블록이다. 조명의 자리에 따라 조명의 크기에 따라 실링(Ceiling)의 레이아웃이 변경되기도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다른 것들에 비해 영향을 연관성이 적은 편이지만 이것 역시 점검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라이브러리 라이팅이나 트랙라이팅의 경우 캐비닛과 조화를 이루게 하기 때문에 조명도 블럭으로 넣을 수 있으면 넣는다. 특히나 커머셜 디자인에 유용하다. 

도면의 라인은 모두가 의미가 있다..모르는 라인과 점이 하나도 없어야 하니..피곤하다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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