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in Canada,US

인테리어디자인 도면과 센터라인(Center line)/캐비닛과 트림(Trim)과의 관계

CAKO 2022. 3. 31. 22:42

(오늘 글..보통때보다 특별히 더 지루함 주의.. 하지만 내게는 피가되고 살이 되고 이거 잘한다고 특별 대접 잘 받았던 피가되고 살이 되는 팁..관련 직종 가진 분이나 준비하는 분들은 지루에도 꼭 읽어야 하는 부분)

센터라인이 무척 중요하다.

아키텍트가 주는 모든 라인이 인테리어를 위한 것이라면 좋겠지만 그들의 도면은 일반적으로 컨스트럭터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도면을 받아서 일단 구현을 해내기는 하되 모두 믿을 수는 없다. 정확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인테리어에 친절한 도면일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 도면을 인테리어에 적합하게 그려내고 구현해 내는 것이 나의 일이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때는 그저 내가 맡은 방의 길이들을 모두 알고 벽에서 창문이 어디에 뚫린건지를 몰라서 끙끙 댈 때가 많았다.
한 도면 안에 센터라인은 여러개이다.
그래도 대강의 틀이 되는 센터라인을 일단 보고.. 프레임과 각각 오프닝들의 센터라인들을 본다.
대강 설명을 하자면 집을 만들면 대강 프레임을 올리고 구멍을 뚫어 두면 컨스트럭터들은 윈도우 스케줄과 도어 스케줄에 맞추어 주문한 문도 끼우고 창문도 끼우는 것이다. 대강의 구멍 아무데나 끼는게 아니라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센터라인이다. 문과 창문의 중간을 어디에 둘지..
어서어서 인테리어 엘리베이션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 프레임이 정말 중요하다. 나의 경우 엘리베이션은 아예 시작도 안하고 프레임만 며칠을 보기도 한다. (도어스케줄 확인, 윈도우 스케줄 확인 중심확인, 각종 부가 서류들 확인)
창문이나 문을 단일 품목으로 보고 그 개체의 중심만을 보면 안되고 그 센터라인이 마주보는 창문이나 문과 센터가 맞는지.. 연결된 다른 오픈 스페이스와 중심과 균형이 맞는지를 미리 보고 빌더들에게 제안을 할 수도 있다. 단지 그들의 디자인에 반론을 제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와 프레임이 조화가 되려면 어느정도는 변경을 해야한다.

작업 초반의 도면 모습 나중에 정리를 해야하지만 몇 몇 점검할 디멘션들은 대강 저렇게 처리를 해둔다.
대강 완성을 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사실 위의 도면은 이층이고 이 도면은 완성된 일층의 일부이다 곳곳에 흩어진 흰색 라인들이 모두 센터라인
캐비닛 두께와 벽의 두께를 잘 살펴야한다.
캐비닛을 넣기 전에 무조건 몰딩과 문과 스위치를 점검해둔다 내 나름의 노하우라면 노하우 미련한 짓이라면 미련한짓 당연한거 같은데 여기애들 이런거 시간걸린다고 절대 안해서 놀랐다 우리가 하는 공간 아닌데 왜하냐고 안해도 연결된데 무지 많은데

공간이 협소한데 문이 너무 컸다던지 프레임이 너무 넓은 것을 선택한 경우 적어도 캐비닛의 Depth가 24"는 되어야 하는데 문까지의 거리가 26"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면.. 저 위의 그림 위쪽에 네모표시한 숫자는 벽 끝에서 러프 오프닝까지의 거리이다. 그럼 거기에서 중심을 봐서 우리 캐비닛이 들어갈 수 있는 너비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을 하는 것이다. 러프오프닝 자체가 그 중간 어디쯤에 문이 두어질 거라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고 월패널링의 경우 어디쯤 이런건 없고 딱 어디! 하고 알아야 한다.
어쨌든 벽과 우리 캐비닛 사이에 남는 공간은 2" 밖에 없다고 가정을 하자. 이럴 때 내가 생각하는 건, 그 집은 우리 캐비닛 위헤 3/4" 정도 앞으로 돌출된 (Overhang이라고 한다.) 카운터 탑을 원할 거고, 문이나 오프닝 주변에 3" 정도의 트림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문의 트림은 카운터탑과 캐비닛을 기준으로 잘라서 끼워넣는 수밖에 없어서 당연히 미관을 흐릴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이런 타이트한 공간이 있을 때 미리 빌더에게 연락해서 이러면 우리 캐비닛 깊이가 조정되어야 하는데 그럼 싱크나 식기 세척기가 라인업이 잘 안된다.. (싱크나 식기 세척기등 여러가지 어플라이언스를 고려했을 때 스탠다드 깊이는 24 1/2" 나 25" 가 북미 스탠다드이다.)설명을 해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을 깨라고 하면 나도 방법이 없다. 도면에 'Cut-on site' 라고 명시하는 수밖에.. 홈오너가 허락한다면 어쩌겠는가. 어쩔수 없는 상황도 있다. 너무 늦게 고지 했거나 되지 않는 공간을 사용해야 할 때.

협소한 공간이기 때문에 문을 양쪽 캐비닛의 중간으로 조정해주었다. 균형도 맞고 문 너머의 공간의 구성을 위해 필요한 조정이었다. 게다가 도어 오프닝 주변으로 있는 공간은 빈 공간이 아니다. 도어 프레임(Casing)을 위한 공간이다

하지만 그런 걸 미리 알려주면 트림을 없앤다던지 필러(Filler)를 넓게 둔다던지,스위치를 조정한다던지, 문위치를 바꾼다던지 대책을 세울수 있다. 물론 문 하나라면 상관없지만 그 문이 다음 스페이스의 문과 중심이 맞아야 하는 경우에는 그다음 공간의 문도 모두 조정을 해준다. 미리 사이트 메니저와 이야기만 잘된다면 이런 서제스천을 하면 모두 고마워하지 싫어하지 않는다. 어쨌건 나중에 아웃풋에 그런 흠집이 생기면 자기들도 욕을 먹으니까 이런 부분을 미리 알려주면 오히려 고마워한다. 적어도 나에게 보여지기로는... 거기까지 알고싶다.

트림(Trim, frame,casing) 의 너비 뿐 아니라 두께도 확인을 하자

경우에 따라 큰 몰딩을 사용하는 집들이 있다 천정이 높고 대체로 웅장한 느낌을 선호하는 쪽인데, 그렇게 너비가 넓은 케이싱(Casing: 창이나 문틀 프레임을 케이싱이라고 부른다) 이 넓어지면 항상 그만큼을 계산하고 엘리베이션을 그리는데, 문제는 우리가 월패널링을 할 때이다. 그럼 그 케이싱들은 우리 월패널 위에 얹어질텐데 그럼 더이상 창문과 문은 남의 것이 아니다. 끼는 건 남이 끼어도 이제 그때부터 나의 베이비가 되는 것이다. 케이싱만 크겠는가..당연히 문도 창문도 크고..그 문과 창문이 마지막 케이싱 라인은 우리 캐비닛과도 맞아야하고 월패널 라인과도 잘 맞아야만 한다. 아주 잘... 칼로잰듯이.. 많은 경우 창문을 너무 큰걸 주문해서 넓은 케이싱을 고려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닿으면...잘리면 왜 말을 안했냐.. 이런 헛소리는 여기 사람들 주특이니까 항상 보고또보고!
너비만 중요한게 아니다 두께도 중요하다. 케이싱 피해서 캐비닛을 설치를 잘했는데 케이싱이 두꺼워서 서랍이 열리지 않는다면 손잡이가 부딪혀서 캐비닛에 흠집나면? 이럴까봐 내가 준비했어 하고 딱 보여줘야 한다. 서랍도 열리나 보고..문도 잘 열리나 보고..

전기스위치 (Pain in my butt... But critical)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것도 별거다. 따지고 보면..별게 아닌건 없다. 잠깐만 방심해도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니까.

당연히 Enough Space이다. 7-1/4" 라면..하지만 문제는 저 방은 트리플렉스가 설치 되고 뭔 모니터가 어쩌구..하길래.. 확인하게 했다
이 집의 경우 화장실 세면대 위에 저렇게 타워 캐비닛을 두고 싶어했는데 문이 너무 왼쪽으로 가 있어서 빌더에게 말했더니 문 위치를 옮겨주었다. 이렇게 바꾸어주면 함께 일하는 업체들에게 모두 도면으로 업데이트 된 내용을 알려주어야 한다


사실 한 파트 별로 더 내용이 자세히 하자면 더 자세히도 들어가지만... 쓰는 나도 지루하다.. 하지만 나에게 피가되고 살이되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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