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34

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취업-2 (후반부 간증있음)

그래서..여차저차해서 지금 직장으로 면접을 보러 갔다. 초라한 사무실.. 의자를 꺼내주기는 하는데...영...좁기도 하고..유리벽 사무실에 큰 애플 컴퓨터가 눈에 삼삼했다. 이건..너무 비교되지 않나..아직..토론토 다운타운 인테리어 포지션에서 최종 연락을 받지는 못한 상태였고..면접을 보러 가 앉았는데..사람은 서울로 가라고 하지 않던가..연락오면 바로 토론토에 가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사장님은 마음은 좋아보이고..사장 딸이라며 왔다갔다 하는 직원은 영 표정 좋지 않고.... 매니저도 말투는 친절한데...뭐랄까..기분이 묘하게...재수가 없었다. 사장님은 우리 회사가 규모가 꽤 큰편이고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들은 세계 최고의 고급 레지던스만 한다고 했다. 캐나다 로컬 잡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취업 in Canada 2022.05.09

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취업 썰(임금협상과 나에게 맞는 포지션 고르기) -1

두 번의 이직을 거치면서 세 번째 직장을 찾을 때 사실 이전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기는 했었다. 그래도 어딘가에서는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와야 정상인데.. 연락이 전혀 오지 않았다. 이력서를 여기 저기 내고 2주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아무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으니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전 포스트에 이런저런 두 번의 슬픈 이직 이야기를 적었지만 어쨌든 두군데에서 추천장을 받았기 때문에 짧은 경력이지만 어딘가에서는 연락이 오리라고 생각을 했는데..연락이 오지 않으니..어찌된건가 싶었다. 그러다가 연락이 어느날부터인가 연락이 오기 시작을 했다. 캐비네트리 회사 위주로 내긴 했지만 인테리어 디자이너 직종도 내기는 했다. 어디라도 좀 이제는 일답고 팬시한 직장에 가고 싶은 생각도 했다. 돈도 더 받고 싶..

취업 in Canada 2022.05.08

유글리시(YouGlish).com-엄청 도움되는 영어도우미

내가 내입으로 영어 중급이상이라고 어떻게 너는 니입으로 그런 말을 뻔뻔히 하냐고...말 할수가 있겠지만.. 일단 중급의 기준으로 어지간히 한국서 영어 공부를 해서 문법 성문기본정도 알고, 신문 좀 읽을 수 있고, 회사에서 영어로 회사생활을 근근히 해나가는 정도는 일단 발음이 엉망이건 아니건, 그런 카테고리들을 중급으로 가정했을 때, 그래도 외국사람들한테 말고 한국 사람들한테 얼핏 영어를 좀 하는걸로 오해 받는 수준의 사람들을 중급으로 묵어본다. 왜냐하면 영어 공부에 대해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함께 내가 도움을 받았던 보석같은 이 정보들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쉽고 누군가에게는 너무 급한 공부가 될 수 있으니까, 레벨을 알고 도움을 받는게 낫지 않을까해서 중급자라고 말한 건데...(하도 우리남편이 너는 참..

영어 in Canada 2022.05.07

캐드 블록(Cad block)

도면을 그릴 때는 블록(Block)이 많이 도움이 된다 . 예를 들면 냉장고도, 전자레인지도, 수도꼭지도 그렇고.. 블록이 있으면 실제 모양과 똑같은 블록을 도면에 넣으니까 도면이 예뻐지기는 한다. 하지만 도면이 예뻐진다고 실수를 가려주지는 않는다. 블록은 도면이 예뻐지려고 그리는게 아니라 정확하게 하려고 넣는 거다. 어플라이언스 (APPLIANCES, 가전제품) 디자인에 앞서 가전제품이 가장 먼저 도면과 도착을 한다. 냉장고나, 와인냉장고 등등 모든 것이 제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블록도 중요하지만 스펙을 먼저 살펴서 캐비닛에 얼마만큼에 공간이 필요한지 빌트인(built-in)을 위한 각종 조건을 점검한다. 더블 오븐도 레인지도 모두 제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스펙 점검과 가전을 위한 클리어런스(Clear..

인테리어와 벙크베드(이층침대)

벙크베드라고 하면 그냥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아래 책상있고 이층에 침대있거나..그냥 단순한 이층 침대라고 생각했다. 공간을 협소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니다. 캐비닛 디자인을 하면서 더..싫어하게 되었다. 벙크베드는 베드 아닌가? 이게 왜 캐비닛인가. 벙크베드는 공간마다 다르게 디자인 되어야 하고 디테일이 스탠다드는 없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아이방에 두는 벙크베드는 정말 '비추'이다. 벙크베드는 층고(Ceiling height)가 기본적으로 9'이상일 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방도 널찍해야 한다. 요즘 이렇게 벙크베드를 많이 하는 이유는 게스트룸 디자인에 왜인지 모르겠는데 미친듯이 신경쓰고 있는 최근의 플렉스 경향 때문인 것 같다. 고급 레지던스를 디자인 하다보면 게스트룸에 ..

간단한 겉절이

익은 김치가 지겹고 새김치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겉절이가 필요할 때다. 캐나다에 오니 한국 야채들이 참 달고 맛있었다는걸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달고 맛있는 야채가 있는데 바로 배추이다. 그래도 한국처럼 장기간 묵은 김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배추가 속이 알차고 맛이 달다. 하지만 김장을 담근답시고 욕심내서 김치를 많이 담그면.. 나중에는 좀 한국배추처럼 깊은 맛은 안나는 것 같다. 나의 요리 내공 부족일 수도 있지만 여기 야채들은 수분이 많다기보다 수분이 쉽게 생긴다는 느낌? 깍뚜기를 한두개 무를 썰어 만들면 정말 최고인데 석박지 를 담그면 금방 물러진다. 뉴슈가도 써보고 이런저런거 해봤는데 그런 점은 있었다. 그래서 겉절이를 할 때 만큼은 캐나다 배추가 참 좋다고 느낀다. **가장 자신..

요리 in Canada 2022.04.22

(대강싸는 도시락)- 쌈 김밥

캐나다 생활에 대체로 만족하지만 아직도 적응되지 않고 적응하고 싶지 않은 한가지가 있다면..도시락 싸기. 아이가 둘이다보니 정말 어지간한 것들은 다 해본 것 같다. 그냥 점심 한 끼면 모르겠는데 오전 오후에 있는 스낵 시간 때문에 과일이며 과자며 이런저런 간식을 챙겨야 한다.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걸 보면 어떻게 그렇게 예쁘게 쌌나 싶게 정성스럽고 예쁘게 싸던데..난 좀 그런 손은 아닌거 같다. 그나마 칭찬이라면 칭찬인게..덕선엄마 정도. 김밥을 자주 싸게 되는데 어디 나들이를 가도, 한식을 좋아하는 첫째 때문이기도 하고 이래 저래 먹기가 간편해서 김밥을 자주 싸다보니..처음에 캐나다 왔을 때는 김밥 옆구리가 당연히 한두줄은 터졌었는데 요즘은 라면 끓이듯이 편하게 싸곤 한다. 김밥이 재료 넣는다고 다 맛이..

요리 in Canada 2022.04.21

인테리어 디자인과 사이트 디멘션 / 드라이 월(dry wall)

드로잉 마지막 단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있다. 바로 사이트 메저( Site measurement)를 하는 과정이다. 주로 인스톨러한테 받게 된다. 인스톨러들은 현장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컴퓨터로 작업을 해서 주지는 않고 대강 핸드 스케치를 해주거나 내가 보내준 그림에 그 치수를 넣어준다. 자세하게 치수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서 내가 룸마다 일일이 "이거좀 해주겠니?" 라고 해도 그걸 다 못받게 되기도 한다. 내가 너무 세세하게 요구해서 그런 부분도 있고, 인스톨러들이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딱 보면 이거 필요하겠구나 하고 딱 알아서 주는 것도 없지 않다. 하지만 늘 이야기하지만 월패널링(Wall Paneling)을 한다던지 도어(Door)나 Door Jamb을 할때는 벽의 두께나 오프닝들의..

나야가라 오락실

롱 위크엔드를 맞이했다.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나야가라 폭포에 오랜만에 다녀오기로 했다. 드라이브로 다녀오기 좋아서 과일 사러 간다는 핑계로 자주 드나들었었는데 겨울동안 한동안 가지 않았다. 사실 나야가라에 가면 주로 나야가라 온 더 레이크가 더 다니기가 좋아 그곳을 갔는데 오늘은 나야가라 폭포 주변을 걸어보자 하고 집을 나섰다. 오후부터는 강한 바람과 비소식이 있어 팀혼튼에 들러 간단한 아침식사를 사서 나야가라로 향했다. 산이 없다보니 뻥 뚫려 있는 하늘을 보면 어디에 먹구름이 끼고 비가 오고 있는지 눈이 오고 있는지가 모두 보인다. 먹구름을 뚫고 나야가라로 가는 느낌이었다. 나야가라 폭포를 잘 구경 하려면 폭포를 살짝 지나 있는 예전 수력발전소 건물 건너편(보태닉 가든 지나 바로 있는) 주차장에..

라이프 in Canada 2022.04.17

월패널링- 화이트오크 월패널링(미디어 룸)

월패널링 작업이 이제 안 들어가는 집이 없다. 정말 많은 나무와 노력이 들어가는 작업이다보니...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서 월패널링을 폐지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여러번 했다. 점점 더 두껍고 좋은 나무 나무의 결이며 여러가지 따지는게 점점 많아진다. 월패널링은 주로 복도나 라이브러리 룸에 맣이들 한다. 복도의 경우 계단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업체들이 많이 맡아서 하지만 라이브러리나 미디어 룸과 같은 곳은 당연히 캐비넷 회사의 몫이 된다. 월패널이 들어간 방은...요즘의 거의 예외 없이 비밀의 방이 있다. 겉이로 보기에는 패널이지만 그 너머에 다른 공간이 존재한다. 월패널링의 또 하나의 문제는 월패널을 하는 경우 창틀이나 실링(Ceiling: 천장)을 함께 하기 때문에 더 신경이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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