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in Canada

동물애호가들의 시위(캐나다 온타리오)

CAKO 2022. 6. 6. 08:47

퇴근 시간에 우리집으로 가려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는 램프가 있다. 403 하이웨이를 타고 오다가 애플비 램프에서 빠져나오는데.. 자주 만나는 큰 트럭이 있으니... 바로..돼지 트럭.. 멀리서도 냄새가 풍겨오기 때문에 바로 알수가 있다.


멀리서 보면 살짝 흉측하기도 하다. 구멍이 슝슝 뚫린 큰 철제 박스로 이루어진 거대한 트럭. 가까이 서면 그 구멍 사이로 수많은 돼지코들이 보인다. 여기 돼지는 정말 만화에 나오는 돼지 같고 한국 돼지바에 나오는 돼지들하고 생김새가 다르다. 얼굴도 훨씬 길쭉하고 크고 몸집도 훨씬 크다.

그런데 알고 보니..애플비를 나오면 바로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공장이 바로..돼지 도축장이었던거..헐..왠열...전혀 몰랐는데...
갑자기 기억의 조각들이 끼워맞춰졌다. 토요일 아침 남편과 드라이브를 갈 때면 항상 시위대가 있었고 작년에는 정말 자주 시위대가 나왔고 항상 꽃다발이 있었는데...사연인 즉슨..매번 나오는 동물 애호가의 시위로 인해 방해받던 트럭 기사 하나가 시위대를 쳤고 그 사람이 목숨으 잃게 된 것.
요즘은 살짝 잊고 있었는데..시위대가 그날은 여러명이 다시 모여 있었다.
생각해보면 끔찍한 일인데.... 나는 베지터리언이 아닌데다가 돼지고기가 떨어지면 큰일이라도 나는양 사다 쟁여놓는 사람이다 보니.. 막 동조를 하기도 애매한 입장이다. 그래도 불쌍한 돼지들을 생각하니..좀...맘이 좋지 않았다..그렇다면 그동안 내가 본 돼지들 전부... 죽으러 가는 거잖아.. 에고..참..
캐나다에는 장례식장도 큰 다운 타운 중간에도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 일이 많다. 동네 한가운데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자리가 그렇게 안좋은 곳도 아닌데도 그런 도축장이 자리하기도 한다. 한국 같으면 혐오시설 이라고 반대도 하고 외진데 설치 하곤 하는데..여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비싸디 비싼 동네 중간에 공동묘지도 천지니까.
여튼... 맘은 안좋은데... 이제는 돼지를 보면 맘이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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