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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bath, Her bath, Master bath-마스터 화장실 디자인

처음에 이 단어들을 도면에서 접했을 때는 His bath, Her bath 이런 말들이 서비스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엄연히 이 이름이 가진 룸이 설계 초기부터 사용이 되고 있다. 워낙 북미쪽 사람사는 모습과 멀었던 나였기 때문에 캐비닛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까. 보통 집을 지을 때 홈오너 부부가 생활하는 마스터 베드룸, 마스터 배쓰룸, 마스터 클라짓으로 기본 설계가 된다. 하지만 큰 저택의 경우 마스터 베드룸 공간은 함께 하되 화장실과 옷장은 구분해서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His bathroom과 Her bathroom, 그리고 His closet, Her closet 으로 구분을 한다. 기본적으로 캐나다나 미국의 일반 하우스의 경우에도 마스터 배..

교회를 떠나가는 다음세대

교회를 찾아보면.. 요즘 아이들이 없다. 어르신들이 많고.. 한국에 있을 때는 그래도 좀 나았는데 이민교회의 사정은 더 참혹한 것 같다. 사실 나는 교회에서 어르신과의 교제가 참 좋다. 요리도 알려주시고 연륜에 걸맞게 화끈하시기도 하고 따뜻하시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나이가 들면 나하고 교제하려고 하는 아줌마들이 있을까 싶다. 요즘 아이들이 많이 떠나고 있고 교육부에는 정말 아이들 몇 명 앉아 있는 정도의 교회도 많이 있다. 물론 일부 부흥한 교회가 많이 있지만 그런 부흥한 교회의 경우 성인 예배가 부흥했기 때문이고 성인 교인들에 대한 비율로 따져본다면 그역시 처참한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큰 아이는 내가 6살 때부터 매일매일 큐티를 시켰다. 다른 건 몰라도 큐티 만큼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캐나다에서 교회 찾기(내가 다닌 현지교회에서 느낀점)

한국에서 우리 교회가 참..좋았다. 목사님들도 좋으시고 구역식구도 참 좋았다. 교회도 어디나 가기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막상 이민을 하고나니 교회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이곳에서 산 지가 이제 9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내교회다 싶은 교회를 만나지 못했다. 처음에 찾아간 교회는 목사님도 사모님도 모두 너무 좋았다. 교회에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지만... 어딘가 모르게 항상 마음이 불편했다. 아무것도 안정되지 못했던 나의 처지 탓이었던 것 같다. 구역 모임에서 참여도 하고 여전도회도 나갔지만 항상 타인같았다. 살뜰하게 친언니처럼 나를 챙겨주는 사모님이 계셔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다. 이민 교회 척박하다 말은 많았는데 정말 막상 보니.. 고생하시는 사모님이 안쓰러울 때가 많았다. 그렇다고 내가..

핑거레이크 여행(2)

정말 오랜만에 미국 여행이었다. 국경을 건너는 것도 나름 한산하고 날씨도 좋아서 가는내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멀지 않아서 마음이 가벼웠다. 사실 연휴도 아니었는데 너무 먼 곳으로 가면 월요일 출근도 부담스러웠을텐데 세시간 안짝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좋았다. 가는 길은 사실 캐나다인지 미국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우리가 간곳은 캐난다과(Canandaigua)쪽이었는데 시골길을 지나가면서 확트인 잔디밭이며 나무들 작은 마을들을 보니 너무 예뻤다. 캐나다에서 흔한 광경이지만..그래도 미국이잖아! 내가 좋아하는 그로서리 마켓들이 한가득 있는 곳. 우리가 가는 곳은 핑거레이크 쪽은 아니고 그 주변에 있는 산꼭대기에 있는 오두막이었다. 산 아래가 확 트여서 전경도 좋고, 집도 넓고 좋아서 어디 가고 싶은 ..

라이프 in Canada 2022.06.25

미국입국시 반찬 싸가도 될까?(뉴욕주 핑거레이크(Finger lake)여행일지 1)

핑거레이크 사진은 다음편에 많음 주의-촌스럽게 미국입국할 때 애들 챙긴답시고 음식거리 많이 가져가는 주책스런 아줌마를 위한 글 가족행사를 빌미로 뉴욕에 살고 있는 아가씨 가족과 우리 가족이 뉴욕 주에 있는 핑거레이크에 있는 카티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뉴욕주인데 벌링턴인 우리집 보다 가까운 것은 무슨 일인지… 국경도 한산해서 생각보다 가깝게 갈수가 있었다. 나야가라에 가서 늘 지나기만 하고 한번도 레인보우 브릿지를 지나지 않았었다. 수없이 미국을 드나들었지만 이상하게도 한번도 레인보우 브릿지를 지난적이 없었는데 이번은 레인보우 브릿지를 지나면서 폭포를 구경하며 지나갔다. 오랜만에 미국행이라 즐거웠다. 사실…이번에 시어머니도 워낙 연세도 있으시고, 이번에 사정이 있어 우리집에 오시지를 못하셨다. 지난..

라이프 in Canada 2022.06.25

헬리코박터 약 복용 후기(캐나다 병원)

얼마전 겸사겸사 위내시경 검사를 했었다.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뭐라더라..어쨌든.. 검사 한김에 이것저것 한번 보자고 하길래..검사를 받았었다. 캐나다 병원은 검진이며 뭐며 검사를 적극적으로 와서 하라는둥 이러지는 않지만 일단 뭔가 문제 소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귀찮을 정도로 이검사 저검사를 진행을 해준다. 초음파 검사를 시작으로 위내시경 검사 한 번, 그리고...뭐더라...무슨 방사선 실에서 2시간동안 사진을 찍었는데..중간에 단백질 음료도 먹여주면서 45분을 초밀착으로 뭐 사진을 찍었었다. 내가 담석이 있어서 검사를 해준다고.. 스페셜리스트 닥터한테 연락을 하고 기다리면 검사 결과를 또 알려준다. 한 병원에서 이거저거 다해주는 친절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황송할 정도로 이런 저런 검사들을 최첨단으로 해주..

라이프 in Canada 2022.06.25

중보기도 잘하고 싶을 때..

제목이 마치 내가 중보기도를 잘해서 비법을 알려줄것 같은데..천만의 말씀.. 나도 힘들어서... 많지는 않지만 중보해야할 사람들이 있다. 기도부탁을 받기도 하고, 내 마음에 기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사랑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믿음이 좋지 않다보니, 막상 기도를 하면 별로 할게 없을 뿐더러 기도받은 내용을 가지고 기도를 하면 일분도 안되서 그 기도가 끝날 때가 있다. 아침마다 큐티 시간이 되면 말씀을 읽고 목사님의 가이드 말씀도 듣고, 좋은게 있으면 그걸 가지고 꼭 기도를 한다. 말씀 속에 보화가 숨겨져 있다고 하지 않는가. 예전에는 그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성경책을 읽으면 그 순간에는 아 이게 좋은 말씀이구나..혹은 뻔하게 이해하거나.. 오늘은 이걸 가지고 무슨 은혜를 받을 수가 있..

얼큰한 감자탕

감자탕 뼈를 사왔다. 온가족이 사랑하는 감자탕을 해먹으려고. 그동안은 오래오래 끓였지만 오늘은 배가 고파서 오래 기다릴 수가 없어서 압력솥에 감자탕을 해보기로 했다. 재료: 감자, 감자탕용 돼지뼈, 매운고추(처음에 넣지 말고 잘게 썰어두었다가 먹기전에 고명으로 얹어 먹는다), 양파1개(작은 양파건 큰양파건 하나정도면 충분한듯. 양파보다는 파맛을 선호하는 편이라), 파 엄청 많이, 마늘 많이, 생강 조금, 깻잎, 들깨 양념: 고추가루 4 큰술, 조선간장 휘이휘(나의 솥을 기준으로 6스푼 정도 넣었다. 좀 많이 넣는편 하지만 그렇게 간장맛이 많이 나지 않는다. 된장덕에), 된장 2큰술(맛있는 된장이 있으면 당연히 더 맛있지만 대강 시중에 파는 된장 써도 어느정도 맛이 난다.), 후추아주 조금, 소금 팍팍팍(..

요리 in Canada 2022.06.12

버틀러 팬트리(Butler Pantry)

키친옆에 꼭 들어가는 룸이 있는데 바로 버틀러 팬트리이다. 시작은 예전에 부자들의 하인들이 스파이스(양념)이나 와인을 보관하는 지하 저장고의 개념이었고, 한국으로 치면 수랏간 상궁 같은 하인들이 사용하던 곳이다. 지금은 와인 냉장고나 오븐과 같이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이나 저장의 개념으로 사용을 하고 아무래도 음식하는 모든 재료들이 있는 공간이다보니 수납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간이다. 고급 저택이 아니더라고 팬트리 룸은 있는데 그 정도의 공간이 허락되지 않는 곳에서는 톨 캐비닛이라고 해서 큰 수납 캐비닛을 비치하곤 한다. 요즘 버틀러 팬트리에서 독립을 해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곳이 와인 냉장고와 아이스 메이커가 들어가는 와인 룸이다. 와인룸은 특별히 신경을 써서 바와 함께 꾸미는 곳도 있고, 비싸고 큰 와..

커스텀 도어(Custom Door) 디자인

요즘들어 커스텀 도어(custom door) 주문이 많다. 다른 주문들에 비해 문은 정말 까다로운 편이다. 집의 구조도 더 세밀히 살펴야 하고, 하우스 프레임을 더 많이 점거해야 해서 그냥 네모난 문인 것 같아도, 점검할 것이 정말 많다. 캐비닛은 쉬운 축에 속한다. 그래서 요즘 우리 회사 이름에 캐비네트리(Cabinetry)가 들어가 있는데 왜 자꾸 도어와 실링을 받냐고 하니..회사 이름을 바꿀 기세.. 노력이 많이 필요한 만큼 비싼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하는 집의 경우 문만 14개를 주문을 받아서 하우스 전체와 오프닝과 문을 받으니,,, 정말 죽을 맛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문을 하게 되면 매터리얼도 캐비닛과 매치 시켜야 하고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힘든 월패널링도 진행을 하고 있어서 문인지 벽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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