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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E DOG-Phil Knight(슈독-필 나이트)

많이들 이 책이 재밌다기에.. 한번 읽어보았다. 단어는 생각보다는 어려운 편이었다. 힙하다고 해야하는 어휘가 저자 나이에 비하면 젊은 편이고.. 그러니까 나이키 창업자일까. 나이키 창업 스토리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일거다. 영어 공부도 공부지만 이 사람의 지치지 않는 열정은 배울만 한 것 같았다. 이 책에서 많이들 그의 창의력 흥미를 이익 산출의 원천으로 삼는 점을 꼽는다. 나도 그의 지치지 않은 열정을 존경하게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명 깊은건 그의 "늙지 않는 생각" 이었다. 그리고 책의 대부분이 빚더미에 묻혀 있는 필 나이트가 그걸 인생의 끝이라던지 사업의 종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즐거운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절대 망할거라는 걸 염두하지 않고 달려가는 그 모습이 참 멋지..

영어 in Canada 2022.01.19

해리포터에 중독되다

해리포터는 영화도 보지 않았다. 1편은 봤지만 그닥 끌리지 않고.. 애들도 너무 팍팍 크고.. 여튼 내취향은 아니었다. 한국말로도 영화로도 끌리지 않는 해리포터를 영어로 읽게 될리가 없지 않은가. 집에 해리포터 혼혈왕자 편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딱히 표지도 뭐 그냥 멋지지 않고 해리포터 왜저렇게 못그렸나 싶으면서 책도 지나치게 두꺼웠다. 뭐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다들 영어책을 읽으면 영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영어책은 일단 재미도 없고 내가 영어 수준이 낮은거지 인지 능력자체가 그렇게 저급하지 않건만 이 나이에 공부한답시고 애들책 읽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신문 읽자니 솔직히 모르고 건너뛰는 것도 많고 맨날 줄줄이 느끼는 현타는 정말 짜증이 났다. 그러다 우연히 집에 굴러다니던(누가..

영어 in Canada 2022.01.19

Word Power Made Easy - Norman Lewis(영어책의 진수)

항상 영어는 나의 아픈 손가락이다. 회사에서 이제 연차가 차다보니 언제까지나 나의 본성을 숨기고 살 수만은 없었다. 되지도 않는 영어로 창피 다하느니 참고 착한 척 했는데 제버릇 개 줄 수 없는법. 그리고 뭐랄까 한번 괜찮다고 하면 원래 사람이 나이스해서 괜찮으면 괜찮은데 영어 못해서 괜찮은거 같아서 자존심이 상했다. 영어영어영어영어..때문에 정말 이런저런 공부 방법도 눈에 들어오고 다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하고 어플도 좋은거 많고 그런데 그럼 뭐하냐 나는 시간도 없고 하루종일 영어때매 상처받고 또 영어 하면 기분 더 더러워지는데.. 하고 왠지 저녁이나 주말에는 쉴자격있는 내가 이나이에 영어 왠말이냐고.. 내 배 아파 낳은 내 자식들인데도 혀가 꼬부러져 말을 하면 빈정이 상했다. 왜 한국말 하는데..

영어 in Canada 2022.01.19

피니시(Finish)의 세계(3)-화이트의 종류

정말 많은 피니시를 사용하지만 그 중에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흰색 계열이 아닌가 한다. 액센터 컬러도 중요하지만 화이트가 가장 안전한 색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이트를 많이 사용한다. 요즘 올리브 그린이나 남색도 많이 사용을 하긴 하는데 특히나 좁은 주방의 경우 강한 색상을 메인으로 사용했을때 생각처럼 결과물이 좋지 않을 수가 있다. 캐비닛만 하는 것이 아니고 스페이스의 페인트색 몰딩 천장과의 조화도 고려해야한다. 우리 캐비닛과 그 Room 의 연결성 때문에 크라운(Crown)이나 페이샤(Fascia)를 그 방 전체에 걸쳐 우리가 할 때가 많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컬러는 Benjamin Moore OC-152 Super White이다. 그리고 요즘은 Chantilly Lace나 Dove White도..

두번째 해고-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첫번째 직장은 고용이 된 것도 기적같은 일이었는데 그래도 그나마 거기서 3달 정도를 일을 했기때문에 그거라도 경력이 되어서 다음 직장은 면접 전화가 좀 더 많이 왔었다. 설움은 많이 받았지만 첫직장에서 감사하게도 추천장(Reference Letter)을 써줬기 때문에 그것도 내 포트폴리오에 넣었었다. 어차피 주니어 디자이너로 들어가는 거였고 추천장도 있는 애이니 뒷탈도 없을 것 같아서 이야기나 한번 해보자 하는 거겠지. 나중에 보니 디자인 지원을 하는데도 이렇게 정성스레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나름대로 했던 일들을 함께 넣고 추천장과 함께 드로잉과 하드웨어 준비 한것 등을 편집해서 PDF로 만들어서 이력서와 함께 보냈는데 그게 나는 나이많고 경력없는 내가 첫직장의 관문을 뚫은 비..

취업 in Canada 2022.01.18

CNN으로 영어 공부하기

영어영어영어영어..! 학교 다닐 때 영어 잘하는 편이고 한국에서 영어도 좀 가르쳤고 그랬는데.. 솔직히 여기 뉴스나 드라마 틀어두면 스트레스만 받지 하나도 들리지가 않았다. 회사에는 백인들밖에 없고 이민자들이 몇 있긴 한데 영국에서 온 이민자들? 잉글랜드 출신에..아일랜드 출신에..특히나 나는 사무실과 현장이 거리가 있어서 전화를 많이 받는데 버벅 거리곤 해서 처음에 얼마나 많이 무시 당했는지 모른다. 항상 느끼지만 영어의 가장 큰 선생님은 insulting이지 않을까. 서러운 날만큼 영어도 빨리 는다고 생각한다. 한국책도 너무 비싸고 반가운 마음에 한국책은 너무 빨리 읽곤 하니까 자꾸 책을 더 안 읽게 되고 영어책은 단어 모르는 것도 많고 자꾸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맘먹고 정독을 해서 몇권을 끝..

영어 in Canada 2022.01.18

캐나다 눈폭풍(Blizzard)

캐나다에 온지 이제 9년이 되었다. 처음에 왔을 때 겨울이 얼마나 매서운지 한국에서 산 운동화며 옷들이 전부 염화 칼슘으로 하얗게 변하고.. 너무너무 추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떻게 다른 엄마들은 그렇게 잘도 지내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아기는 너무 어리고 처음에 차를 어떻게 사야할지도 산다해도 차에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든게 쉬운게 없었다. 외식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아이들은 너무 어렸다. 차가 없을때 아이 분유 사러 가까운 곳을 가는데 그 가게까지 걸어가는데 가게가 나올때마다 들어가서 몸을 녹이고 또 나와 걷고 또 들어갔다 걷고 그랬었다.. 왜 이렇게 청승맞은 기억만... 그리고 이제 세월이 흘러 모든 게 익숙해지고 이곳이 이제 한국보다 편하다고 버릇처럼 말을 한다. 그 때는 눈이 오..

라이프 in Canada 2022.01.18

새해 일출

우리집은 벌링턴에 있다. 온타리오 호수가 아주 가까워서 드라이브 코스가 너무 아름다워서 이번 팬데믹에 덕을 많이 봤다. 정말 살짝 과장을 보태면 여기는 집만큼이나 많은 공원들이 있다. 특히 옥빌 벌링턴을 따라 있는 공원들은 정말 너무 좋고 날이 더우면 아이들과 beach로 수영하러 가기 좋은 곳도 많이 있어서 붐비지 않게 아이들과 즐기기가 좋다. 그리고 정말 좋은 점은 동트는 것을 보기 위해 그렇게 수선 떨지 않아도 잠 잘 자고도 아침해를 볼수가 있다. 그런데 요즘 연일 흐린날씨가 계속 되어 동트는 걸 볼수 없었다. 그래도 쉬는날 커피라도 한잔 사들고 가서 앉아서 동트는 걸 구경 하는게 좋다. 지난주에는 남편이 꾸무적 거리는 바람에 볼 수가 없었고 이번 주에는 예쁜 해 한번 보고 오자고 가 봤다. 날씨가..

라이프 in Canada 2022.01.17

Metric과 Imperial(메트릭,임페리얼)

한국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미터법이 나에게는 훨씬 편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인치가 익숙해져야 한다. 환산하는 것을 배우기는 했지만 머리로 인치 단위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 단어들이 너무 생소했다. 다들 메트릭이냐 임페리얼이냐 이렇게 물어보는데 그게 뭔지도 몰랐다. 학교를 다니고는 있었지만 아는척 넘어가는 것도 많았고 비겁한 변명이기는 하지만 정말 머리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사실 몇 스퀘어핏(Square feet) 정도 되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다들 상상을 하고 가늠을 하곤 하는데 정말 아는게 없으니 어렵기만 하고 가늠이 되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면서 그게 어느정도 사이즈인지 알수가 없었다.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는 미터법을 Metric이라고 한다. 밀리미터(mm)나 센티..

커피 머신

어쩌다보니 커피머신 부자가 되었다. 차는 아무리 마셔도 취미가 생기지 않고 어쩌다 보니 계속 뜨거운 블랙커피를 꼭 마시고 하루를 시작하곤 한다. 시작 뿐 아니라 하루 서너잔은 꼭 마시면서 일을 하는 것 같다. 밥은 굶어도 커피는 굶을 수 가 없다. 처음 샀던 커피 머신은 SAECO였다. SAECO 그 당시 캐나다 달러로 택스 전에 600불에서 800불 사이를 했었다. 밥솥도 아니고 나혼자 쓰는 기계다 보니 죄책감이 들어서 도저히 막 지를 수가 없어서 참고 있었는데..... 키지지 중고 시장에 새 기계를 어떤 사람이 200불에 판다는 거다. 자기는 요가를 해서 아무래도 차가 땡기지 커피는 땡기지 않는다고 팔고 있었는데 나도 두말도 않고 배달까지 해주시는 분 덕에 좋은 커피 잘 마셨다. 개인적으로 SAECO..

라이프 in Canada 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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