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in Canada,US

Metric과 Imperial(메트릭,임페리얼)

CAKO 2022. 1. 17. 07:26

한국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미터법이 나에게는 훨씬 편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인치가 익숙해져야 한다. 환산하는 것을 배우기는 했지만 머리로 인치 단위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 단어들이 너무 생소했다. 다들 메트릭이냐 임페리얼이냐 이렇게 물어보는데 그게 뭔지도 몰랐다. 학교를 다니고는 있었지만 아는척 넘어가는 것도 많았고 비겁한 변명이기는 하지만 정말 머리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사실 몇 스퀘어핏(Square feet) 정도 되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다들 상상을 하고 가늠을 하곤 하는데 정말 아는게 없으니 어렵기만 하고 가늠이 되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면서 그게 어느정도 사이즈인지 알수가 없었다.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는 미터법을 Metric이라고 한다. 밀리미터(mm)나 센티미터(cm)을 사용한다. 더 정밀한 작업을 위해서 이곳에서도 메트릭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프로덕션 작업장(이곳에서는 공장을 shop이라고 부른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미터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치로 다 환산을 해주어야 한다. 아무래도 이곳은 임페리얼이 주가 된다. 계산기로 환산 해야하냐 어쩌냐 말도 많고 실수가 많아져서 인치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정밀한 작업에서는 역시 미터법이 중요해서 패널의 두께나 유리 두께 하드웨어 들은 밀리미터로 표기되는 일이 많고 그걸 환산하거나 노트를 적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인 너비 높이 등은 모두 임페리얼을 기본으로 한다. 디자이너는 어플라이언스나 캐비닛에 사용하는 여러가지 하드웨어들을 어떻게 설치하는지 알아야 하기때문에 계산도 하고 모두 점검을 하기 때문에 모두 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19mm 는 3/4" 이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느 정도 기준이 되고 유리 두께나 구멍 사이즈 이런것 계산하고 그러려면 항상 환산법을 검색하고 이러면 좀 없어보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환산법을 정말 자주 검색한다.. 늙기도 했고...이 어플을 아주 잘 쓰고 있다. Unit Plus ! 환산하는 것은 영어로 Conversion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게 컨버전 하면 얼마지? 하고 질문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런 단어도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이거는 몇인치가 몇미리가 되고 이런식으로만 영어를 썼었는데 프로덕션 매니저가 그거 컨버전이 뭐지? 하고 물어보는데 왠지 있어보여서 그 다음부터 따라서 쓰고 있다. 마치 원래 그런 단어 알고 있었다는 듯이.. 

프로까지 돈내고 쓰지는 않고 그냥 일반 버전으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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