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디자이너 35

패션티 레모네이드(Passion Tea Lemonade)

스타벅스에 가면 아이들이 꼭 먹는 메뉴가 있다. Passion Tea Lemonade! 커피숍 메뉴가 다 그런식이지만 맛은 있는데 벤티 사이즈를 시켜도 쭉 들이키고 나면 얼음 뿐이라.. 좀 아쉬웠었다. 그런데 누가 그러는거다 TAZO passion 티를 넣고 레모네이드만 넣으면 된다기에 한번 해봤다. 오~~ 나도 수십번을 시켜먹어봤지만 이건 단언컨대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레모네이드는 코스코에서 사면 된다. 코스코 레모네이드는 두개씩 번들로 7불 정도? 타조 패션티는 잘 팔지 않을 때가 많아서 팔면 여러개 사둔다. 여름에 어디 외출할 때 하나씩 안겨주면 아이들이 좋아한다. 여름에 패션티를 내려서 보리차처럼 냉장고에 해서 넣어두면 좋다. 그리고 레모네이드를 믹서기에 넣고 색이 분홍빛..

요리 in Canada 2022.03.12

캐나다 40세 이후 취업-엔지니어(1)

남편은 캐나다에 45세가 넘어서 왔다.(캐나다 나이) 사람만나기를 그렇게 즐기는 편도 아니어서 장사가 맞을 리도 없는데다가, 아쉬운 소리는 할줄도 몰라서 손해보기 딱 적당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업을 할 여유돈도 없었다. 자기 말로는 어디가서 육체 노동이라도 하겠다고 하지만 솔직히 이곳에도 있어보니 육체 노동이 말이 육체 노동이지 경험 없으면 거들떠도 봐주지 않는다. 한국에서 토목공학과를 나와서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20년 조금 넘게 일을 했고, 이 경험으로 이력서를 내면 어떨까 했지만 당시에는 언어가 너무 큰 장벽이었다. 한국에서도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잘 하는 사람들이 요즘에 지천에 깔렸지만 그건 남이야기고 우리는 평생 자막 미드와 영화만 본 사람들이라 영어라면 후진 발음도 발음이지만 빠른 영어를 ..

취업 in Canada 2022.03.12

퍼니처의 세계

우리 회사는 최고급 캐비닛을 취급하고 고급 레지던스 위주의 작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래서 가구들도 해야한다. 커스텀 주문 가구는 가격이 무척 비싸다. 디테일도 굉장해서 이걸 가구 하나에 몇만불씩 한다. 사실 어떤 건 수백만원씩 하는데도 이케아보다 못해 보일 때도 있다. 개인 단골도 많고, 빌더들 뿐 아니라 디자인 업체들도 많이 거래를 하고 있어서 그들이 원하는 걸 안 해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리고 알음알음으로 들어오는 그런 일들을 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그런 가구들이 하나의 예가 되어서 그것 때문에 일이 들어오는 일이 많다. 이런 돈잔치 자랑을 하려는게 아니라..사실 회사의 입장에서는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은게 가구다. 보통 개인 사무실용 크레덴자나, 다이닝(Dining Room)에 넣..

월급이 올랐다!

월급이 올랐다. 15% 조금 못되게 오른 것 같다. 작년에도 그 정도 올려받았는데 올해도 올려주셨다. 남편은 작년에는 정말 새모이만큼 올려주더니 미안했는지(정말 안오르다시피 올려줬다) 중간에 참작이 됐는지 좀 더 올려주었다. 스리슬쩍. 그러더니 올해는 6.7%를 올려줬다고 이메일도 보내주고 너에게 이런 인상 퍼센티지를 알려주게 되어 기쁘다면서 메일을 보내주었다. 그래도 남편 회사도 우리 회사도 일이 넘치게 많아지고 있는 덕에 월급을 올려받게 된게 정말 감사하다. 한국처럼 체계적으로 인상해주는 것 같지는 않고 보너스도 없다. 우리회사의 경우 내가 손님을 데려가면 커미션을 준다는데.. 거의 작업장이 플로리다인데 로컬잡 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반기는 분위기도 아니고 그저 나중에 우리집 고치는거나 좀 싸게 해주면..

컬러매칭(Color matching)

올해 프로젝트는 유독 샘플 요청이 많다. 제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색이 뻔하면 그렇게 많은 샘플을 요구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요즘은 샘플이 많아도 너무 많다. 그리고 요구조건들도 정말 까다롭다. 색은 매칭하되 그레인은 검게 줘라 하얀 그레인은 나오지 않게 해라 잔주름이 굵게 나오게 해라.. 작년에 한 프로젝트는 물론 룸도 많았지만 30개 이상의 샘플을 준비한 적도 있다. 심지어 미디어룸은 온 방이 오크(Oak)였는데 해가 비칠 때 그레인이 너무 허옇게 보인다고 현장에서 그걸 다 긁어내고 새로 샘플을 준비한 적도 있다. 홈오너측 디자이너가 실수를 해서 오너의 말을 반대로 전하는 바람에 피니시를 다시 해야했는데 홈오너는 원래 자기 요구대로 좀 더 어두워야 한다고, 자기는 저 색을 견딜수 없다고해서 우리는 추가..

캐나다 눈 구경-파리(Paris)가는 길

눈이 지겹게도 많이 왔다. 딸아이가 해밀턴에 갈 일이 있었는데 겸사겸사 해밀턴 가는 길에 드라이브도 하고 해밀턴 다운 타운 구경도 했다. 얼마전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 때문에 여기저기가 눈으로 덮여있었다. 실제로 보면 더 좋지만 사진찍는 기술이 여기까지라..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우리집 앞 치우기에도 몸살이 날 지경인데...저 눈들은 얼마나 무거울까 생각이 들었다.(이곳은 치울 필요도 없는 곳이지만..) 해밀턴을 지나서 좀 더 가다보면 파리가 있다. 런던도 있고. 파리는 정말 파리에서 따온 이름이고 런던은 런던에서 따온 이름이다. 온타리오가 영국령이어서인지 셰익스피어 마을이랄지.. 어딘지 영국스러운 곳도 많은데 그렇다고 프랑스를 미워하지만은 않는듯.. 파리는 내가 살고 있는 벌링턴에서 45분 가량 떨어져있는..

라이프 in Canada 2022.01.24

말씀 도우미 '하.나.시'- feat.높은뜻 우신교회

한국에서 다니던 교회가 있는데 작년에 개척을 했다. 높은뜻 우신교회.. 높은뜻 교회는 보이지 않는 성전 운동이라고 해서 교회 건축을 하지 않고 고등학교를 빌리거나 해서 학교와 함께 교회 건물을 세워간다는 취지로 개척을 하고 있어서 개척을 하게 된건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개척된 교회의 아이들이 예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리며 언제든지 의지 할 수 있는 분을 만나기를 기도한다. 이 교회에는 내 오래된 목사님 친구가 있다. 아이 셋을 둔 엄마로, 아내로, 그리고 착한 딸로, 언니로, 그리고 많은 성도들의 위로자로 섬기고 있는 내 친구 목사님.. 여자로 세상 살아가기가 얼마나 척박한지.. 게다가 목사라니.. 묵묵히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가족을 두고 사무실에 문이 잠기는 것도 모르고 일하는 그..

SHOE DOG-Phil Knight(슈독-필 나이트)

많이들 이 책이 재밌다기에.. 한번 읽어보았다. 단어는 생각보다는 어려운 편이었다. 힙하다고 해야하는 어휘가 저자 나이에 비하면 젊은 편이고.. 그러니까 나이키 창업자일까. 나이키 창업 스토리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일거다. 영어 공부도 공부지만 이 사람의 지치지 않는 열정은 배울만 한 것 같았다. 이 책에서 많이들 그의 창의력 흥미를 이익 산출의 원천으로 삼는 점을 꼽는다. 나도 그의 지치지 않은 열정을 존경하게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명 깊은건 그의 "늙지 않는 생각" 이었다. 그리고 책의 대부분이 빚더미에 묻혀 있는 필 나이트가 그걸 인생의 끝이라던지 사업의 종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즐거운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절대 망할거라는 걸 염두하지 않고 달려가는 그 모습이 참 멋지..

영어 in Canada 2022.01.19

해리포터에 중독되다

해리포터는 영화도 보지 않았다. 1편은 봤지만 그닥 끌리지 않고.. 애들도 너무 팍팍 크고.. 여튼 내취향은 아니었다. 한국말로도 영화로도 끌리지 않는 해리포터를 영어로 읽게 될리가 없지 않은가. 집에 해리포터 혼혈왕자 편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딱히 표지도 뭐 그냥 멋지지 않고 해리포터 왜저렇게 못그렸나 싶으면서 책도 지나치게 두꺼웠다. 뭐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다들 영어책을 읽으면 영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영어책은 일단 재미도 없고 내가 영어 수준이 낮은거지 인지 능력자체가 그렇게 저급하지 않건만 이 나이에 공부한답시고 애들책 읽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신문 읽자니 솔직히 모르고 건너뛰는 것도 많고 맨날 줄줄이 느끼는 현타는 정말 짜증이 났다. 그러다 우연히 집에 굴러다니던(누가..

영어 in Canada 2022.01.19

CNN으로 영어 공부하기

영어영어영어영어..! 학교 다닐 때 영어 잘하는 편이고 한국에서 영어도 좀 가르쳤고 그랬는데.. 솔직히 여기 뉴스나 드라마 틀어두면 스트레스만 받지 하나도 들리지가 않았다. 회사에는 백인들밖에 없고 이민자들이 몇 있긴 한데 영국에서 온 이민자들? 잉글랜드 출신에..아일랜드 출신에..특히나 나는 사무실과 현장이 거리가 있어서 전화를 많이 받는데 버벅 거리곤 해서 처음에 얼마나 많이 무시 당했는지 모른다. 항상 느끼지만 영어의 가장 큰 선생님은 insulting이지 않을까. 서러운 날만큼 영어도 빨리 는다고 생각한다. 한국책도 너무 비싸고 반가운 마음에 한국책은 너무 빨리 읽곤 하니까 자꾸 책을 더 안 읽게 되고 영어책은 단어 모르는 것도 많고 자꾸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맘먹고 정독을 해서 몇권을 끝..

영어 in Canada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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