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in Canada and US 30

스몰 바(Small Bar)

작은 바 주문이 하나 들어왔다. 일일이 카펜터가 수작업해야 하는 아주 복잡한 작업이었다. 도면은 그냥 한장이지만 저 안에 냉장고도 들어가야 하고 센터에 맞춰야 하고 코너는 라운드가 되어야 하고... 나무는 가급적이면 Teak이면 좋겠다고... 틱이 비싸기도 하지만 기름 성분이 많은 나무여서 변수가 많다. 비쌀만 한 가구이기도 하고 비싸다고 아무데나 쓴다고 다 좋은 나무도 아니다. 어쨌든 마호가니로 합의를 보고 마호가니에 얼마만큼의 글레이즈를 넣을지는 샘플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처음에 어디 잡지에서 보내준 컨셉이 있기는 했는데..얼토당토 않은 디자인이기는 했다. 저렇게 나무 살을 하나하나 이어붙이려면 앵글을 잘 맞춰줘야 한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길이로 다 해주겠다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월패널링- 화이트오크 월패널링(미디어 룸)

월패널링 작업이 이제 안 들어가는 집이 없다. 정말 많은 나무와 노력이 들어가는 작업이다보니...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서 월패널링을 폐지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여러번 했다. 점점 더 두껍고 좋은 나무 나무의 결이며 여러가지 따지는게 점점 많아진다. 월패널링은 주로 복도나 라이브러리 룸에 맣이들 한다. 복도의 경우 계단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업체들이 많이 맡아서 하지만 라이브러리나 미디어 룸과 같은 곳은 당연히 캐비넷 회사의 몫이 된다. 월패널이 들어간 방은...요즘의 거의 예외 없이 비밀의 방이 있다. 겉이로 보기에는 패널이지만 그 너머에 다른 공간이 존재한다. 월패널링의 또 하나의 문제는 월패널을 하는 경우 창틀이나 실링(Ceiling: 천장)을 함께 하기 때문에 더 신경이 많이 ..

파우더룸 배니티(Powder Room Vanity)

이 일을 하기 전에 파우더룸은 굉장히 생소한 단어였다. 파우더 룸은 그냥 현관앞에 있는 화장실 정도로 생각을 했다. (일면 그게 맞기도 하다.) 파우더 룸이란 변기와 싱크로만 이루어져있는 게스트 화장실을 말한다. 욕조와 샤워실은 없다. 보통 리빙룸이나 화장실 근처에 하나씩 있다. 아니면 미디어 룸이던지 그런 곳. 일반적으로 베드룸이 있으면 베드룸과 세트로 욕실이 있다. 욕실에 변기와 세면기, 욕조 등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 한 세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베드룸과 조화를 이루어서 캐비닛과 디자인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파우더룸은 어느정도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는 공간이다 보니 액센트를 많이 주고들 한다. 손잡이나 월스콘스(Wall sconce:벽등)도 좀 다르게 하고 컬로도 강한 색상이나 하이글로스(high..

케이닝 액센트(Cane)

케이닝 액센트도 많이들 사용하는 액센트이다. 캐비닛의 액센트를 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케이닝도 그중의 하나이다.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가격도 비싼 편이고 고상한 느낌 때문에 많이들 좋아한다. 브라운 천연색을 그대로 사용을 하기도 하고 그 위에 페인트를 바르기도 한다. 얼마전 한국 티비 프로그램에서 라탄을 가지고 물건을 만들기도 하는 걸 보았는데 캐비닛을 만들 때에는 이미 헥사곤 형태로 가공이 된 것을 쓰곤 한다. 물론 라탄 자체로 웨빙(Webbing) 해서 격자로 짜기도 하지만 보통 캐비닛에는 이미 팔고 있는 헥사곤을 모양으로 이미 짜여진 형태로 구입을 하곤 한다. 나중에 나도 거실에 라탄으로 짠 캐비닛을 액센트로 넣고 싶다고는 늘 생각을 했지만 그런 액센트가 얼마나 귀찮고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

유러피안 스타일 키친 디자인

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아니다. 캐비닛 디자이너지.. 이 회사에 오기전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고용이 되어서 고민도 했었다. 아무래도 명칭도 명칭이고..하지만 캐비닛 디자이너, 프로젝트 매니저가 나는 더 좋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우리 회사의 큰 샵(공장)이다. 장점이기도 하고 어마무시한 디테일을 모두 감당해야하는 무서운 일이기도 하지만..그덕에 많이도 배웠다. 회사에서 하는 큰 집들은 우리 회사와 건설회사(Builder)와 디자인 회사가 협업을 한다. 건설회사들은 디자인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뉴욕에서 디자이너를 따로 고용했다. 플로리다가 잡 사이트라도 뉴욕의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들과 협업하는 일이 많다. 그래서 나는 캐비닛만 맡아서 하고 인테리어 디..

모던 하우스 인테리어

출장을 다녀왔다. 우리 회사 프로젝트 업장이 주로 플로리다이다 보니, 나는 외근가서 확인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토론토 안에 일이 있기도 하다. 이번 클라이언트는 우리 회사의 오랜 고객이다. 토론토 시를 디자인하기도 하고, 많은 건물도 디자인 했고, 토론토 부자들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유명인사였다. 나는 부자가 아니라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 캐나다 신문 미국 신문에도 많이 나왔다. 이번에는 우리와 함께 프로젝트을 진행하는 빌더이지만 이번이는 그 자신이 고객이다. 플로리다에 집을 하나 더 샀는데, 아주 모던하게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 고객은 모던하지만 그리스식 건축 양식을 아주 좋아해서 모던함속에 그리스 디자인을 항상 첨가하고 싶어하고, 접목하고 싶어했다. 나한테 큰 공부가 될 것 같은 프로젝트였지만..

러프오프닝, 도어스케줄...오늘 망했...

틀렸다. 월요일 아침부터…참내…하나도 아니고 두개씩이나.. 하나는 사이트 디멘션이 잘못된거고…하나는 내가 벽 두게를 ¾”를 얇게 그린거다. 아니 어떻게 그런 말도 안되는 실수르 저질렀을까… 어쨌거나... 도어잼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10' 패널 두개나.. 아놔.. 내가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문 제작인데..요즘 부쩍 문을 함께 주문하는 일이 많다. 문은 다른 공간과 연결이 되는 만큼 사이트 컨디션이 정말 중요하다. 그릴게 많이 없는 것 같아도..드라이월 (dry wall)두께까지 모두 계산을 해야한다. 사실 문을 디자인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문은 무조건 점검해야 하는 필수 항목이다. 캐비닛에 영향을 많이 두기도 하고 전기 도면을 확인할 때도 스위치, 문 위치에 따라 캐비닛 레이아웃에 영향을 끼치게 된..

퍼니처의 세계

우리 회사는 최고급 캐비닛을 취급하고 고급 레지던스 위주의 작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래서 가구들도 해야한다. 커스텀 주문 가구는 가격이 무척 비싸다. 디테일도 굉장해서 이걸 가구 하나에 몇만불씩 한다. 사실 어떤 건 수백만원씩 하는데도 이케아보다 못해 보일 때도 있다. 개인 단골도 많고, 빌더들 뿐 아니라 디자인 업체들도 많이 거래를 하고 있어서 그들이 원하는 걸 안 해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리고 알음알음으로 들어오는 그런 일들을 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그런 가구들이 하나의 예가 되어서 그것 때문에 일이 들어오는 일이 많다. 이런 돈잔치 자랑을 하려는게 아니라..사실 회사의 입장에서는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은게 가구다. 보통 개인 사무실용 크레덴자나, 다이닝(Dining Room)에 넣..

Lattice Wall Panel(격자 월 패널링)

코로나로 많은 공사들이 지연되었는데 일년이 지나고 나서 작업 현장 컨디션을 다 꺼내고 다시 정리하는게 여간 번거롭고 긴장되는게 아니다. 이 일을 처음에 땄을 때 정말..이게 정말 내 일이 될건가..이게 공사로 이루어질 건가.. 생각보다 집이 작었지만 슬로프(Slope)가 있어서 연결부분을 잘 생각해야했다. 그래서 특히나 더 사이트 메저(Site measurement)가 중요한 작업이었다. 사진을 한장 보내주고 거실을 이렇게 해달라고 했다. 면과 면이 만나는 곳들은 우리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나이프(Knife)들로 할수 있는 연결부분은 원이었는데, 그림이 끊어진다고 마음대로 끊어서는 안되고, 격자들은 각 면에 나있는 문을 기준으로 정확히 대칭이 맞아야 되지 그렇지 않으면 비싼 돈을 주고 아주 싸게 보일 수..

브런치 카페 인테리어

1년 여를 매달린 레스토랑이 결국 오픈을 했다. 물론 1년 내내 이 프로젝트만 진행 한 건 아니었지만 제법 규모가 큰 커머셜(Commercial) 프로젝트라서 새롭기도 하고 배운게 많은 작업이었다. 상류층을 타겟으로 한 브런치 카페 겸 베이커리인데, 이 회사 자체가 워낙 저 지역을 꽉 잡고 있어서 저 회사에서 운영하는 모든 홈인테리어 샵, 레스토랑, 쇼핑몰, 레지던스.. 모든게 우리 회사의 쇼룸이다. 우리 회사 캐비닛은 '세계최고'라고 생각한다. 많이들 그렇게 이야기 하고..정말 우리 회사는 돈보다도 최고의 퀄리티가 목적이라..(사장님의 이 굳은 신념 때문에, 재무팀은 항상 큰 짐을 지고 있다.) 상황이 어찌되었건 최고는 최고인 것! 레스토랑이 지난주말에 오픈하고 문전성시를 이룬 모양이다. 우리 회사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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