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in Canada and US 30

추가 작업의 세계(Additional)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두번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지만.. 그럴수는 없다.. 계속 추가되는 피스들이 있고 홈오너의 변심으로 다른 공간으로 만들게 되기도 한다. 완전히 그 룸(Room)을 없애고 새로 만들어 지면 차라리 나을 텐데.. 그러지는 않고 조금씩 조금씩 변경이 되곤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업은 기존의 틀에 똑같이 서랍을 더 추가하는 거였는데..스톤탑도 올리고 이전 작업과 마치 한꺼번에 작업이 된 양 진행되어야 하는게 문제였다. 사실 같은 페인트여도 제작 시간에 따라 조금씩은 달라지게 마련이어서 샘플을 보내고 매칭을 하고.. 사실 현장에서는 정말 초라한 연필스케치를 보내고 이대로 만들어달라고 나한테 메시지 보내고 말지만.. 이게 작업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데..피니시랄지..현장에서 어디까지 부실지..

나이트 테이블(Night Table)

마스터베드에 있는 나이트테이블이다. 요즘은 마스터베드라는 사용도 구시대적 단어라고 사용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Master bedroom자체가 노예시대의 잔재인 단어라서 요즘 Owner's bedroom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신문에 기사도 나오고 요즘 받아보면 도면에 Owner's라는 단어들이 종종 띤다. 어쨌거나..사실 이런 나이트 테이블이 정말 간단하기도 하지만, 이런 간단한 드로잉도 다 법칙이 있고 따질 게 많으니... 이 테이블은 정말 간단해 보이지만 두번을 만들었다. 클라이언트가 자기 침대 사이즈를 바꾸는 바람에 돈은 상관없으니 자기 침대에 맞춰 다시 맞춰 달라고 하니.. 이런 나이트 테이블이 개별적 피스같이 보이기는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중간에 침대가 있을 테니 어떤 간격을..

Window Schedule/Door schedule, 디자이너의 좋은 친구

초반에 도면에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다. 인테리어니까 굳이 엑스테리어(Exterior)부분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도 하지만 Early Stage에 그 집을 더 많이 이해하는 건 정말 중요한 과정이다. 도면이 나오면 그집에 각 룸마다 창문과 문들이 들어가는데 그걸 적어둔 페이지가 있다. 윈도우와 도어 업자에게는 일종의 주문서일 수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이게 어떻게 들어가는지, 어디에 들어가는지, 창문의 경우 높이가 어떤지, 어느 점에 맞출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수많은 아키텍트 도면중에 인테리어 파트만 쏙 빼서 보고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말도 안된다 하겠지만 이런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나는 이 당연한 일을 하고 잘한다 소리를 들었다. 사실 ..

게스트룸(Guest Room) 인테리어 디자인

요즘 게스트룸 주문이 많다. 게스트룸 플렉스라 해야하나..이곳은 일반 하우스도 게스트 룸을 두고 엑스트라 침대를 하나 두곤 하는데 대 저택들은 손님방이 정말 대단하다. 이층 침대 널찍하게 4명에서 6명 정도 들어가게 하기도 하고 화장실도 두개 정도 넣어준다. 옷장이나 미디어 세트도 다 색을 맞춰 멋지세 하곤한다. 고급 하우스의 경우 게스트 룸을 별채로 두기도 하고 아니면 다락방(다락이라고 하지만 별채나 다름없는 넓은 곳) 이 클라이언트는 보스턴에 별장이 하나 있다. 이미 팜비치에 집이 있지만 보스턴에 애정을 가진 하우스가 하나 있는데 집을 자주 고친다. 조금씩 조금씩. 처음부터 우리가 다 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문을 없애달라, 다른 스타일로 하고 싶다. 티비를 여기 둘거라 문이 필요없어졌다. 그래서 옆에 ..

토론토 콘도 펜트하우스 인테리어

오랜만에 로컬잡(Local job)이 들어왔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있는 펜트하우스이다. 토론토 다운타운지만 이 콘도는 사방이 숲으로 쌓여있고 너머로 빌딩숲도 보이고 멋졌다. 저 위 사진의 돔 부분과 그 뒤로 보이는 곳이 다 한 집이다. 저 돔 부분이 마스터 베드룸이 있는데 그 룸이 원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문역시 그 원의 일부여야 했다. 우리 나라 돈으로 하면...그 문 두 짝만..... 대략 오천만원 가량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제공하는 원가로만.. 그리고 저 뒤 끄트머리에 보이는 사각 부분 마지막 부분은 라이브러리였는데 그 역시... 원은 아니었지만 테라스로 향하는 문이 두개나 되고..그 벽을 모두 나무로 월패널링을 해야했는데 모든 컬럼이나 무늬가 조금도 차이가 나서는 안되는 정교함을 요하는 일이..

플로리다 팜비치 어린이 매장 디자인

처음 내가 이 회사에 고용된 건 큰 쇼핑몰 제작 때문이었다. 여성복 두동, 남성복 그리고 어린이 매장이었다. 플로리다 팜 비치에 우리의 오랜 고객이 샵을 오픈 하는 거였다. 어찌 저찌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정말 세상의 비싼 것은 모두 동원한 가게이다보니, 정말 디테일이 엄청 났다. 이미 디자인은 끝났으니 나는 상대방 회사가 고용한 디자인을 따라만 하고 우리 캐비닛을 만들도록 도면만 대강 짜면 된다더니… 나중에 시간이 되면 고용의 비하인트 스토리를 전하겠지만 정말 사장님 빼고 나를 모두 반대했었다. 경력도 없는 데다가 영어도 잘 못하는 것 같은데 뭘 믿고 쟤를 뽑냐.. 사실 내 입장에서는 이미 다른 데 모두 고용이 되었고 다른 회사는 복리후생도 괜찮았는데 우리 회사는 의료보험도 없었다. 남편 회사..

Decorative Hood(후드 캐비닛 디자인)

주방 디자인에 있어 후드를 뺄 수없다. 주방의 다른 것들과 같은 피니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일랜드와 후드에 액센트를 둘 때가 많다. 모두 흰색으로 하고 아일랜드는 블루로 가거나 아니면 오크(Oak)를 쓴다. 위의 사진에서는 가스뒤에 타일을 두고 후드는 페키 사이프러스를 썼다. 페키 사이프러스(Pecky Cypress)는 일반 사이프러스(Cypress)와 다르다. 우리나라의 편백나무라 해야하나..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 나는 나무들이 다르다보니 딱 그 재질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리고 나중에 피니시를 원목에 하는 건데 원목은 정말 시꺼먼 패턴들만 여기저기 나있지만 좀 고급스럽기는 하다. 당연히 저걸 만들기 전에 후드의 브랜드와 스펙을 알고 얼마만큼의 Cut-out이 필요한지 어디부터 연통이 나가는지 모..

캐비닛 디자이너가 하는 일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집의 Floor Plan이다. Plan View라고도 한다. 집이 많이 크지는 않지만 이 집 클라이언트는 요구사항이 좀 까다로운 편이다. 보통 아키텍트(Architect)나 빌더(Builder)에게 도면을 받으면 나는 전기도면 실링(Ceiling)도면을 모두 받아 저렇게 우리 캐비닛에 맞게 디자인을 한다. 처음에 빌더에게 받은 도면에서 일단 Gas Line이나 Plumbing과 같은 정보들을 받아서 싱그나 레인지 냉장고 위치들을 정해야 하고 어플라이언스(Appliance-가전제품:냉장고,전자렌지,가스렌지 등등)자리들을 정한다. 이 집은 Pecky Cypress로 만들어야 하고 나무결 방향(Grain Direction)이 너무 중요해서 저렇게 나무 해칭을 사용했다. 이상하지만 그..

Door Style 02 (도어 스타일) - 슬랩도어(Slab)

이전에 소개한 쉐이커 도어의 스타일은 문도 예쁘고 거의 모든 스타일의 문들과 어울리기때문에 많이들 사용한다. 하지만 슬랩 도어라고 해서(Slab Door) 아무런 패턴 없는 그냥 문들도 많이 사용을 한다.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원하는 경우 많이 사용하고 위의 사진은 Bathroom Vanity인데.. 아직 인스톨 샷은 받아보지 못했다. 저 위에 스톤 카운터탑 올리면.. 예뻐지겠지? 옆에 타일하고 어울리겠지? 하면서 기다려본다. 어쨌든 수많은 샘플중 그녀는 저걸 선택했으니까.. 타일은 프랑스 텍스타일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받은 구운 타일(잘깨짐....어쨌든 사진찍어 잡지에 올릴거 같던데...)과 매칭을 한 칼라이니..조화를 이룰거라고 믿어본다. 2022.01.03 - [인테리어 프로젝트 in Canada..

Door Style 01(캐비넷 문 스타일)-쉐이커 (Shaker)

캐비넷 도어 스타일은 정말 중요한 캐비넷 디자인의 시작점이다. 캐비넷을 바꾸기 위에 쇼룸(show room)에 가면 다양한 도어 스타일을 걸어두고 고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세 가지 큰 기준으로 나누어 보려고 한다. 스페셜 도어 스타일도 물론 있지만 그런 도어 스타일은 Special로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그건 문 하나하나 커스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 도어 스타일에 넣지 않았다. 셰이커 스타일(Shaker Style) 가장 인기있고 대부분의 변형 된 스타일의 문은 shaker 스타일을 기준으로 한다. 문 하나당 다섯 개의 피스(Pieces)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문은 이것보다 컬러도 예쁘고 다양한 스타일이 있지만 이 사진이 구성을 설명하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 설명에 나오는 문은 한참 전에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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