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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해고당한 날(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1월 4일 이었다. 미안해. 너랑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을 것같아.. 사장이 나를 부르더니 한다는 소리가.. 아빠도 위암이라고 하고.. 난 캐나다에서 자리도 못잡았는데(초기라 지금은 완쾌되셨다) 난 언제나 자리잡나..아이고 내팔자야... 정말 나는 왜이렇게 되는게 없냐고.. 하나님 내가 열심히 믿는 애는 아니지만 하나도 애 안쓰고 잘 되는 애들 정말 많은데 나는 이렇게 애를 쓰고 눈물나게 노력을 해도 그 구박을 받고도 견뎠는데 삼개월만에 결국 짤리다니.. 내 남편이 직장 다니는 건 다행이지만 솔직히 같은 구직자의 상황으로 봤을 때 나보다 영어도 훨씬 못하는거 같고 평소에 팽팽 놀기나 하는데 오빠는 한방에 취직되고 나는 수백통 이력서 끝에 붙었는데 바로 떨어지고 에라이.... 정말 하나님 미워요.. 나만..

취업 in Canada 2022.01.03

인테리어 디자이너,캐비닛 디자이너라면! 3/4" 7/8"

캐비닛 디자인은 정말 숫자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여러가지 머리에 박히는 여러가지 숫자들이 그중에도 가장 나에게 익숙한 숫자는; 7/8" - 주로 문(Door)의 두께(Thickness) 기본적으로 모든 문의 두께는 7/8" 이다. 혹은 3/4" 이지만 기본적인 문의 두께는 7/8"을 사용한다. 이전 포스트에서 도어 스타일(Door Style)을 다룰 때 나왔던 레일이 7/8" 이다. 가운데 들어가는 패널은 1/2"거나 1/4"를 사용한다. 레일과 패널의 깊이를 더 두고 싶어 하기도 하고 얕게 두고 싶어 하기도 한다. 내가 먼저 물어보면 세심한 배려에 모두들 고마워하고 뭘 좀 안다고 인정도 받곤 해서 물어본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암말 안하다가 나중에 쌩 난리 피우는 진상들이 꽤 많기 때문. (진상..

캐비닛 스타일(Face Frame VS European)-인테리어 디자인

캐비닛을 디자인을 할 때, 초반에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페이스 프레임 스타일의 캐비닛인지 일반 유러피안 스타일의 캐비닛인지이다. 나도 처음에 이 이야기가 뭔지를 몰랐는데 이 스타일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뿐더러 하드웨어 영역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다. 페이스 프레임이란.. 일반적으로 페이스프레임 캐비닛이 비싸고 하이엔드 스타일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러피안 스타일과 다른 힌지를 사용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이후 힌지 부분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내부 공간으로 따지자면 큰 차이가 없겠지만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도할 수 있는 플렉스이기도 하다. 좁은 면적에서 페이스 프레임 케비넷을 쓰는 건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러피안 스타일 캐비넷 (EuroPean Styl..

코비드 성찬식(Communion)

이 곳 교회도 성찬식을 한다.(당연하지만) 우리 교회에서는 매달 첫째 주에 성찬식을 한다. 처음에 이 성찬식이라는 단어가 매우 생소했다. Communion 이거 친교아닌가? 사전을 다시 찾아보니 3번 뜻에 있네.. 성찬식.. 작년에 팬데믹이 시작되고 나서는 집에서 성찬식을 준비하라고 하는거다. 주는 아무 주스나 괜찮고 빵도 준비하고 마음을 담으라는거다. 비슷하게 포도주스하고 과자같은 빵도 좀 준비하고 한다. 사실 처음에 양조절 못하고 빵 좀 크게 잘라서 타이밍 맞춰 남들 다 할때 빵도 포도주(스)도 마시고 해야 하는데 우리 가족은 목이 메어서 주스를 다 늦게 마시고 주수를 다시 더마셨었다. 난 너무 손이 크다. 사실 나는 포도 주스를 잘 먹지 않는데 그래서 이후에 아이들 간식 주스 통이 없으면 오렌지 주..

오순절 강림교회(Pentecostal Church)

토론토에 이사를 오고 나서 지인도 전혀 없어서 교회를 찾는 일이 막막했다. 사실은 토론토에 교회가 많다고 해서 막막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교회 찾기가 왜 그렇게 우리는 힘들었던지... 막상 이사를 와보니 우리가 가려고 했던 교회는 실제로 우리집에서 많이 멀었다. 멀더라도 괜찮으니 몇 군데 가보자고 생각하고 가봤는데 막상 우리 교회라고 생각이 되는 곳이 별로 없었다. 이민 교회만의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고도 듣고.... 내가 다니면서 좋은 교회가 되도록 애쓰는 것이 교회에서 배운 것이고 성도의 자세인데.. 자꾸 내 취향을 고려하게 되어 반성이 되면서도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매주 떠돌아다녔다. 내가 좋으면 남편이 별로라 하고 아니면 아이들이 적응이 어렵거나.. 특히나 우리가 걱정했던 것은 교육..

Door Style 02 (도어 스타일) - 슬랩도어(Slab)

이전에 소개한 쉐이커 도어의 스타일은 문도 예쁘고 거의 모든 스타일의 문들과 어울리기때문에 많이들 사용한다. 하지만 슬랩 도어라고 해서(Slab Door) 아무런 패턴 없는 그냥 문들도 많이 사용을 한다.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원하는 경우 많이 사용하고 위의 사진은 Bathroom Vanity인데.. 아직 인스톨 샷은 받아보지 못했다. 저 위에 스톤 카운터탑 올리면.. 예뻐지겠지? 옆에 타일하고 어울리겠지? 하면서 기다려본다. 어쨌든 수많은 샘플중 그녀는 저걸 선택했으니까.. 타일은 프랑스 텍스타일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받은 구운 타일(잘깨짐....어쨌든 사진찍어 잡지에 올릴거 같던데...)과 매칭을 한 칼라이니..조화를 이룰거라고 믿어본다. 2022.01.03 - [인테리어 프로젝트 in Canada..

Door Style 01(캐비넷 문 스타일)-쉐이커 (Shaker)

캐비넷 도어 스타일은 정말 중요한 캐비넷 디자인의 시작점이다. 캐비넷을 바꾸기 위에 쇼룸(show room)에 가면 다양한 도어 스타일을 걸어두고 고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세 가지 큰 기준으로 나누어 보려고 한다. 스페셜 도어 스타일도 물론 있지만 그런 도어 스타일은 Special로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그건 문 하나하나 커스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 도어 스타일에 넣지 않았다. 셰이커 스타일(Shaker Style) 가장 인기있고 대부분의 변형 된 스타일의 문은 shaker 스타일을 기준으로 한다. 문 하나당 다섯 개의 피스(Pieces)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문은 이것보다 컬러도 예쁘고 다양한 스타일이 있지만 이 사진이 구성을 설명하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 설명에 나오는 문은 한참 전에 유행..

Finish(피니시)의 세계(1)-Benjamin Moore-인테리어 디자이너

미국에 가면 어딜가나 있는 간판이 있었다. Benjamin Moore 뭔지 모르겠는데 낯익어낯익어...어딜가나 없는데가 없고.. 캐나다에도.. 저 가게가 동네동네..주유소 만큼은 적어도 있는것 같았다. 규모도 꽤 크고... 누구냐..너... 부동산인건가... 항상...가게 외관은.. 성의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캐비넷 회사에서 일을 해보니.. 이게 바로 북미 최대의 페인트 회사였다. 컬러 셀렉션에 있어 거의 독보적이고 정말 컬러의 모든것이라 할 수 있다. 캐비넷, 가구, 벽 등 색이 있는 곳에 벤자민 무어가 있다. 요즘은 한국에도 벤자민무어 페인트를 많이 쓰지만...어쨌거나 나는 뭔지 몰랐다. 한 6년전까지.. 5년인가.. 여튼 알게 된지 십년 안되고... 지금은 컬러북(Color Preview Fan)..

카테고리 없음 2022.01.02

Finish(피니시)의 세계(3)-캐나다 인테리어디자이너

피니시는 너무너무 중요한 인테리어의 한 부분이다. 캐비넷을 만들 때 드로잉(drawing)만큼이나 공들여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이 finish이다. 솔직히 내 파트에는 색을 보는 안목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 Local 이나 프로젝트가 작은 경우만 내가 진행하고 제안하고 큰 저택들은 전문 디자이너들이 색과 커튼과 벽과 모두 조화를 이루게끔 맞추곤 한다. Finish와 Material은 함께 고려하는데 일반적으로 Wooden Cabinet은 피니시, 즉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이 있다. 색은 캐비넷의 모든 부분에 입히지는 않는다. 하나의 캐비넷은 캐비넷 박스 / 문 / 서랍 으로 이루어지는데 부엌을 생각해본다면 아일랜드가 아니고서야 캐비넷은 벽에 설치 하기 때문에 뒷면은 피니시 하지 않는다. 옆면도 연결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어떻게 시작했냐면...

남편은 동종업계(시빌 엔지니어)직종을 이곳에서 구하고 싶었는데 이곳 학위가 없으니 어디서도 한국 경력을 알아주지도 않았다. 한 회사를 20년을 넘게 다녔는데 경력도 화려했는데 캐나다 회사 문턱이 너무 높았다. 사실 영어는 그때 지금보다 더 못하던 터라....내가 정부 보조 받는 별거 아닌 데서라도 이 곳 캐나다 학위를 받으라고 했었다. 그러니 처음에는 펄펄 뛰며 ..지금 나이가 몇인데..애들은 어떻게 먹여 살리냐 이렇게 외국왔으면 식당이라고 나갈 각오로 왔는데 당장 나가서 한푼이라도 벌겠다...고 하면서 맨날 짜증부리고.. 매일 매일 내적갈등을 하고.. 나도 정말 너무 짜증났었다. 영주권만 따면 다 되는줄 알았더니... 그 때 부터 시작이라는 말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영주권 따기 전에는 이거따면 그렇게..

취업 in Canada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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