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in Canada,US 39

Metric과 Imperial(메트릭,임페리얼)

한국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미터법이 나에게는 훨씬 편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인치가 익숙해져야 한다. 환산하는 것을 배우기는 했지만 머리로 인치 단위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 단어들이 너무 생소했다. 다들 메트릭이냐 임페리얼이냐 이렇게 물어보는데 그게 뭔지도 몰랐다. 학교를 다니고는 있었지만 아는척 넘어가는 것도 많았고 비겁한 변명이기는 하지만 정말 머리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사실 몇 스퀘어핏(Square feet) 정도 되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다들 상상을 하고 가늠을 하곤 하는데 정말 아는게 없으니 어렵기만 하고 가늠이 되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면서 그게 어느정도 사이즈인지 알수가 없었다.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는 미터법을 Metric이라고 한다. 밀리미터(mm)나 센티..

어플라이언스(Appliance)

디자인을 시작하면 초반에 도면과 함께 받는 것이 있다. Appliance spec들이다. 층(Floor)별로 룸(Room)별로 나누어서 보내준다. 그러고 나면 각 영역 별로 어떤 어플라이언스가 들어갈지 다 리스트가 나와있다. 내가 하는 집들은 거의 99%가 가전의 문과 프레임을 캐비닛과 함께 짜고 사이즈가 정확히 맞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모두 다시 만들어야 한다. 주방을 예를 들자면 기본적으로 레인지의 위치가 센터를 정하게 되고 그위에 후드(HOOD)를 두고 디자인을 시작한다. 보통 싱크는 창가나 아일랜드에 위치하는데 두군데 다 두는 곳도 많다. 한군데는 프렙싱크(Prep sink)라 해서 좀 더 큰 걸 두고 다른 곳은 좀 더 작은 사이즈를 둔다. 물론 싱크를 기준으로 보통 오른쪽에 식기세척..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하드웨어란(HARDWARE) 1-손잡이

처음에 이 일을 시작했을 때 하드웨어(hardware)라는 단어가 정말 생소했다. 첫번째 의미는 핸들을 의미한다. 쇼룸을 가지고 있는 캐비닛 스토어의 경우 다양한 손잡이들을 진열하고 고르게도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하드웨어는 홈오너나 디자이너들이 선택을 한다. 내 도면에는 'Hardware by others' 라고 기재한다. 하지만 인스톨 할 때 손잡이를 달아달라고 한다. 그런 경우에는 핸들을 어디에 달 지 반드시 인스톨러들에게 지시를 해야한다. 레일의 중간에 달기도 하고 쉐이커 패널 안에 두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센터에 두기도 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했을 경우에는 핸들의 숫자도 틀릴 수 있고 문을 새로 제작해야 하는 일도 생긴다. 긴 핸들 모양의 하드웨어는 다른 말로 풀(pull)이라고 한다. 저 위의..

피니시의 세계(2)- Sherwin Williams /Farrow and Balls

셔윈 윌리엄스(Wherwin Williams)도 작년에는 꽤나 주문이 늘었다. 제작년만 해도 거의 99%가 벤자민무어 페인트를 찾았는데 점점 셔윈 윌리엄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잡지에 컬러 셀렉션도 많이 소개하고 아무래도 미디어의 g힘이 좀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여러권의 컬러북이 있지만 우리 회사만해도 벤자민무어 컬러북은 디자이너 버전,US 용, 캐나다 용(같은 색인데...번호가 다르다..아직 왜인지는 모른다. 우리 회사는 캐나다에서 피니싱 작업을 하는데 주문은 미국에서 받기 때문에 번호가 다를 때가 간혹 있는데 그런 건..척!하고 알아야 한다. 요즘 Sherwin Williams Color도 많이 쓴다. 원래도 큰 회사이기는 한데 벤자민 무어보다는 입지가 약한 편이었다. 컨스트럭션 회사로 ..

인테리어 디자이너,캐비닛 디자이너라면! 3/4" 7/8"

캐비닛 디자인은 정말 숫자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여러가지 머리에 박히는 여러가지 숫자들이 그중에도 가장 나에게 익숙한 숫자는; 7/8" - 주로 문(Door)의 두께(Thickness) 기본적으로 모든 문의 두께는 7/8" 이다. 혹은 3/4" 이지만 기본적인 문의 두께는 7/8"을 사용한다. 이전 포스트에서 도어 스타일(Door Style)을 다룰 때 나왔던 레일이 7/8" 이다. 가운데 들어가는 패널은 1/2"거나 1/4"를 사용한다. 레일과 패널의 깊이를 더 두고 싶어 하기도 하고 얕게 두고 싶어 하기도 한다. 내가 먼저 물어보면 세심한 배려에 모두들 고마워하고 뭘 좀 안다고 인정도 받곤 해서 물어본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암말 안하다가 나중에 쌩 난리 피우는 진상들이 꽤 많기 때문. (진상..

캐비닛 스타일(Face Frame VS European)-인테리어 디자인

캐비닛을 디자인을 할 때, 초반에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페이스 프레임 스타일의 캐비닛인지 일반 유러피안 스타일의 캐비닛인지이다. 나도 처음에 이 이야기가 뭔지를 몰랐는데 이 스타일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뿐더러 하드웨어 영역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다. 페이스 프레임이란.. 일반적으로 페이스프레임 캐비닛이 비싸고 하이엔드 스타일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러피안 스타일과 다른 힌지를 사용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이후 힌지 부분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내부 공간으로 따지자면 큰 차이가 없겠지만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도할 수 있는 플렉스이기도 하다. 좁은 면적에서 페이스 프레임 케비넷을 쓰는 건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러피안 스타일 캐비넷 (EuroPean Styl..

Finish(피니시)의 세계(3)-캐나다 인테리어디자이너

피니시는 너무너무 중요한 인테리어의 한 부분이다. 캐비넷을 만들 때 드로잉(drawing)만큼이나 공들여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이 finish이다. 솔직히 내 파트에는 색을 보는 안목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 Local 이나 프로젝트가 작은 경우만 내가 진행하고 제안하고 큰 저택들은 전문 디자이너들이 색과 커튼과 벽과 모두 조화를 이루게끔 맞추곤 한다. Finish와 Material은 함께 고려하는데 일반적으로 Wooden Cabinet은 피니시, 즉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이 있다. 색은 캐비넷의 모든 부분에 입히지는 않는다. 하나의 캐비넷은 캐비넷 박스 / 문 / 서랍 으로 이루어지는데 부엌을 생각해본다면 아일랜드가 아니고서야 캐비넷은 벽에 설치 하기 때문에 뒷면은 피니시 하지 않는다. 옆면도 연결부..

Autodesk AutoCad(오토캐드)-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날개

모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기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요즘 3D 모델링이 대세라서 캐드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고도 한다. 하지만 적어도 북미에서는 2D 오토캐드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스케치업(Sketch-up)을 많이 사용한다. 렌더링을 해서 클라이언트들에게 보여줘야 하고 특히나 클라이언트에게 Texture와 finish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캐드는 0순위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가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아직도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키텍트가 있다. 실제로 우리 사장님도 손으로 작업을 하신다 드래프팅 테이블 위에서 연필과 Scale ruler(축척자라고 하나...)로 작업을 하신다. ..

내가 하는 일은..(인테리어디자인)

----------------------------------------------------------- 인테리어 디자인, 특히 캐비넷 디자인 카테고리에서는 전문 용어들이 많은 편인데 영어나 단어들이 생소한 것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전문 용어들을 깊이 다루려고 하고 이 일을 하면서 실수할수 밖에 없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하거나 이게 소스가 되서 업무에 발전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이곳에서 다루려고 합니다. 이 일을 하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지루할 수 있지만 이 일을 이곳에서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단어라도 알지 못하면 절대 이 일을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요. 마젠타(짙은 핑크)로 쓰여진 단어들은 다른 포스트에서 다루게 될 단어들이니 지금 혹시 뭐였나 하고 생각하셔도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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