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in Canada,US 39

컬러매칭(Color matching)

올해 프로젝트는 유독 샘플 요청이 많다. 제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색이 뻔하면 그렇게 많은 샘플을 요구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요즘은 샘플이 많아도 너무 많다. 그리고 요구조건들도 정말 까다롭다. 색은 매칭하되 그레인은 검게 줘라 하얀 그레인은 나오지 않게 해라 잔주름이 굵게 나오게 해라.. 작년에 한 프로젝트는 물론 룸도 많았지만 30개 이상의 샘플을 준비한 적도 있다. 심지어 미디어룸은 온 방이 오크(Oak)였는데 해가 비칠 때 그레인이 너무 허옇게 보인다고 현장에서 그걸 다 긁어내고 새로 샘플을 준비한 적도 있다. 홈오너측 디자이너가 실수를 해서 오너의 말을 반대로 전하는 바람에 피니시를 다시 해야했는데 홈오너는 원래 자기 요구대로 좀 더 어두워야 한다고, 자기는 저 색을 견딜수 없다고해서 우리는 추가..

삼성,LG 냉장고도 좋은데...

우리집 냉장고는 LG다. 요즘 가전제품 판매 하는 곳 어디를 가도 삼성,LG는 항상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물건이 좋고 많이들 찾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그런 삼성,LG가 넘지 못한 산이 있는 것 같다. 바로 미국 부자들의 시장. 이런 이야기를 하면 피붙이인 엄마마저도 우리나라 물건이 얼마나 좋은데 그런 소리를 하냐고 그사람들 바보들이라 몰라서 그런다고 바로 뭐라고 한다. 그런 말이 아닌데.. 내가 하는 저택들은 99%이상이 플로리다 팜비치 지역에 자리한다. 서부로 치면 캘리포니아의 비버리힐스 같은 곳인데 도면을 받아보면 정말 어마어마하다. 도면과 함께 제일 먼저 받는 자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어플라이언스(Appliance) 오더 다큐먼트이다. 워낙 집들이 크기 때문에 룸별로 어떤게 어떻게 들어가는..

남자들도 많은 직업,인테리어 디자이너(4)-캐비닛디자이너

Q2.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하면 어떤 직업들이 있나? Interior Decorator Cabinetry designer Interior designer Kitchen and bath designer 2. 캐비닛 디자이너 (Cabinetry Designer) 두번째 인테리어 디자이너 직업 영역은 캐비닛 디자이너이다. 내가 하는 일이다. 사실 인테리어 데코레이터들은 전적으로 여자들이 많다. 남자들도 물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여자들이 많이 하고 있다. 남자들은 아키텍트 쪽이 많고 요즘은 점점 여자 아키텍트들도 많아지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캐비닛 디자이너는 남자들도 많이 한다. 지금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다른 디자이너도 남자고, 이전회사의 내 시니어도 남자였다. 아무래도 캐드 프로그램을 다루기 때문에..

홈디포(Home Depot)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뽑는다

Home depot 에서 생각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구하는 일이 종종 있다. 키친 디자이너로 공고가 난다. 캐비닛 업자도 계약이 다 되어 있고 자재도 정해져 있어 디자인의 폭은 좁지만.. 정말 배울 것이 무궁무진하다. 지금 직장에 오기 전에 홈디포에서 연락이 왔었다. 원래 홈디포는 물건만 파는 곳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한번은 면접을 보는데 면접관이 자기는 10년동안 홈디포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을 했다고 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홈디포에서 종종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홈디포에서는 디자인2020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원했다. 디자인 2020는(Design2020)는 스케치업과 같은 소프트웨어인데 처음에는 좀 생소했는데 한달정도 연습하면 어느정도는 마스터가 되는 ..

생각보다 쉬운 도전-인테리어 디자이너(2)

Q2.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하면 어떤 직업들이 있나? Interior Decorator Cabinetry designer Interior designer Kitchen and bath designer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통칭해서 부르지만 그 안에 역할은 모두 다르다. 어떤 쪽으로 일하고 싶은지 결정하는게 무척 중요하다. 시작이 중요한 것 같다.이번에는 그 중 인테리어 데코레이터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인테리어 데코레이터 (Interior Decorator) 캐나다나 미국 사람들은 인테리어에 무척 관심이 많다. 트래디셔널(Traditional) 스타일인지, 모던 스타일(Modern Style)인지, 트랜지셔널 스타일(Transitional Style)인지 결정을 하고 집을 설계하고 집을 지을 때 몰딩..

생각보다 쉬운 도전-인테리어디자이너(1)

Q1. 관련 전공을 꼭 해야하나? Answer : NO or YES 관련 전공을 한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두말하면 잔소리지. 하지만 나는 문과대를 나왔고 이과는 전혀 나와 상관이 없다고 40살이 넘을때까지 생각을 해왔다. 나중에 늙으면 그림을 좀 배워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미술을 배워본 적도 없다. 어쩌면 질문이 잘못 된 것일수도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하고 싶은데 전공도 완전히 다르고 지금까지 해온 일도 다르다. 하지만 새로운 커리어를 가지고 싶고 이게 과연 이 나이에도(애도 다키우고..늙은 느낌) 가능한 시작일까?"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대답은 Absolutely YES! 이다. No라고 한 이유는 어느정도 캐드에 대한 지식이 있거나 평소에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이 있었고,..

하드웨어 공부하기-캐나다 미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사실 캐비넷이 있지만 캐비네트리 디자이너가 되려면 특히 하드웨어를 정복(?) 하는 것이 캐비네트리 디자이너를 캐비네트리 디자이너 답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함께 하는 협업에서도 밀리게 되고 프로덕션 팀들에게도 무시당할 수밖에 없다. 그저 그림이 그림일 뿐 어떻게 조립되는지 어떻게 설치되는지 관심도 없는 그런 도면이라면 아..도면이라기보다 배치도가 된다. 물론 피스(Piece)끼리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캐비넷 안에 들어가는 모든 것이 부속들을 하드웨어라고 한다. 간단하게는 요즘 캐비넷에 많이 넣곤 하는 트래시빈 풀아웃(Trash Bin Pull-out) 이나.. 클라짓(Closet)에 들어가는 옷걸이(Hanging rod)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품이 중요하다. 어드저스..

마이터(Miter) vs 벗(Butted)- 캐나다 미국 인테리어 디자인

캐비닛 디자인을 하게 되면 많이 쓰는 단어들이 생긴다. 마이터와 벗이 바로 그 단어들. 캐비닛을 만들 때 당연히 많은 나무 조각들을 붙이게 된다. 그리고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아주 상세하게 어떤 아웃풋을 원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 단어들은 어떻게 패널들을 붙이는 지에 대한 설명이 되는 단어들이다. 모서리를 45도로 잘라 붙이는 방법을 마이터(Miter)라고 하고 패널을 직각으로 붙이는 방법을 버티드(Butted)한다고 한다. 이렇게 읽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마이터의 경우 저렇게 보이는데 나무 문의 경우 페인트 피니시를 하고 나면 마이터(Miter joint)인지 벗(Butted joint)인지 거의 구분이 어렵다. 문을 조립할때는 보통 버티드 형식으로 레일(Rail)들을 붙이고 가운데 패널을 조립하곤..

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연봉

캐나다도 학벌 인맥 따진다. 그래서 40이 넘은 나이에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했을 때는 다 늙어서 시니어 디자이너 밑에서 고생하면서 돈도 많이 못 받는 건 아닌가 조바심도 났다. 처음에는 어디라도 들어가기만 해도 세상을 다 얻을 것 같았다. 하지만 몇 달 지나니.. 스물스물 현타가 밀려왔다. 그래도 이민을 와서 전문직을 얻은 것 만으로도 많이들 부러워하고 신기해한다. 인테리어 라는게 어른들의 인형놀이이다 보니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고 겸사겸사 디자이너란 이름도 있고..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다. 사실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하면 집을 다 짓고 나서 커튼이나 가구 소품 컬러 이런거 다 정해주고 전체적인 컨셉을 잡아 주는 게 맞는데 나는 엄밀히 말하면 캐비넷 디자이너이다. 디자인하지 않고 그냥 받아온 그림..

피니시(Finish)의 세계(3)-화이트의 종류

정말 많은 피니시를 사용하지만 그 중에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흰색 계열이 아닌가 한다. 액센터 컬러도 중요하지만 화이트가 가장 안전한 색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이트를 많이 사용한다. 요즘 올리브 그린이나 남색도 많이 사용을 하긴 하는데 특히나 좁은 주방의 경우 강한 색상을 메인으로 사용했을때 생각처럼 결과물이 좋지 않을 수가 있다. 캐비닛만 하는 것이 아니고 스페이스의 페인트색 몰딩 천장과의 조화도 고려해야한다. 우리 캐비닛과 그 Room 의 연결성 때문에 크라운(Crown)이나 페이샤(Fascia)를 그 방 전체에 걸쳐 우리가 할 때가 많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컬러는 Benjamin Moore OC-152 Super White이다. 그리고 요즘은 Chantilly Lace나 Dove White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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