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in Canada,US

삼성,LG 냉장고도 좋은데...

CAKO 2022. 2. 5. 02:40

 우리집 냉장고는 LG다. 요즘 가전제품 판매 하는 곳 어디를 가도 삼성,LG는 항상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물건이 좋고 많이들 찾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그런 삼성,LG가 넘지 못한 산이 있는 것 같다. 바로 미국 부자들의 시장. 이런 이야기를 하면 피붙이인 엄마마저도 우리나라 물건이 얼마나 좋은데 그런 소리를 하냐고 그사람들 바보들이라 몰라서 그런다고 바로 뭐라고 한다. 그런 말이 아닌데.. 

일반적인 런드리룸 모습 이집은 세탁기를 스택으로 두개 두었지만 두세트로 넣는 집이 많다 옷이 많은가 부자들은 세탁소 맡기는거 아닌가요

내가 하는 저택들은 99%이상이 플로리다 팜비치 지역에 자리한다. 서부로 치면 캘리포니아의 비버리힐스 같은 곳인데 도면을 받아보면 정말 어마어마하다. 도면과 함께 제일 먼저 받는 자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어플라이언스(Appliance) 오더 다큐먼트이다. 워낙 집들이 크기 때문에 룸별로 어떤게 어떻게 들어가는지 잘 나와있다.

아쉽게도 지금까지 한번도 삼성,엘지 어플라이언스가 들어간 곳이 없다.

티비는 요즘 많이 들어가는 것 같고, 세탁기는 엘지 세탁기가 많이 들어갔는데 그나마도 요즘 세탁기는 80%이상이 일렉트로룩스로 바뀌어 가고 있다. 

나도 한국 사람인지라.. 삼성 엘지가 물건을 그렇게 잘 만드는데 왜 하이엔드 냉장고와 레인지를 만들지 않는지 그게 좀 아쉽다.

냉장고는 거의 Sub-Zero를 사용하고 Thermador도 많이 사용을 한다. 캐나다에서는 GE에서 나온 하이엔드 브랜드 Jenn-Air가 많이 들어가지만 미국은 거의 쓰지 않았다.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캐나다보다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듯 보인다. 

레인지는 섭지로 계열사인 Wolf걸 많이 사용한다. 아니면 Thermador, 후드 역시 많이 사용한다. 요즘 Gageneau도 좋다하던데 아무래도 그 브랜드는 유러피안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시장은 고급 콘도쪽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좀 슬림하고 모던하게 나오고 다운 드래프트 후드와 함께 컴팩트하면서 비싼게 특징이라 다운타운 쪽 고급맨션에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다운타운이고 비치고 상관없이 어딜가나 거의 고급으로 쓴느건 Sub-zero/thermodor이다. Miele은 예쁘기는 하지만 보통 이곳의 스탠다드 냉장고 높이와 살짝 달라서 디자인프레임에 살짝 걸려서인지 다운 사이징 하는 고급 스몰키친 쪽에 인기다. 

거의 집 포맷은 이런식이다 가운데 48에서 60" 레인지를 끼고 후드 큰거 두고 양쪽에 큰 냉장고 이집은 냉장고처럼 보이는 큰 캐비닛을 넣었다

식기세척기는 Bosch도 많이 들어가지만 대체로는 슬림하고 깔끔해서인지 Miele이 많이 들어가고 역시나 Sub-zero계열사인 Cove식기 세척기가 많이 들어간다. 

오븐은.. 역시 Wolf/ Thermador..

와인 냉장고는 요즘 거의 와인룸이 웻바(Wet bar)라고 해서 따로 룸을 분리해두고 두개 정도씩 와인냉장고를 넣는다. 거기에 아이스메이커와 서랍식 냉장고도 꼭 함께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Wet Bar 이 집은 와인 냉자로 한대를 넣고 다른 쪽에 서랍식 냉장고를 두었다. 와인 냉장고 두대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문에 6" 패턴의 다임슬랏을 넣어 주기를 원해서 저렇게 모든 패턴을 둬야했다

그리고 꼭 들어가는게 서랍식 전자렌지. 이건 Sharp를 많이 쓴다. 하지만 Thermador것도 많이 들어간다. 거의 비슷하게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서랍식 냉장고나 냉동고도 꼭 들어간다. 

서랍식 저자렌지를 제외하고 이 모든 가전들은 빌트인으로 캐비닛과 똑같은 포맷의 문을 넣는다. 일부 집이 저러는 건 아니고 거의 90%이상의 하우스가 거의 비슷한 포맷의 가전이 들어간다. 식기세척기가 한 공간에 두개냐 세개냐 아니면 뭐가 대칭으로 들어가느냐 차이가 조금씩 있을 뿐 더 들어가면 더들어갔지 덜 들어가지는 않는다. 홈오너가 요리 냄새 베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미니멀한 키친을 요구한 경우도 있어서 간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왠걸.. 메이드 주방이 어마어마했다. 참내..

물론 우린 아닌데! 라고 하는 곳도 있을 수도 있지만.. 글쎄..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예감.. 

그리고 평범한 일반 가정집의 경우에는 냉장고 패널이나 어플라이언스 패널을 쓰지 않고 쓰는 가정 디자인에는 Bosch, GE, Samsung, LG, Kitchenaid, Fridgeair 등을 사용하지만 캐비닛 사이즈를 재며 스펙을 점검하고 냉장고 피벗 힌지 조건 등을 점검하고 빌트인으로 잘 쓰지는 않는다. 

 고급집 하우스 디자인에 들어가는 가전들은 캐드로 잘 그려넣을 수 있게 2D캐드, 3D캐드, 스케치업, 디자인2020,레빗 등 다양한 블록들을 지원하고 나도 쓰기가 좋다. 

Sub-Zero나 Thermodor는 라이브러리가 정말 좋다. 인스톨레이션 가이드며 디자이너가이드는 버릴게없다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 삼성 엘지 가전이 하이엔드 어플라이언스 대열 안에 없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어떤 이유일까? 자동차도 그렇고 티비도 그렇고 핸드폰도 그렇고 모두 세계를 재패했는데 어째서.. 어플라이언스는 이렇게 잠잠히 남아 있는 건지 궁금하다. 

물론 보통 우리 이웃이나 이야기 나눠본 이곳 사람들은 삼성,엘지 등 한국 물건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다. 하지만 하이엔드 쪽으로는 아직 아니라는 게 그들의 의견이다. 섭지로는 써본 사람들은 소음이 적다고도 하고(물론 가격이 워낙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물건이 달라야 하는게 이치가 아닐까? )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도 돈을 더 받고 그 값만큼 팔리게 물건을 만들어내면 그보다 가성비 좋은 물건을 만들고도 남을 텐데.. 지금 현재로는 동급 최강이라는 건 사실이지만 하이엔드에 내놓을 물건은 아직 없는 것도 사실이어서 곧 진출해 주면 좋겠다. 어플라이언스 스펙 보면서 한국어 버전 보란듯이 인쇄해서 책상에 뽑아서 올려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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