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쉬운 도전-인테리어디자이너(1)

Q1. 관련 전공을 꼭 해야하나?
Answer : NO or YES

관련 전공을 한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두말하면 잔소리지.
하지만 나는 문과대를 나왔고 이과는 전혀 나와 상관이 없다고 40살이 넘을때까지 생각을 해왔다. 나중에 늙으면 그림을 좀 배워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미술을 배워본 적도 없다. 어쩌면 질문이 잘못 된 것일수도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하고 싶은데 전공도 완전히 다르고 지금까지 해온 일도 다르다. 하지만 새로운 커리어를 가지고 싶고 이게 과연 이 나이에도(애도 다키우고..늙은 느낌) 가능한 시작일까?"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대답은 Absolutely YES! 이다.

No라고 한 이유는

어느정도 캐드에 대한 지식이 있거나 평소에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이 있었고, 캐드나 스케치업을 유튜브나 다른 강의로 충분히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거나 적어도 온라인 강의라도 한바퀴 수업을 다 들어서 간단한 포트폴리오 만들기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굳이 관련 전공일 필요는 없다. (차라리 전공을 해라 이말같나? 그렇다면 무책임한 노에 대해 사과한다.) 요즘 DIY로 집을 고치기 까지 하고 인테리어를 하더라도 세세한 것까지 알고 있는 분들이 워낙 많다보니 그런 경우에는 몇달 마음먹고 온라인 수업을 들어보고 지원을 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포트폴리오 작성 능력을 보고 주니어로 채용해서 사람 만들려고 하는 작은 회사들이 많다. 계속 그곳에 머물러 있으면 안되겠지만(대우가 좋아지고 내가 성장이 충분하다면 머물러도 좋다..적어도 일년 이상은 한 곳에 있으면서 박봉이어도 돈받고 다니는 학교라 생각하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YES 라고 한 이유는

좋은 학교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내 경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물론 토론토 대학을 나왔다던지.. 그러면 물론 좋을 수는 있겠지만 일단

아니라고 가정하고, 경력 없다고 가정하고, 늙었다고 가정하고, 애만 키웠다고 가정하던지, 완전 다른 일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본인이 학벌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집근처에 정부 지원되는 이름 모를 포스트 세컨더리라도 인테리어라고 붙어있기만 하다면 디플로마를 딸 것을 권하고 싶다. 18개월정도 아니면 그 안짝으로 코스가 가능하고 신규 이민자들이라면 더 많은 기회가 있어서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닐 수 있다. 캐나다는 이런 면에서는 기회의 나라인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많은 다른 재미있는 코스들이 있었다. 나는 사실 가구 리피니싱 하고 헝겊 씌우고 하는 UPHOLSTERED FUNITURE라고 하는 코스도 항상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역시 기술..(하지만 인문학이 망하고 기술만 선호하는 이 세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있다. 생각없이 기술만 자라면 정말 물질주의만 남는 것이 아닌가. 물론 인문학과 그렇지 않은 학문을 양분할 수는 없지만 끊임없이 인간은 인문학에 대한 고찰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순전히 개인적인 생각..하지만 결국 먹고 살자고 기술을 택해놓고..다늙어서..)
한국어로 굳이 번역을 하자면 '직업학교'정도 되는데 그런데도 좋고, 그래도 칼리지는 나오고 싶다면 2년제 이상은 다녀보는게 좋을 것 같다. 나는 그때 40도 넘었고 남편이 해보라해서 그냥 이거배우면 집이라도 꾸미겠지 하는 심산으로 그냥 막 집어 넣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는 돌도 씹어먹을 수 있는 풋풋한 나이였는데..사람은 역시 몸은 늙어도 생각은 늙지 말아야 한다.
할수 있다고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생각보다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Definitely YES! Absolutely YES! Undoubtedely Yes!
And ....Without faiure, for sure!



(라고 누가 말함)

작년에 일을 마친 플로리다 팜비치의 한 주방.. 홈오너는 예술가라고 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어쨌든 그들은 지금 행복하다고 했다 나는 인스톨 시의 사진이 대부분이라 잡지에는 청소다해두고 꽃병하고 음료도 진열해서 멋지게 나오지만 우리 인스톨러는 이런 사진만 보내더라.. 나 하란대로 다했다 이런 증명사진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