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생활 21

사순절 금식

지나가다 보니... 한 교회에 큰 현수막이 있었다. Ash's Wednesday.. 그래..재의 수요일이구나..사순절이 시작을 한다. 그동안 금식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었다. 작년에 처음 시작을 했는데..딱 금식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날 오후 두시까지 커피도 마시지 않고 일단...그리고 두시에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사실 금식을 왜 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그시간에 기도할 것도 아니어서 하지 않았는데.. 그 시간이 내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기억을 한다면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아서 한 번 시도해 봤었다. 처음이기도 했고 배고프고 힘든 시간이기만 하다면 그게 무슨 은혜가 될까 싶어서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올해는 할까 말까 할까 말까 고민을 했다. 작년에는 뭐랄까 반쪽짜리였으니까... 올..

맛있는 팝콘 Mais Souffler

사실 팝콘 그냥 그렇다. 이에 끼고.. 그냥 그런데.. 진정한 팝콘 매니아가 아니어서인가 달고 느끼하고 그래줘야 맛이 있게 느껴진다. 카라멜 팝콘이나 체다팝콘 같은거 내취향. 그래도 팝콘 생각나서 사먹는 일은 없는 타입 그러던중 어제 버터와 카라멜 맛이 조화가 그만인 격이 다른 팝콘을 발견했다. 캐나다 올리브영이라 지난번 소개했던 샤퍼스마켓에서 산건데 여기는 PC 라는 자기들만의 브랜드를 판매한다. 여기만 파는건 아니고 계열사 마트에서는 모두 이 브랜드를 판매한다. 물건은 없는거 빼고 다 있지만 약간 짝퉁스러움이 있고.. 다른데서 잘나가는거 있으먄 자기네 걸로 만드는 뭐 그란 브랜드. 이마트나 롯데마트도 그러지 않나? 어쨌거나 별 기대 안했는데 엄청 맛있는 팝콘! 이건 내가 그간 먹었던 거랑 좀 수준이 ..

라이프 in Canada 2022.03.06

하마성경 민수기

뒤늦게 시작한 내 직업이 너무 좋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하기에 어떻게 하는지 정보를 주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글을 써보니 일기 쓰는 느낌도 나고, 좋아서 이런 저런 코너를 만들었다. 크리스천 라이프 카테고리는 나만의 기록이 목적이었다. 사실 말씀을 들을 때는 은혜가 넘쳐나는데 자꾸 까먹어서 필기한 것도 좀 저장하고, 그날 꽂힌 말씀도 적어보려고 글을 적었는데, 에스더 말씀 기도회와 하마 성경 조회수는 때를 타지 않고 계속 올라가는 것이었다. 조회수 많아봐야 얼마되지 않지만..상대적으로 정말 많이 조회를 하는게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보통은 최근 글이 좀 읽혀지곤 하는데.. 하마성경은 거의 블로그 초반에(두달 전이지만) 올린 글인데 정말 꾸준하다. 심혈을 기울인 펜트하우스..

서바이벌 코로나

거의 매일 아이 학교에서 메일이 오는 것 같다..매일 까지는 아닌데.. 너도나도 코로나에 걸리니.. 이제는 그녀는 그저 서바이버(Survivor)일 뿐.. 그 메일이 끝까지 버텨보라는 격려의 메시지인 건지.. 제목은 Covid 19 Possible Exposure 참내.. 저렇게 무서운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고.. 다음 스텝은.. 예전같진 않아.. 걸렸나 잘 살펴보고, 아니면 학교는 나와야지뭐 어쩌겠니 라는 느낌. 학교 오피스에 가면 자가 진단 키트를 나눠준다. 아이들이다보니 계속 받으려는 아줌마 심뽀들은 없는것 같은데.. 어차피 증상도 없는데 결석의 이유가 되니..예전 나 어릴적 눈다락기 옮으라고 서로 눈을 부벼주던 그시절처럼..옮겨주는 것 까지는 아닌데 어쨌든 철없는 인생들이 천지인 것 같다. 처음에는..

라이프 in Canada 2022.03.01

Hillcrest mall 아니고 Saint Germain Bakery 후기

휴일을 맞아.. 토론토 놀스욕(North York)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나들이라 짜장면을 먹어야 하나,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한양족발을 가기로 했다. 짜장면을 먹고 한양족발을 먹으면...뭐랄까 반감될수 있으니 오늘은 족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실 두달에 한번 두란노 서점에 큐티책을 찾으러 가는데 간김에 짜장면도 먹고 큰 갤러리아 한국 식품점도 가보곤 한다. 이번에는 놀스욕에서 가까운 리치몬드힐에 가보기로 했다. 거기에 힐크레스트 몰이 있는데 좋다고들 한다고 해서 우리도 가봤다. 좋은 몰이지만..아무래도 집이 벌링턴고 캐나다 몰들이 여기가 거의 비슷해서..한시간이 걸려서 갈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좋은 매장이 많고 좋긴 해도...한시간이 걸린다면...거길 왜 가나 했는데.... 가야할 ..

라이프 in Canada 2022.02.28

미국, Putin에게 제재를 가하기로 하다

오랜만에... 영어도 좀 해야할 것 같다.. 사실 그렇게 뜨거운 인기의 블로그도 아닌데..요즘 글을 좀 열심히 써댔다.. 남편과 나의 결론은...영어 해야하는데 영어 하기 싫으니까..별짓 다한다고.. 하지만 이것도 은근..힐링이 된다! 어쨌거나..한동안 영어를 너무 안했더니..지난번에 여기다 CNN Breaking news alert 좋다고 포스팅을 하고...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다. 들어가지 않은 동안 변화가 있었는데... 예전에는 구간 반복도 되고.. 내가 좀 다시 듣고 싶은 부분이 상당 부분 컨트롤이 되었는데 요즘은 그게 안되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오늘의 헤드라인 중..오늘은 어이없는 푸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소식..과연 이게 제재인건가 제재인걸로 세계는 좀 알아달라고 하는 건지 알수는 없지..

영어 in Canada 2022.02.28

추가 작업의 세계(Additional)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두번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지만.. 그럴수는 없다.. 계속 추가되는 피스들이 있고 홈오너의 변심으로 다른 공간으로 만들게 되기도 한다. 완전히 그 룸(Room)을 없애고 새로 만들어 지면 차라리 나을 텐데.. 그러지는 않고 조금씩 조금씩 변경이 되곤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업은 기존의 틀에 똑같이 서랍을 더 추가하는 거였는데..스톤탑도 올리고 이전 작업과 마치 한꺼번에 작업이 된 양 진행되어야 하는게 문제였다. 사실 같은 페인트여도 제작 시간에 따라 조금씩은 달라지게 마련이어서 샘플을 보내고 매칭을 하고.. 사실 현장에서는 정말 초라한 연필스케치를 보내고 이대로 만들어달라고 나한테 메시지 보내고 말지만.. 이게 작업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데..피니시랄지..현장에서 어디까지 부실지..

월급이 올랐다!

월급이 올랐다. 15% 조금 못되게 오른 것 같다. 작년에도 그 정도 올려받았는데 올해도 올려주셨다. 남편은 작년에는 정말 새모이만큼 올려주더니 미안했는지(정말 안오르다시피 올려줬다) 중간에 참작이 됐는지 좀 더 올려주었다. 스리슬쩍. 그러더니 올해는 6.7%를 올려줬다고 이메일도 보내주고 너에게 이런 인상 퍼센티지를 알려주게 되어 기쁘다면서 메일을 보내주었다. 그래도 남편 회사도 우리 회사도 일이 넘치게 많아지고 있는 덕에 월급을 올려받게 된게 정말 감사하다. 한국처럼 체계적으로 인상해주는 것 같지는 않고 보너스도 없다. 우리회사의 경우 내가 손님을 데려가면 커미션을 준다는데.. 거의 작업장이 플로리다인데 로컬잡 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반기는 분위기도 아니고 그저 나중에 우리집 고치는거나 좀 싸게 해주면..

캐나다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

아침에 항상 커피를 내려서 출근을 한다. 출근이 좀 빠른 편인데 꼭 꼭 꼭 커피를 가지고 출근을 한다. 오늘은 마지막 커피콩을 탈탈 털어서 커피를 뽑아왔다. 그런데 바보같이... 그 귀한 커피를 두고 오다니...집에 돌아가면 식어빠져서 버려야 할텐데... 참... 마지막 커피는 왠지 더 아쉽다. 아차 싶었지만 다행히도 고속도로를 타기 전이라 고속도로 램프 직전에 있는 Tim Horton을 찾았다. Dark Roast Black large, please.... 라는데 꼭 Pardon??물어보는건 내 발음이 구려서인가...이제 자격지심에서 자유할 때도 되었건만 항상 짜증이 확 난다. 커피를 뜨뜻하게 손에 쥐고 나오는데 주유소와 붙어있는 곳인지라 가격을 여느때와 다름없이 확인했는데...이제 159센트가 넘어버..

라이프 in Canada 2022.02.09

수퍼마리오의 추억

남편이 워낙 기계를 좋아한다. 테크놀러지에 능하다 해야하나.. 하여간 덕분에 나 같은 문외한이 수많은 게임과 컴퓨터는 집에 항상 넘쳐난다. 플레이 스테이션, XBOX, PSP 등등 각종 액세서리… 닌텐도도 지금까지 버전별로 모두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러니 돈이 없지… 뭐 나름 항상 중고로 사기도 하고 싼 딜을 택하기도 하고 이전 걸 팔아서 업그레이도 하기도 하고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그렇게 우린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보니 반백살이 되었다. 나는 게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닌텐도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민 생활이 척박하다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인가.. 이곳에 와서는 아이들이 어렸는데도 게임기 없이 몇 년을 그냥 보냈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게 닌텐도 WII...

라이프 in Canada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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