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in Canada

캐나다 쇼핑몰 구경(룰루레몬, 변했어)

CAKO 2022. 3. 20. 00:08

쇼핑몰에 구경을 갔다. 오랜만에 쇼핑몰 구경이다. 쇼핑몰 나들이 큰 취미가 있는 편이 아니어서(뭐 사는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계속 써대는 스탈이지만 쇼핑몰 나들이를 좋아하지 않을 뿐) 자주 가지 않는다.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니 좋았다.

날이 좋아 나왔는데 갑자기 흐려졌다

오전까지 날씨가 그렇게나 좋더니, 갑자기 날씨가 흐려졌다. 여기 날씨 항상 변덕쟁이
캐나다 쇼핑몰은 모드가 다~~~똑같아 보인다.적어도 내게는. 욕데일 몰이랄지, 셔우드 몰이랄지.. 다양한 몰들이 있고 얼마전에 힐 크레스트도 소개했지만 기본적으로 모양은 너무 같다. 한국도 어느 백화점이나 브랜드 입점 상황은 비슷하지만 그래도 자기만의 특색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나? 롯데백화점 식품관하고 신세계 식품관 다르고, 그 근처마다 자랑하는 곳이 다 달라서 골라가는 즐거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는 정말 도장으로 찍어내듯 일정한 거리를 두고 똑같은 몰이 있는 것 같다.

이상하게 안사게 되는 자라.. 다들 좋아하던데 나는 이상하게 여기 옷을 잘 안입게 된다
그래도 이 근방에서는 꽤 큰 편이라 주차장도 항상 붐빈다

몰을 열려면 H&M에 무슨 허락을 받아야 하는것 같고, Shopper's Drug mart, The bay, Foot lock이런데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 같고, SEPHORA도 어지간하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조금 레벨이 올라가면 Apple, Artizia, Zara, Lululemon이 들어가는 것 같다.

신발 편집샵 좋은 브랜드가 많은 신발가게, 운동화, 어그, 구두 등 브랜드가 많이 있다. 가격이 싸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바가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시원시원한 세일도 없는 편
여기 십대들이 아메리칸 이글과 함께 좋아하는 브랜드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이 있다. 내 나이에 소화하기 어려운 것들만 모아둬서 어린애들만 바글바글
정말 자주 드나들었는데 요즘..왠지 비상식적인 가격 상승과 이해하지 못할 디자인으로 구매가 줄어든다 내가 늙어서 시대를 맞추지 못하는건지 이돈주고 이걸 산다고?? 하고 자꾸만 묻게된다

솔직히 요즘 룰루레몬에 대해서는 할말이 좀 있는데 내가 여기서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산 충성도 높은 고객의 입장에서 말을 하자면 요즘 가격도 많이 올랐고 디자인도 점점 변해가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시대를 따라잡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기본 아이템 자체가 변해간다. 예를 들어 작년 초까지 64불이었던 가방 스타일이 올해 밑판을 더해서 128불에 판다고 하니..참...선뜻 사기가 애매해졌다. 편한 스타일의 가방이 많이 크기별로 사다두긴 했는데 그전에는 비싸도 80불 안팎이었던 것들이 최근 40불 이상은 오른 듯하다. 물건 가격이 요즘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여긴 무엇을 느끼건 그 두배로 오르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편안했고 믿을만하다 생각해서 얼마전에도 메신저백을 하나 샀는데 근 백불을 주고 샀는데 20불 같은 싸구려 원단으로 와서 후기를 쓸까말까 고민 까지 했었다. 요즘 번번히 실망시킨다.

자켓이 가벼워보여서 밝은 색으로 남편하나 사줄까 했는데 가격이 198불. 패딩도 아닌 경우에 작년에만 해도 150불 정도면 어지간히 구매가 가능했다. 자켓 198불이면 한국 생각하면 비싼가격은 아니지만 원래 가격도 알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야 할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살짝 비싸지만 한번 사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과용해서 사게 됬는데 요즘은 이정도면 됐다 하며 쉽게 마음을 접게 된다 나만 그런가
우리 딸 벙거지 모자 쓰면 귀여울 것 같아 이걸 씌워보니 디자인도 이쁘고 괜찮아서 사려고 했더니 세상에 이게 48불..이런거 원래 28불 정도였는데 아직 어린이니까 딴거쓰자며 나왔다


기본티셔츠의 경우에도 예전에 30불대 40불이면 사던것들이 이제는 같은 품질에 54불 전후이니 좀 지나치지 않나? 그리고 여러번 입어봐서 알지만 레깅스는 솔직히 가격이 올라도 품질이 워낙 좋고 평생입어도 될 것 같고 착용감이 좋아서 살수 밖에 없는데 티셔츠이 경우 질감도 좋고 다 좋지만 검정색, 흰색 모두 색이 잘 변하고 늘어나는 재질이다. 그래도 가볍고 티셔츠가 뭐 그렇지 하고 입어왔는데 원단 기능 향상도 없이 가격 상승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 쓸데없는 악세사리도 최근 너무 많아졌고.. 자켓들도 편안하고 좋아서 그동안 잘 입었는데 새로 사려니.. 생각보다 뭐든 60불 이상이 더 나가고 무슨 기능의 향상인지 모르겠는데 고가의 물건이 너무 나와서 그런 자켓들은...사실 다른 브랜드 입는게 나아 보이기도 하고.. 편하게 입으려고 사는 브랜드인데 이제 편안해지지 않아서...요즘 자꾸 멀어진다.

한국 사람 취향, 예쁜 옷도 많고 왠지 홍대 스타일(가본지 10년된 홍대스타일) 하지만 사이즈별로 옷이 있어도 왠지 작고 답답할 거 같다는 느낌때문에 여기도 잘 안사게 된다 하지만 주변에 매니아들 많다
여기는 항상 예쁘고 기분도 좋다. 늘 있는 3 in One행사에 속곤하지만.. 어쩐지 싸게 느껴져서 사고나면 순식간에 당한 느낌이다. 하지만 요즘 양키 캔들보다 나은것 같다. 캐나다에서 얼마전에 양키 캔들은 빠진 것 같은데.. 뭐 이거 하나 있음 됐지 우리 엄마는 여기 Cherry Blossom 라인이그렇게 좋다고 해서 사다드리곤 한다
나는 여기보다 포인트 쌓아주는 샤퍼스 스타일, 하지만 여기도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위한 포인트 제도가 잘 시행되고 있다. 여기서 뭘 사면 로열티 손님을 위한 혜택이 많아 랜덤으로 사는 나같은 사람들은 어쩐지 손해보는 느낌이 든다. 나이드니 이제 뭘사도 커버되지 않기에 딸내미랑 가는 곳이지 내가 찾는 곳은 아니다.. 자꾸 늙나봐..
위층 저 속옷가게 La Vie en Rose..잡다구리 많이 팔지만 역시 속옷은 한국서 공수를 하게 된다. 그래도 잠옷도 팔고 한번씩 가게 되는데 뭐 그닥..네스프레소 캡슐사러 한번씩 가게 된다. 왠지 모르게 네스프레소 샵은 기분이 좋다
아이들 참새 방앗간..아이패드 가지고 싶다. 내 아이패드 너무 꼬졌...최신형으로 가지고 싶어
우리 애들은 여기서 뭘 꼭 사야 쇼핑이 마무리된다 생각한다
이런 책이 있었네! 지브리 매니아로써 사야했지만 38불은 쫌..
애들이 키키 좋아하는데 사야했나
David Tea 느낌으로 새로 생긴곳 요즘 티 샵들이 많이 생긴다. 모두 예쁘고 느낌있는데 왜 나는 맛을 모르겠냐..
The bay 매장 주방 용품점 Smeg에서 웍이 나왔다..항상 생각하지만 다행인지..여기거 안가지고 싶어서.. 가격효율이 떨어지는 상품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 매니아가 많아서 아무렇게나 말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스메그의 모든 것을 사랑하니까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넓은 매장안에 온갖 할거리 볼거리가 많아서 요즘 우리 쇼핑의 대미는 항상 이곳에서 마무리한다 왠지 모르게 끌려끌려

다른 것들도 많이 있지만 그정도. 사실...매장이야 어떠면 어떤가. 아무데서도 안사는데.. 문제가 되는건... 푸드코드다. 사먹을거 다 사먹고 맛있다고 맛도 하면서..뭐랄까

이게 푸드코트.. 조명도 그렇고.. 나는 불평쟁이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다.

Teriyaki, Tim Horton, A&W.. 가끔 Harveys도 있고..스블라키 전문으로 하는 그리스 음식점 Jimmy the Greek, KFC 같은거 대강 구색을 갖춰두는데... Square One이나 이런 큰 곳은 뉴욕 스테이크 하우스나 뭐 그런 곳이 있기는 하지만 푸드코트는 정말 만족스럽지가 않다. 그런데.. 다 맛은 있다. 앞뒤가 안맞지만 맛있게 먹을 거면서 매장이 별로 없다고 투정하는 앞뒤 안맞음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몰을 별로 좋아하지 않나보다.
https://designer-cako.tistory.com/98

직장 동료들 in Canada

한주 내내 일에 치여서 한주가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월요일에 한 실수로 10' door jamb 사이드 패널을 새로 제작했다. Veneer wood작업을 하는데 carpenter가 공을 들여 해야하는 작업이다. 안그래도

designer-cako.tistory.com

https://designer-cako.tistory.com/93

$9.99에 Ferragamo 구두를 사봄

발을 좋아한다. 신발을 무지하게도 사댔던...한국서 살던 시절.. 의미없다 의미없어. 우리 회사는 공장과 쫙!!! 달라붙어있다. 캐비네트리 공장..사무실에서 내려가면...샌더들이 나무를 마구마구

designer-cako.tistory.com

https://designer-cako.tistory.com/3

캐나다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력서 쓰기

가진 게(경험, 인맥, 정보.. 등등) 없다 보니... 게다가 40이 넘어 이력서를 쓰자니 어찌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다. 구글도 해보고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았지만 그렇다할 대답을 해주는 사람도 없

designer-cako.tistory.com

https://designer-cako.tistory.com/54

플로리다 팜비치 어린이 매장 디자인

처음 내가 이 회사에 고용된 건 큰 쇼핑몰 제작 때문이었다. 여성복 두동, 남성복 그리고 어린이 매장이었다. 플로리다 팜 비치에 우리의 오랜 고객이 샵을 오픈 하는 거였다. 어찌 저찌해서 이

designer-cako.tistory.com

반응형

'라이프 in Canad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병원, 과연 느리기만 할까?  (0) 2022.03.21
닌텐도 스위치 오렌지 스크린 에러  (0) 2022.03.21
변심  (0) 2022.03.14
$9.99에 Ferragamo 구두를 사봄  (0) 2022.03.13
Oakville 카페'TRIBECA'  (2)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