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in Canada

캐나다에서 위내시경 검사 후기

CAKO 2022. 4. 28. 07:27

얼마전에 배에 가끔씩 통증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패밀리 닥터에게 이만저만한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초음파나 뭐 다른 검사를 할 필요는 없냐고 물어봤다. 사실 이사온지가 3년인데 우물쭈물 패밀리 닥터를 정하는걸 미루다가 가까운 곳으로 결정한 그 시점이 팬데믹이어서 피검사며 뭐며 아무것도 검사하지 못해서 겸사겸사 연락한 것도 있었다. 40세 이후 여성 정기 암검사 통지도 받고 2년동안 묵혀둬서 연락을 하니..어머 너는 피검사도 한번도 안했구나..그러고 감감무소식이다가 초음파를 하나 잡아주기에 했는데 담낭석이 있다고 스페셜리스트 닥터와 연결을 해주었다. 스페셜 리스트 닥터와 진료를 했는데 위내시경을 한번 해보는게 어떠냐고 했다. 무작정 수술이나 시술을 하지말고 어떤 부위에 담낭석이 있는지 한번 더 자세히 보는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연말에 좀 아팠는데 요즘은 괜찮다고 하니 그래도 자기는 이참에 이런저런 검사를 받는 것도 좋다고 하면서 위내시경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주차장을 지난 병원입구
병원 내 구내식당 정말 큰 병원인데 구내식당 엄청 작다 하지만 하루를 굶었더니 냄새가 너무 좋았다

지금까지 한번도 위내시경을 한적이 없어...긴장이 됐다. 집근처 종합병원에 위내시경 스케줄이 잡혔고..드디어 그날이 왔다. 위내시경 자체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지만 마취하고 깨어나고 힘드니 보호자를 데려오라고 해서 남편과 함께 갔다.

주의사항!
전날(최소 8시간 전부터) 금식(당연) 물,커피 모두 먹지 말것!


오기전에 간단한 문진검사 서류를 미리 받아 작성을 해갔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취에 대한 여러가지 서약서와 나의 히스토리를 조사하는 서류였는데 의학 용어라 모르는 것도 많았다.

전신 마취를 해본적이 있냐고 물었는데 전신마취가 general anesthesia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전신마취의 경험이 아이 낳을 때 한번 있었다고 하니 응급이었구나! 하면서 알길래..응 애가 태변을 먹었어. 하고 대답하니..나도 그랬잖아..역시 아줌마들의 군대 이야기 아기낳은 경험담.

Gastroscopy니 아니면 Endoscopy니?
일반적으로 내시경을 endoscopy라고 한다

Gastriscopy는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위 위쪽을 하고 튜브도 좀더 가늘다고 했다. Endoscopy는 더 튜브도 두껍고 살짝 힘이 들다고 한다. 그 전에 먹는 약물도 제한이 더 많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Endoscopy라고 하지만 구분을 해서 물어보기는 했다. 나는 사실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Hopfully Gastroscopy이기를 바라지만 문진 검사표에 endoscopy라는 단어가 여러번 나와서 일단 의사한테 다시 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알아사 해주겠지.
대장내시경은 Colonoscopy라고 하는데...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나는 받지 않았다. 어쨌든 감사.
위내시경이라 마취하고 비몽사몽 헛소리를 한다던데..나 너무 떨린다. 그러니까 간호사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갑자기 주먹을 쥐라고 했다. 주먹 왜?? 하니 굵은 바늘을 찔러 넣고 링거를 맞춰주는 것이었다. 링거를 왜 맞춰주는 걸까.

어찌나 꾹꾹 찔러넣던지.. 정말 천천히 꾹꾹 밀어넣었다.. 정말 아팠다

어쨌거나 가끔 맞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맞는다고??? 그러더니 다른 간호사가 신원 확인을 하고 다시 간단한 문진 진행. 그리고 마취과 의사가 와서 설명, 그리고 다시 다른 간호사...
그러다가 내시경을 하러 갔다. 침대에 각종 기기와 링거를 꽂고 내시경실에 도착을 하니 마취과 의사가 한명 , 스페셜 리스트 의사가 한명(우리 스페셜 리스트가 여기까지 대동을 하는 지는 몰랐다) 간호사가 두명. 총 네명의 어시스트로 내시경이 진행되는데 원래 이렇게 대단하게 진행하는건가? 이렇게 심각하게 내시경 한다고??? 왠지 큰 병이 걸린것 같아..하는데 잠이 들었다. 갑자기
그러고 깨어나니 다시 아까 누워있던 병실이었다.
어지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고,
24시간 동안 운전하지 말고,
중요한 법률 서류나 파이낸셜 서류는 하루 이틀 보류할 것이며,
첫끼니는 간단히 부담되지 않게 하고,
24시간동안 술도 마시지 말라고 주의를 주셨다.

여기서 대기했다

끝나고 바로 스페셜리스트에게 전화해서 감사 결과 진료를 잡으라 해서 오피스로 잔화해 모든 약속을 잡았다.

다 끝났다!!!

캐나다 병원에 와보면 절차도 까다롭고 너무 지나치게 물어본다 싶은것도 많고 답답할 정도로 원칙을 지킨다. 이렇게 하는게 좋은데 니가 원하지 않으면 이래도 되...이런 말은 없다. 친절하지만 원칙주의가 깨지지는 않는 것 같다. 미리 어디 아프냐고 이거저거 하라고 귀찮게 하지도 않지만 일단 조금이라도 어디가 불편하다고 하면 귀찮을 정도로 이검사 저검사 해가며 검사를 해주곤 한다. 물론 세금이 비싸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검사를 다 하고도 돈 낸다고 창구가고 기다리고 이런 일 없이 모든게 무료로 이루어지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어쨌든..내시경 검사는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검사가 끝나고 나니 정말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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