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in Canada

캐나다 올리브영 '샤퍼스 드럭 스토어' 쇼핑일지

CAKO 2022. 2. 22. 01:36

그냥 샤퍼스라고 부른다. 캐나다는 중소기업이 정말 많은 것 같기도 하면서도.. 샤퍼스나 캐나디언 타이어 이런데를 보면 어물쩡 작게 저런 데를 차렸다가는 완전 망할 것 같다. 어딜가나 똑같은 가게들의 셋이 놓여지고, 그걸 중심으로 천편일률적으로 동네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캐나디언 타이어, 샤퍼스 드럭스토어, 월마트나 포르티노나..뭐 그런 그로서리 서너개, 달라라마, 위너스, 스포츠첵..이정도 갖춰지면 동네 하나.. 몇 동네 하나 꼴로 코스코, 베스트바이나 뭐..이런거 하나씩 두고.. 몰하나두고.. 이런 식. 깨끗하긴 한데 뭔가 새롭지가 않다. 이제 화장품이 떨어져도 대강 버티거나 애들 바디로션을 찍어바르고 지내기도 하고(다들 나처럼 비극적이진 않다.난...걍 귀찮아서..) 어쨌든.. 버티다 버티다 못해 어제 샤퍼스를 갔다. 집앞인데 왜 버팀 그동안..혹한의 날씨를 핑계로 미루다가.. 오랜만에 샤퍼스를 찾았다.


이제 점점 해도 세지고.. 얼굴 기미도 세지고.. 썬크림도 하나도 없고... 이제 걍 팩트나 찍어바르지 말고 다들 바른다는 쿠션도 좀 사고... 늙어서 쳐진 눈꼬리도 좀 올려야하니 아이라이너도 좀 사려고..
샤퍼스는 매장마다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가 다르다. 좀 젊은이들이 많은데는 셰포라까지는 아니어도 셰포라 짝퉁정도는 갖추어 두는거 같다. 우리 동네는 주거지 위주다보니 나같은 아줌마들한테 맞춰져있다. 내스타일내스타일.
이미 나이도 어지간해서 새로운것 그다지 필요없고 이미 나에게 필요한게 뻔한것을..굳이 새로운건 필요없다.
우리 동네도 여러군데가 있는데 한 블럭이 떨어진 곳에 내가 쓰는 브랜드도 있고..(왠지 있어 보이나 이런 표현..베네핏(benefit)프라이머가 어지간하면 다 파는데 우리집 앞 매장에만 그게 없을 뿐)
오늘의 쇼핑목록
1. 아이라이너 Stila


이건 10년 지기 나의 오랜 친구이다. 화장이 거기서 거기다보니 눈꼬리 확 올리고 이러면 미친여자 같아서 그러지는 못해도 눈가를 좀 잡아주고 싶어서 쓰기 시작했는데 다른 브랜드는 바비브라운이며, 맥, 스매시박스 머 이거저거 써봤는데..난 이게 제일 좋은것 같다. 갈색도 써봤는데 왠지 흐리멍텅한데 우리 딸은 이제 화장 시작 타임이라 갈색 왠지 맘편하고 좋다고 했다.
붓타입이면서 안아프면서 적당히 힘이 있어 잘 잡아주면서 지맘대로 선끝 막 흐리지 않고...다른 물건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 첨에 20불 대였는데... 이제 좀 가격이 올랐다. 30불 넘는거 같다... 35불은 아닌거 같고..
2. 시세이도 쿠션 컴팩트 / 페이스 오일프리 UV 프로텍터 썬크림


첨써본다. 예전에 홈쇼핑도 못한다고 불쌍하다고 친구가 사준 AGE20이던가..그거 여직쓰고 엄마가 왔다가 너 이러고 사냐고 뭐 좋다면서 주고간거 여직 쓰다가.. 아침에 화장 대강 하고 가면 고치고 이런일이 없어서 안썼는데..이제 늙으니까 중간중간 이런 쿠션도 좀 발라주고 살려고.. 퇴근길 운전하는데 해도 쎄고..머 이런거 바르고 그러면 좀 도움이 될까나.. 한국 사는 친구들은 사진 보내면 아직 하나도 안늙었던데 나는 올해 한국가면 폭싹 늙었다고 너무 마음 아파....해야 정상인디 그럴 애들은 아니고 일단 먹어서 주름을 피라 할거 같다.
바로옆에 겔랑 있었는데.. 120불이라...쫌... 참았다. 케이스도 이쁘고...그렇긴 한데..
효과를 기대해본다. 썬크림은 랑콤이 좋은데..(사실 좋다는데 썬크림이 좋은건 어떻게 느끼고 아는걸까..그냥 마음의 평화로다가 발라서..잘 모르겠다. )여기는 랑콤이 없어서 이걸 사봤는데 시세이도도 좋지 않나. 랑콤보다 가격도 싸고 (45불이었나..영수증이 없어졌다. 50불 넘었나..둘중하나)
3. 뉴트로지나 딥 클린(Neutrogena Deep Clean)


사실 첨에 폼클렌저인줄 알고 샀는데..한국에 뉴트로지나 폼클렌저 이렇게 생겼는데..그 쓰면 얼굴 뽀독뽀독해지는.. 크림 클렌저였다. 이미 좀 써서 바꾸지도 못하고 박아뒀었는데 일년도 넘게 지나서 좀 얼굴에 화장도 지울겸 문질러봤다. 그러고 둘째가 불러서 애한테 갔다가 닦아내려고 했는데 얼굴에 때처럼 뭐가 벅벅 밀리는거였다! 얼굴도 왠지 시원하고! 그러고 비누로 닦았는데..얼굴도 시원하고 윤기도 나는 것같고..너무너무 시원한거였다. 아..롱런하는 물건들은 이유가 있구나!!!! 이거 너무 좋다.. 이렇게 쓰는거 아닌가 근데..근데 난 왠지 목욕탕아줌마가 때밀어 준거 같고 너무너무 좋았다. 사용법을 내가 잘못 알고 있을 지언정..나는 강추.
4. 벤자겔(Benzagel)


이건 네이버 블로그에도 소개를 했는데(사실 그게 목적이 아닌 블로그였는데 어이없이 효과만점 여드름약을 검색어로 거의 상위 랭킹 기사가 되어버림) 이건 정말 추천해서 여드름 못고친 사람을 못봤다. 그동안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15불 가까이 주고 샀는데 여긴 11불도 안되는 가겪이었다. 10불 얼마였다. 이건 정말 좋은것 같다. 딸이 여드름이 많이 생겨서 이걸 쓰기 시작했는데 이년 가까이 여드름 없이 살고 있고, 한번 사면 오래 쓰기도 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5. 각종 샘플


언니가 각종 샘플을 챙겨줬다. 랑콤 에센스도 주시고..랑콤 안팔면서 랑콤 에센스라니..뭔 일인건가. 그리고 쪼금 들어이쓴 에센스인거 같은데 과대포장이 심한 에센스 두팩..비오뗌 크림 같은거..
오랜만에 화장품 좀 사고..벌써 피부가 좋아진 것 같다.

에필로그
시세이도 쿠션- 재구매의사 있음. 커버 자연스럽고 화장 오래감 솔직히 지금껏 썼던 쿠션중에 가성비 좋고 물건 제일 나은듯
시세이도 페이스 썬크림 - 마음의 안정정도.
효과가 과학적으로 인증은 되겠지만 너무 묽어서 다 없어지는 느낌. 그래도 썬크림은 뭔가 되직한 느낌이 있어서 내 주름 사이를 파고들어 채워준다던지, 내 얼굴에 폭 묻히는 느낌 정도는 있어야 맘이 편한데.. 지나치게 가벼워서... 맘 편하지가 않음 그래도 나 뭐 하긴 했다 이느낌



https://blog.naver.com/designer_cako/222654142009

옵티멈 포인트(Optimum Point) in 캐나다

우리나라 올리브영 같다고 해야하나.. Shoppers Drug Store(샤퍼스라 부른다) 어딜 가나 없는 곳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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