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케잌 하는 친구를 하나 알게 되었는데 마침 남편이 생일이어서 케잌을 주문했다. 어떤 케잌을 원하냐고 하길래 그냥 무난한 딸기 생크림 케잌을 주문했다. 인스타로 주문을 받고 알음알음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사진을 보니까 과일반 빵 반이고 정말 신선해보였다. 친구가 이번에 망고케잌을 한번 만들어봤는데 정말 극찬을 받았다고 혹시 망고케잌은 어떻겠냐고 물어보는데 모두 망고를 좋아해서 한번 시켜보았다.
지난번 마카롱도 한번 주문해 봤는데 역시나 케잌도 정말 맛있었다. 가게를 내면 정말 바빠질까 해서 가게를 오픈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 같았다. 워낙 실력자라 오픈을 하면 바빠질 일 밖에 없을 것 같다. 정말 맛이 있다. 케잌이 케잌이지 이런 말은 나오지 않을 거다.
남편의 생일을 맞아 때마침 코로나에 걸려주는 우리 큰 아이 센스. 다행히 친구 집으로 픽업을 가면서 연락을 했다. 그냥 밖에 두고 나오지 말라고 했다. 케잌을 고이고이 모시고 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케잌 커팅 시간을 기다렸다.
딸의 코로나 양성결과와 나도 남편도 모두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잠복기인지 독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인지라 서로를 아무도 믿지 못하고 우리 가족은 각자의 방에 흩어져서 나만 부엌을 나다닐 수 있는 권한을 불공평하게 얻게 되는 바람에 삼시 세때 밥을 해대고 배달도 하고..
생일 파티 음식은 각자의 접시에 담아서 엉망진창 플레이트로 포크를 얹어서 각자의 방으로 배분을 했다. 두시간에 거친 줌 생일 파티, 아이들은 나름 슬라이드쇼로 생일 프로그램을 그럴싸하게 준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의 꽃,대망의 케잌 커팅.
컵케잌도 파는 것 같았는데 그것도 혹한다 원래 빵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었는데.. Sweet Kitchen은 맛집중 맛집이다. 그냥 달기만 한 그런 컵케잌이 아니다.
내가 이 포스팅을 할거니까, 사진을 잘 찍고 잘랐을 때 단면도 잘 찍으라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사진은 정말 망해서 어떻게해도 각이 잘 나오지 않았다. (맨 위사진들) 그리고 심지어 저녁인데 남편의 요상한 취미때문에 남편 오피스룸은 조명이 좋지가 않다. 뭐 색깔이 누리끼리 하고... 너무 밝으면 눈이 아프다나.. 여튼 사진이 망했다.
망고케잌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맛이었고 망고를 얼마나 먹음직스럽고 예쁘게 잘 잘랐는지 망고만 잘라서 팔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 망고도 정말 싱싱했고, 케잌도 예쁘고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지난번 마카롱도 아주 쫄깃하고 맛이 있었는데, 케잌도 정말 예술이었다. 남편도 너무 맛있다고 몇번이나 말을 했는지 모른다.
바빠지는게 너무 부담이라면.. 가게를 작게 내고 하루 한정 수량만 주문을 받고 문을 확 엣지있게 닫아버리는 그런 장사같은 걸 하면 좋겠다. 그래야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할테니..
인스타그램 sweet kitchen5
https://instagram.com/sweet_kitchen5?igshid=YmMyMTA2M2Y=
https://designer-cako.tistory.com/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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