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in Canada

조미김 만들기

CAKO 2022. 1. 2. 05:41

 엄마가 매년 한국에서 김을 보내 주시는데 김밥 정말 많이 싸고 구워도 먹는 편인데 그래도 남아돈다. 김도 시간이 지나면 맛도 없어지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나도 조미 김을 만들어보았다. 엄청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고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요즘은 한번씩 구워서 막 먹어치운다. 

 

난이도는 ..

 

시작할 때: 중 

두세번 정도 해보면 : 하하 

 

파래김으로 하면 좋고 김밥김도 나쁘지 않다. 

 나는 장비도 없고 후라이팬과 곧 바꿔야 할 위기에 처한 일렉트릭 레인지로 굽고 있기 때문에 가스불위에서 석쇠로 하지 않고 후라이팬에 한다. 석쇠로 하면 소금하고 기름기같은거 계속 묻고.. 여튼 그런 전문 장비 없이 일단 간단히 김맛 나게... 한국에 살고 있다면 절대 할 필요없다. 돌아서면 맛있는 김 구할수 있는데 뭐하러 시간낭비.. 하지만 한국에서 한번씩 김도 받고 멸치도 받고 가스불도 없고 그러면 해볼만한 방법..

 

이런 팁은 솔직히 공유하기 쫌 그런게.. 어차피 한국 식품점 가면 김같은 건 많이 파는데 뭐 이리 힘들고 손가게.. 시간이 남아도냐.. 우리엄마는.. 선진국에 가서 산다고 걱정 안했더니.. 나도 너처럼 안산다는 둥..(그랬다가 지금은 김버리지 말고 김국을 끓여도 먹고 무침도 하라고 그러다가... 엄마말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거 같다가도.. 앞뒤도 안맞고 시킨대로 해도 별 칭찬 못받고... 하지만 순종하지 않기도 애매한 삶의 팁...)

 뭐 각각 동정들을 들으니까.. 스스로 슬퍼졌었지만... 요즘 내 김 너무 맛있어서... 

그리고 다음 포스트에 떡국 올릴 건데.. 거기에 올린거 내가 만든거라고...쫌 연결을 해보고도 싶고...

사진을 좀 더 신경써서 찍어야겠다

 오늘은 파래김을 써보았다. 돌김인가.. 어쨌든 김밥김 아닌 김...사실 저김 구워서 양념장에 먹는 김인데 오늘 갑자기 엄마가 전화를 해서는 " 그 때 그 파래김 다먹었지? 내가 그때 너무 조금 보냈어. 니네 맛만보라고 조금만 보낸거라.. 후회가 되더라고 이번에 많이 보낼게".. 사실 두톳 더 있어.. 됐어 여기 맛있는 김 많으니 보내지 말라고 했는데 다 못먹었다는 말은 왠지 하기가 미안해져서.. 시간차는 있으나 어쨌든 다먹은 결과물을 주려고 이 김을 굽게 되었다. 떡국에도 넣고.. 

 

 기름은 좋은거 쓰고 들기름 참기름 이런거 쓰라고 적혀있는데.. 난 그랬더니 다 타고 쓴맛 나고 별로던데... 그래서 올리브유 팍팍 넣고 참기름 들기름은 한 올리브유나 포도씨유의 20%정도 넣고 아니면 30? 여튼 섞는다. 그리고 여기 사람들 버터 빵에 바르는 실리콘 붓가지고 (솔붓 한국거 써봤는데 잘 안씻겨져서.. 설거지할때 찝찝하고 잘 헹구지 못하는데다가..여튼 난 저게 좋더라) 기름을 슥슥 바르고 바르면서 뭔가 참기름이나 들기름 부족한 느낌이면 한 두방울 더 첨가하고.. 

 

 소금은 다들 김을 위해 좋은 거 쓰라 해서 히말라야 소금도 쓰고 한국 꽃소금도 써보고 여기 소금 좋은 거 다 써봤는데.. 파는 김같은 맛나고 제일 좋은 건 단연 '맛소금' 난 강력강력 추천한다. 역시 맛소금. 

 

 우리 가족들은 역시 맛소금이라면서 괜히 큰 맛소금 사면 살림 못하게 보여서 남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작은거 사오곤 했는데.. 이제 눈치보지 않고 1kg 맛소금 쟁여둔다.. (팬데믹이니까..팬데믹이잖아..밴쿠버에 홍수나서 머 물류 흐름도 요즘 좋지 않다하고...) 

 구울 때는 한쪽끝은 잡은후 지지개로 사방 잘 구워지게 하는 섬세한 과정이 중요하다. 예열한 후 나중에는 불을 낮춰야지 않그러면 당연하지만 타서.. 좀 맛이 없다. 여튼.. 첨엔 그게 좀 그렇더니 이제 정말 순식간에 해내곤 한다. 

석쇠없이..이거 그냥 쓴다. 
정갈하게 정리해둔 김

이제 블로그 하는데 통도 좀 안 누렇고 힙한걸로 사고 그래야 하나.. 보기보다 맛있는데 맛깔스러 보이지는 않다.. 하지만 정말 바삭하고 맛있다. 사왔다고 해도 손색이 거의 없었다.. 블로그를 하니.. 김의 각이 잡히지 않고 막 들어있는게 맘에 걸려서 좀 줄을 맞춰봤는데 이제 좀 더 신경써야겠다. 저거 각잡느라 내 키보드에 기름 묻었네..  음식은 정말 잘하는 편이다. 사진이 못나온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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