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어린이 유튜브 '갓툰'

작년부터 구독하게 된 유튜브가 하나 있다. 갓툰.
유기성 목사님이 소개해주셔서 보게되었다. 성경 말씀을 잘 풀어낸 만화이다. 카톨릭, 개신교 할 것 없이 성경 말씀과 말씀 생활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낸 만화이다.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목짜사나이

처음에 보게된 스토리는 '목짜사나이'였다. 예수님이 목자이신데 다른길로 가는 '양순이'를 늑대로부터 구하는 이야기이다. 우리 둘째는 가장가장 좋아하는 유튜브 시리즈여서 한 번 나오면 적어도 열번정도는 반복을 해서 보기 때문에 거의 외우고 있다. 초반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해서인지 좀 거친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었다. 함께 보던 17살 첫째 딸아이도 아이들이라고 모두 저런 말을 사용하는건 아닌데 아쉽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는 그런 점들도 많이 보완이 되고 점점 더 내용도 훨씬 깊어지고 있다.
배우 장광 장로님도 성우로 나와주시는데 연기의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배우 장광 장로님 갓툰 때문에 팬이 되었다

얼마전부터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 '악마수업' 시리즈는 굉장히 감동적이어서 우리는 보고 다같이 울었다.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는데 기도의 끈으로 우리 하준이가 예수님의 제자로 거듭나고 끊임없이 마귀가 역사하는걸 기도의 끈으로 막아내는 걸 보고 정말 전율이 느껴졌다. 실제로 아이들이 그걸 보고 기도의 끈이 연결되게 하기 위해 꼭 혼자라도 기도해야 한다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7편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 우리 아이는 진심으로 회개하며 기도를 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하는 것 같아 나도 눈물이 났다

이 부분에서 우리 아이는 회개하며 엉엉 울었다

내용도 좋고 아이들이 말씀을 마음에 뿌리 내리게 하는 좋은 유트브 채널이어서 정말 좋았다. 그런데 아쉽게도 자주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 만화를 제작하는게 쉽지 않으실 텐데..우리는 일주일에 한번 뚝딱 나오면 좋겠지만 그림도 그려야 하고 성우도 있어야 하고 편집과정이 쉽지 않다보니 업데이트가 다른 영상들처럼 쉽지는 않아보인다. 내용에 대한 고민 검증 과정도 있고, 수많은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에 이만큼 업데이트가 되기 위해서도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하는게 한 편만 보더라도 느껴진다. 우리 아이들 뿐 아니라 나까지도 이 채널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고 좋았는지 모른다. 앞으로 더 많은 구독자가 생기고 운영이 더 잘되면 좋겠다. 수고해주시는 덕에 많은 열매가 맺어지고 있는 것 같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말씀이 더 지루하고 그냥 통과해야 하는 관문정도로만 여겼었다. 하지만 이런 좋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이 말씀에 하루 빨리 다가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재배포가 금지된 채널이라 여기 링크를 걸 수는 없지만 유튜브에 갓툰이라고 찍기만 하면 나오니까... 꼭 보면 좋을 것 같다. 어떤 에피소드를 보더라도 후회는 없을 거라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