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in Canada

고딩 운전 면허증 따기 in Canada(Ontario)

CAKO 2022. 1. 1. 03:47

 첫째가 올해 17살이 되었다. 이제 곧 한국 나이로는 19살이 된다. 

온타리오에서는 16살이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데.. 운전 일찍 하면 좀 부모된 입장으로 걱정이 덜할까 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아직도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느껴지는.... 

 그런데 이곳서는 16살이 되면 패밀리 닥터도 어딜 가서 뭘 해도 내가 옆에서 뭘 해주면 쟤는 무슨 장애가 있냐 그녀의 이슈는 그녀와 직접 이야기 하고 싶다 또는 해야한다는 일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ID 검사를 자주 하게 되었는데.. 16살이 지나고 나니.. 얘는 운전면허증 아니고 헬스카드로 확인을 하네... 이런식이고 당연히 모두들 운전면허증을 요구해서 이제 내가 귀찮아서 제발좀 따라고 따라고 해서 오늘 운전 면허 시험을 보게 되었다. 

 

(위는 내 이야기고 여기부터 면허증 이야기)

 처음에는 G1 면허를 따게 된다. 운전면허 시험은 앱을 다운받아서 시험공부를 하는데 교통 표지판과 상식같은 문제들을 푸는데 총 40문제를 풀고 80점이상이 되어야 G1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다. 세상 간단한 시험인데다가 원하는 날 그냥 테스트장에 가서 줄을 서서 자기차례되면 들어가서 시험을 보고 떨어지고 아쉬운 사람은 뒤에가서 다시 줄을 서고 또 본다. (가장 믿을 수 없는 대목이었다.) 시험 한번 당 15불. 

 

 G1을 따고나서, G2이상 면허증을 4년이상 소지한 사람이 항상 동승하고 운전을 해야하는 규칙이 있다. 

그리고 G1을 따고 2년 후에 실기시험을 봐서 G2 면허를 가질 수 있다. G1을 가진채로는 그래도 5년은 운전을 할수 있다.

동승자와 함께... 

2년 안에 G2를 따서 혼자 운전을 해보고 싶다면 그안에 운전면허 학원을 다니는데 그런 경우에는 G1을 따고 2년이 되기전에 운전 면허 시험을 볼 수 있다. (Bold는 우리 딸에게 강조하기 위한 나만의 배려)

여긴 마치 네일샵처럼 작게 생겼는데 '운전 면허 학원' 이러고 붙어있는데 종종 있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동네 운전 학원

그리고 G2를 순식간에 땄다 하더라도 19세 이전에는 3명이상의 동승자를 동반하고 밤에 운전하면 안된다.(Midnight 부터 오전 5시까지이던가.... 어쨌거나 고1 고2가 운전하는 건... 아직 미덥지는 않지만 점점 친구들이 차도 가지고 학교를 다니고.. 점심시간에 개밥을 줘야 한다고 친구차를 타고 집에 다녀온적이 있다고 얼마전에 고백을 하기에... 얘도 뭔가 쯩이 필요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부랴부랴 시험을 보게했다..사실 난 나이 삼십 넘어 땄는데...)

 

 

오전 7시에 문을 열기때문에 일찍 가려고 했지만 아이가 늦잠을 자고 남편과 시험볼 동안 드라이브도 다니고 커피도 한잔 할 생각이었는데.. 대...박.... 가보니 줄이 너무너무 길었다. 시험 시간은 총 20분 도 안걸리고 눈검사 머 이정도 하고 끝나는데 줄이 줄이...두세시간은 기다려야 할것 같았다. 옆동네 시험장으로 가보았는데 상황은 더 심각했다. 일단 이십분 정도 줄이 들어드는 속도를 보았는데... 도저히 기다릴수 없다고 판단하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건물을 두바퀴 휘감고 있는 줄.(건물뒤라 더 후지게 보임...이정도는 아닌데...)

그정도 줄이라면 포기하고 다른날 보던지 아니면 저녁 문닫기 한시간 전쯤을 노려보라고 해서 오후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친구중 한명은 코로나 시국에 드라이빙 테스장이 Go Train 정류소에 임시로 만들어졌다해서 급하게 가보았는데 너무 한산하고 좋았다....

그런데 그곳은 G2 만을 위한 곳이었다. 

Temporary driving test ONLY for G2

 

임시면허시험장 간판.. 표지판 아니고 유일한 간판 

 

(빨리 올걸...기집애 지시험이고 지가 보고싶어 하는거면 좀....... 부지런을 떨어야지....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이미 애가 다 들었더라... 나는 마음으로 생각을 못하나보다) 

 

이따 다시 가려니... 쫌! 귀찮다 사실... 그래도 마음 먹었으니.. 집에 돌아가서 어서 뭐라도 먹으려는데... 캐나다 거위떼들이 길을 건넌다. 얘네 여유 넘친다. 지나가며 똥도 싸던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우아하게 걷네... 호연지기 이런건가... 왠지 끌려..

왼쪽에서 네 번째 애..걸어가면서 일 보고 간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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