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디자인회사 3

캐비닛 디자이너 미국 출장 일지(3)-작업장 방문,사이트메저

한창 작업이 진행 중인 잡 사이트를 방문했다. 토론토의 유명한 건축가의 집인데 나이도 있어서 이제 스노우버드 생활을 제대로 하려고 하나보다. 천섬도 하나 자기 꺼고... 그게 너무 예뻐서 책도 내고.. 플로리다에서도 일을 하고 토론토에서도 일을 하는데,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모던한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지만 동시에 그리스로마 양식을 너무 좋아해서 집 밖에 있는 대리석 컬럼들은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하게 했다. 집도 시원시원하고 천장도 무지 높게 지어서 캐비닛도 말도 못하게 길고 크다. 아직 사방이 먼지와 돌 투성이지만 방마다 액센트를 주려고 가져다 놓은 소품들은 일관성이 있었다. 워낙 요구가 많은 클라이언트라서 힘들었지만 디자인 센스는 항상 남달랐다. 귀찮았고 당황스럽고…..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배울게..

캐비닛 디자이너 미국 출장 일지(2)-인스톨러와의 만남

인스톨러들과 작업 반장님들과의 만남 돈을 미국에서 대부분 벌고 있지만 우리 회사의 본사는 캐나다이다. 사장님이 회사에 들어오고 4년 가까이 출장을 오라고 말씀 하셨는데 중간에 코로나도 있고 지난번에 표도 다 끊었는데 아이가 코로나에 걸리고 취소가 되었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출장을 가게 되었다. 그동안 전화 통화만 해오다가 막상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 한 팔 가득 문신을 한 대머리 사람도 하나 있었고, 말투도.. 요~맨~~ 이러는거처럼 그루브가 있었다. 힙합모자라도 쓰고 올걸 그랬나. 아무래도 내가 그림을 보내고 그걸로 인스톨을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나한테 아무래도 더 친절한 도면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때문에 사이트 메저를 함께 하게 되었다. 사이트 메저를 하..

캐비닛 디자이너 미국 출장 일지(1)-트럼프의 이웃집 인테리어

우리 회사는 캐나다에 있고, 잡사이트는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에 있다. 전세계에서 내놓으라 하는 부자들의 꿈의 저택들이 있는 곳. 그곳의 스트릿을 하나씩 하나씩 정복중이다.(사장님 말씀 인용) 캐나다에는 공장이 있어서 제작을 담당하고 가끔씩 들어오는 로컬 잡을 진행하고 있다. 95프로 이상의 일들이 웨스트 팜비치에서 이루어진다. 3년 전부터 예정에 있던 출장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플로리다에 와보니... 세상에.. 사방에 도마뱀이 뛰어 다니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사람 팔뚝 만한 것도 있고, 이구아나도 있고...너무 징그러웠다. 호텔은 오션뷰이기는 했지만 이곳에 건물이 워낙 낮아서 바다가 코앞에서 보이는 오션뷰는 아니었다. 해변은 산책로로 만들어져 있어 찻길을 건너가야 했지만 그래도 날씨도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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