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취업 6

마이터(Miter) vs 벗(Butted)- 캐나다 미국 인테리어 디자인

캐비닛 디자인을 하게 되면 많이 쓰는 단어들이 생긴다. 마이터와 벗이 바로 그 단어들. 캐비닛을 만들 때 당연히 많은 나무 조각들을 붙이게 된다. 그리고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아주 상세하게 어떤 아웃풋을 원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 단어들은 어떻게 패널들을 붙이는 지에 대한 설명이 되는 단어들이다. 모서리를 45도로 잘라 붙이는 방법을 마이터(Miter)라고 하고 패널을 직각으로 붙이는 방법을 버티드(Butted)한다고 한다. 이렇게 읽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마이터의 경우 저렇게 보이는데 나무 문의 경우 페인트 피니시를 하고 나면 마이터(Miter joint)인지 벗(Butted joint)인지 거의 구분이 어렵다. 문을 조립할때는 보통 버티드 형식으로 레일(Rail)들을 붙이고 가운데 패널을 조립하곤..

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연봉

캐나다도 학벌 인맥 따진다. 그래서 40이 넘은 나이에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했을 때는 다 늙어서 시니어 디자이너 밑에서 고생하면서 돈도 많이 못 받는 건 아닌가 조바심도 났다. 처음에는 어디라도 들어가기만 해도 세상을 다 얻을 것 같았다. 하지만 몇 달 지나니.. 스물스물 현타가 밀려왔다. 그래도 이민을 와서 전문직을 얻은 것 만으로도 많이들 부러워하고 신기해한다. 인테리어 라는게 어른들의 인형놀이이다 보니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고 겸사겸사 디자이너란 이름도 있고..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다. 사실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하면 집을 다 짓고 나서 커튼이나 가구 소품 컬러 이런거 다 정해주고 전체적인 컨셉을 잡아 주는 게 맞는데 나는 엄밀히 말하면 캐비넷 디자이너이다. 디자인하지 않고 그냥 받아온 그림..

말씀 도우미 '하.나.시'- feat.높은뜻 우신교회

한국에서 다니던 교회가 있는데 작년에 개척을 했다. 높은뜻 우신교회.. 높은뜻 교회는 보이지 않는 성전 운동이라고 해서 교회 건축을 하지 않고 고등학교를 빌리거나 해서 학교와 함께 교회 건물을 세워간다는 취지로 개척을 하고 있어서 개척을 하게 된건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개척된 교회의 아이들이 예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리며 언제든지 의지 할 수 있는 분을 만나기를 기도한다. 이 교회에는 내 오래된 목사님 친구가 있다. 아이 셋을 둔 엄마로, 아내로, 그리고 착한 딸로, 언니로, 그리고 많은 성도들의 위로자로 섬기고 있는 내 친구 목사님.. 여자로 세상 살아가기가 얼마나 척박한지.. 게다가 목사라니.. 묵묵히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가족을 두고 사무실에 문이 잠기는 것도 모르고 일하는 그..

피니시(Finish)의 세계(3)-화이트의 종류

정말 많은 피니시를 사용하지만 그 중에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흰색 계열이 아닌가 한다. 액센터 컬러도 중요하지만 화이트가 가장 안전한 색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이트를 많이 사용한다. 요즘 올리브 그린이나 남색도 많이 사용을 하긴 하는데 특히나 좁은 주방의 경우 강한 색상을 메인으로 사용했을때 생각처럼 결과물이 좋지 않을 수가 있다. 캐비닛만 하는 것이 아니고 스페이스의 페인트색 몰딩 천장과의 조화도 고려해야한다. 우리 캐비닛과 그 Room 의 연결성 때문에 크라운(Crown)이나 페이샤(Fascia)를 그 방 전체에 걸쳐 우리가 할 때가 많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컬러는 Benjamin Moore OC-152 Super White이다. 그리고 요즘은 Chantilly Lace나 Dove White도..

캐나다 눈폭풍(Blizzard)

캐나다에 온지 이제 9년이 되었다. 처음에 왔을 때 겨울이 얼마나 매서운지 한국에서 산 운동화며 옷들이 전부 염화 칼슘으로 하얗게 변하고.. 너무너무 추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떻게 다른 엄마들은 그렇게 잘도 지내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아기는 너무 어리고 처음에 차를 어떻게 사야할지도 산다해도 차에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든게 쉬운게 없었다. 외식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아이들은 너무 어렸다. 차가 없을때 아이 분유 사러 가까운 곳을 가는데 그 가게까지 걸어가는데 가게가 나올때마다 들어가서 몸을 녹이고 또 나와 걷고 또 들어갔다 걷고 그랬었다.. 왜 이렇게 청승맞은 기억만... 그리고 이제 세월이 흘러 모든 게 익숙해지고 이곳이 이제 한국보다 편하다고 버릇처럼 말을 한다. 그 때는 눈이 오..

라이프 in Canada 2022.01.18

인테리어디자이너 포트폴리오(캐나다 토론토)

이력서 쓰기도 많은 스트레스였지만 포트폴리오 과정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도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잘 몰랐다. 여러가지 분야로 취업을 시도할 수 있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아무데나 되라는 마음이 처음에는 컸던 것 같다. 커버레터도 그렇고 이것 저것 준비할 것이 많이 있는데 특히 포트폴리오의 힘이 컸다. 정말 보잘것 없는 포트폴리오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다시 꺼내고 싶지 않다..아픈 기억들도 나고 이걸 들고 신입으로 사십이 넘어 면접보러 다녔던 걸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내가 경력도 없이 지원을 했을 때 그래도 이 포트폴리오로 내가 성의 있는 지원자였다고 생각했고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싶다고..

취업 in Canada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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