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in Canada 14

인테리어디자이너 포트폴리오(캐나다 토론토)

이력서 쓰기도 많은 스트레스였지만 포트폴리오 과정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도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잘 몰랐다. 여러가지 분야로 취업을 시도할 수 있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아무데나 되라는 마음이 처음에는 컸던 것 같다. 커버레터도 그렇고 이것 저것 준비할 것이 많이 있는데 특히 포트폴리오의 힘이 컸다. 정말 보잘것 없는 포트폴리오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다시 꺼내고 싶지 않다..아픈 기억들도 나고 이걸 들고 신입으로 사십이 넘어 면접보러 다녔던 걸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내가 경력도 없이 지원을 했을 때 그래도 이 포트폴리오로 내가 성의 있는 지원자였다고 생각했고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싶다고..

취업 in Canada 2022.01.10

첫번째 해고당한 날(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1월 4일 이었다. 미안해. 너랑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을 것같아.. 사장이 나를 부르더니 한다는 소리가.. 아빠도 위암이라고 하고.. 난 캐나다에서 자리도 못잡았는데(초기라 지금은 완쾌되셨다) 난 언제나 자리잡나..아이고 내팔자야... 정말 나는 왜이렇게 되는게 없냐고.. 하나님 내가 열심히 믿는 애는 아니지만 하나도 애 안쓰고 잘 되는 애들 정말 많은데 나는 이렇게 애를 쓰고 눈물나게 노력을 해도 그 구박을 받고도 견뎠는데 삼개월만에 결국 짤리다니.. 내 남편이 직장 다니는 건 다행이지만 솔직히 같은 구직자의 상황으로 봤을 때 나보다 영어도 훨씬 못하는거 같고 평소에 팽팽 놀기나 하는데 오빠는 한방에 취직되고 나는 수백통 이력서 끝에 붙었는데 바로 떨어지고 에라이.... 정말 하나님 미워요.. 나만..

취업 in Canada 2022.01.03

인테리어 디자인을 어떻게 시작했냐면...

남편은 동종업계(시빌 엔지니어)직종을 이곳에서 구하고 싶었는데 이곳 학위가 없으니 어디서도 한국 경력을 알아주지도 않았다. 한 회사를 20년을 넘게 다녔는데 경력도 화려했는데 캐나다 회사 문턱이 너무 높았다. 사실 영어는 그때 지금보다 더 못하던 터라....내가 정부 보조 받는 별거 아닌 데서라도 이 곳 캐나다 학위를 받으라고 했었다. 그러니 처음에는 펄펄 뛰며 ..지금 나이가 몇인데..애들은 어떻게 먹여 살리냐 이렇게 외국왔으면 식당이라고 나갈 각오로 왔는데 당장 나가서 한푼이라도 벌겠다...고 하면서 맨날 짜증부리고.. 매일 매일 내적갈등을 하고.. 나도 정말 너무 짜증났었다. 영주권만 따면 다 되는줄 알았더니... 그 때 부터 시작이라는 말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영주권 따기 전에는 이거따면 그렇게..

취업 in Canada 2022.01.02

캐나다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력서 쓰기

가진 게(경험, 인맥, 정보.. 등등) 없다 보니... 게다가 40이 넘어 이력서를 쓰자니 어찌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다. 구글도 해보고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았지만 그렇다할 대답을 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워낙 내가 그동안 살아온 길과는 다른 첫 번째 도전인지라 주변에 동종 업자도 전혀 없어서 어디에 도움을 구할지 전혀 몰랐다. 그래도 여기저기 구글을 해서 마음에 드는 이력서를 다운 받아서 대강 카피해서 워드로 이런저런 나의 경력을 모두 적어보았다, 한국에서 학원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문과 대학을 졸업했고 회사 좀 다닌 거하고.. 대부분의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할 줄 아는거 했던 거 다 적어라 조금만 할 줄 알아도 엄청 잘한다고 해라 자신감을 보여줘라. 이런거였는데.. 문제는 나는 할 수 있는..

취업 in Canada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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