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는 영화도 보지 않았다. 1편은 봤지만 그닥 끌리지 않고.. 애들도 너무 팍팍 크고.. 여튼 내취향은 아니었다. 한국말로도 영화로도 끌리지 않는 해리포터를 영어로 읽게 될리가 없지 않은가. 집에 해리포터 혼혈왕자 편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딱히 표지도 뭐 그냥 멋지지 않고 해리포터 왜저렇게 못그렸나 싶으면서 책도 지나치게 두꺼웠다. 뭐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다들 영어책을 읽으면 영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영어책은 일단 재미도 없고 내가 영어 수준이 낮은거지 인지 능력자체가 그렇게 저급하지 않건만 이 나이에 공부한답시고 애들책 읽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신문 읽자니 솔직히 모르고 건너뛰는 것도 많고 맨날 줄줄이 느끼는 현타는 정말 짜증이 났다. 그러다 우연히 집에 굴러다니던(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