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매칭 2

컬러매칭(Color matching)

올해 프로젝트는 유독 샘플 요청이 많다. 제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색이 뻔하면 그렇게 많은 샘플을 요구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요즘은 샘플이 많아도 너무 많다. 그리고 요구조건들도 정말 까다롭다. 색은 매칭하되 그레인은 검게 줘라 하얀 그레인은 나오지 않게 해라 잔주름이 굵게 나오게 해라.. 작년에 한 프로젝트는 물론 룸도 많았지만 30개 이상의 샘플을 준비한 적도 있다. 심지어 미디어룸은 온 방이 오크(Oak)였는데 해가 비칠 때 그레인이 너무 허옇게 보인다고 현장에서 그걸 다 긁어내고 새로 샘플을 준비한 적도 있다. 홈오너측 디자이너가 실수를 해서 오너의 말을 반대로 전하는 바람에 피니시를 다시 해야했는데 홈오너는 원래 자기 요구대로 좀 더 어두워야 한다고, 자기는 저 색을 견딜수 없다고해서 우리는 추가..

Finish(피니시)의 세계(1)-Benjamin Moore-인테리어 디자이너

미국에 가면 어딜가나 있는 간판이 있었다. Benjamin Moore 뭔지 모르겠는데 낯익어낯익어...어딜가나 없는데가 없고.. 캐나다에도.. 저 가게가 동네동네..주유소 만큼은 적어도 있는것 같았다. 규모도 꽤 크고... 누구냐..너... 부동산인건가... 항상...가게 외관은.. 성의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캐비넷 회사에서 일을 해보니.. 이게 바로 북미 최대의 페인트 회사였다. 컬러 셀렉션에 있어 거의 독보적이고 정말 컬러의 모든것이라 할 수 있다. 캐비넷, 가구, 벽 등 색이 있는 곳에 벤자민 무어가 있다. 요즘은 한국에도 벤자민무어 페인트를 많이 쓰지만...어쨌거나 나는 뭔지 몰랐다. 한 6년전까지.. 5년인가.. 여튼 알게 된지 십년 안되고... 지금은 컬러북(Color Preview Fan)..

카테고리 없음 2022.01.0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