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도면에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다. 인테리어니까 굳이 엑스테리어(Exterior)부분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도 하지만 Early Stage에 그 집을 더 많이 이해하는 건 정말 중요한 과정이다. 도면이 나오면 그집에 각 룸마다 창문과 문들이 들어가는데 그걸 적어둔 페이지가 있다. 윈도우와 도어 업자에게는 일종의 주문서일 수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이게 어떻게 들어가는지, 어디에 들어가는지, 창문의 경우 높이가 어떤지, 어느 점에 맞출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수많은 아키텍트 도면중에 인테리어 파트만 쏙 빼서 보고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말도 안된다 하겠지만 이런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나는 이 당연한 일을 하고 잘한다 소리를 들었다.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