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는 묵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토론토에는 판다던데 내가 사는 곳에서는 묵을 살 수 없었다. 매니아는 아니지만 묵을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묵을 쑤기 시작했다. 처음에 정성들여 레시피를 보고 묵을 쑬 때에는 잘 쒔는데 그저 선무당이 사람 잡았을 뿐, 그 다음부터 쉽게 생각하고 묵을 쒀보니 알갱이도 고르지가 않고 그야말로 퀄리티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 어쨌거나.. 묵을 쑤는 과정이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고..쒀두고 굳혔다가 그날 먹으면 정말 맛이 있다. 날도 더워지고 묵밥이 생각나는데 자주 가는 블로그의 주인장님이 한국에 놀러가셔서 계속 묵밥을 드시는데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냉동실의 도토리 묵가루를 꺼내서 묵을 한번 쑤기로 하고..다년간의 경험이 있으니 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