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내가 이 회사에 고용된 건 큰 쇼핑몰 제작 때문이었다. 여성복 두동, 남성복 그리고 어린이 매장이었다. 플로리다 팜 비치에 우리의 오랜 고객이 샵을 오픈 하는 거였다. 어찌 저찌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정말 세상의 비싼 것은 모두 동원한 가게이다보니, 정말 디테일이 엄청 났다. 이미 디자인은 끝났으니 나는 상대방 회사가 고용한 디자인을 따라만 하고 우리 캐비닛을 만들도록 도면만 대강 짜면 된다더니… 나중에 시간이 되면 고용의 비하인트 스토리를 전하겠지만 정말 사장님 빼고 나를 모두 반대했었다. 경력도 없는 데다가 영어도 잘 못하는 것 같은데 뭘 믿고 쟤를 뽑냐.. 사실 내 입장에서는 이미 다른 데 모두 고용이 되었고 다른 회사는 복리후생도 괜찮았는데 우리 회사는 의료보험도 없었다. 남편 회사..